메뉴 건너뛰기


요즘 엄마를 만나고 나면은

줌마2008.01.21 22:12조회 수 1310댓글 13

    • 글자 크기


꼭 내나이를 물어보고
첫째 동생 나이를 몰어보고
둘째 동생 나이를 몰어보는데
정말   부모앞에서 어느 순간부터  부끄러워서  나이를 못대겠습니다
자식이 나이를 먹는다는것이  부모앞에서  불효로 느껴 지네요
엄마는 오래 사는것이 또 두럽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아퍼도 좋으니 오래만 살았으면은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자식들이  시원찮은것을 보고는  당신도 자식을 잃어 버릴까봐 겁을 내는것이지요
혹시나 자식들이 자꾸 나이를 먹어가니깐 못볼것을 보면은 어떻하나 하는생각도 들고
자식들이 전부 아퍼서 똘방똘방한 자식이 없이 매일 누워있으니 더욱 걱정이라고 합니다
내나이 들어도  자식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항상 걱정만 끼쳐줍니다
가세가 기울어 진뒤로 혹시나 아펐을때 치료를 못받을까봐
혹시나  먹고 싶은것을 못먹고 침만 삼키고 있을까봐
항상 노심초사 하다가 이번에  만나니깐 꼬깃꼬낏씬돈  200만원을 주더군요
젊었을때를 생각해 보면은 부부간의 사랑을 제일로 쳤습니다
그리고 자식에 대한 사랑을 제일로 쳤구요
그런데 요즘에 보면은  부부간의 사랑은  서로에 필요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 남편이 없으면 내가 어떻게 될것인가   재판같은것이 걸려 있는데 어떻게 헤쳐 갈것인가
저마누라가 없으면 내 병수발은 어떻게 해줄것이며  집은 어떻게 꾸려 나갈것인가
서로 이해 관계가 얽히는것 같습니다
자식들은 이제 다커서  독립을 하려고 슬슬 준비중이구요
그런데 부모의 사랑은   연세 80인  어머니가  50념은 딸이  걱정이 되어서 수시로 전화해서
뭐 먹었냐  병원은 가냐  아프지 마라 하면서 애자진을 하는것을 보면서 사랑은 전부  가장 밫이없고 댓가성없는 사랑은 부모닌 사랑인것 같습니다

오늘 딸아이가 나보다 훨씬 커서 오버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손이 차네요
예전에 아버지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아주 따뜻한 손이 내손을 감싸 주었었는데
이제는 그분은 찬몸이 되어서 땅에 몯혔다는그 사실이 나를 슬프게 만듭니다
나는 아직도 50이 넘은 나이에 아버지가  보고싶어서 울고 있습니다


    • 글자 크기
인간의 힘이란.. ㅎㅎㅎ (by rampkiss) 마음 (by franthro)

댓글 달기

댓글 13
  • 진솔한 글일수록 댓글을 달기가 힘들어요.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거든요.
    읽었다는 흔적이나마 남기고 갑니다요... ^^;;
  • 복잡하면서 단순한 걱정이네요.
    그 심정 이해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며칠 전 병실에서 고참 선생님이 읽어 보라며 건네준 책을 읽고는 함부로 남의 아픔을 이해 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해와 포용을 하려 해도 당사자의 마음속 아픔은 헤아리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지요.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만믘은 드릴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힘 내세요.

    다행인가요? 전 아버지라는 이름을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다는거...
    그 시절 어렴풋이 아버지가 있었다는. 즉 우리 어머니 곁에 남자가 있었다는건 기억납니다. 같은 지붕 아래에서 같은 이불 덥고 자던...

    아주 어릴적 희미한 기억에..; 남아 있는...
    제 모친 올해로 연세가 72세이신데 정말 고집이 장난 아니게 셉니다.
    제가 한 "욱~!" 하는 성질머리인지라 절제를 못하고 화를 자주 냅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식들 말을 정말 안들어 주십니다.
    무조건 자기 뜻대로 해야 합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있슴에도...
    이젠 지쳤다고 해야 하나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당신 맘대로 하게 둡니다.
    포기도 아니고 인정도 아니고 그냥 어차피 못꺽을 고집인지라...

    젊은 세월 고생하신거에 비하면 우리 자식들은 뭘 해드렸을까? 생각하면 갑갑할 뿐이지요.
    그냥 앞으로 당신 하고자 하는대로 지켜봐 드리고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근데 아들이란 놈이 제 몸 망가뜨려 병상에 누워 있으니 이건 또 얼마나 큰 죄인지...

    아무튼 줌마님 힘 내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 되찾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이젠 눈물 닦고 일어 나세요.
    아니 눈물 나면 다 쏟아 내세요. 다 쏟아 내 다음엔 한숨을 접고 가슴을 내밀거 차가운 공기를 한웅큼 들이쉬고... 후아~~~!
  • 보름인가봅니다.
    달이 밝네요.

    달한번 쳐다보세요.


    자식이야 품안에 자식이고, 부부야 돌아누우면 그만이지만
    부모님은 그렇지 않군요.

    언젠가
    서울근교의 인적이 드문 곳에 등산을 하는데
    어디서 여자에 통곡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뭐야
    가봤더니, 젊은아가씨가
    물까지 싸들고 와서는 통곡을 하고 있더군요.
    울라고 작정을하고 왔는모양입니다.

    그것도모르고
    뭐야!뭐야!
    하는 제가 미안해서 혼났습니다.

    홀라당 말아먹고
    아들놈 고등학고나 졸업 시킬수 있을까?
    하던시절에

    새벽2시에 부모님 묘지에가서
    통곡을 한적이 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봤으면 ?????
    가슴한켠이 후련해지더군요.

    어디 혼자만에 공간에서 실컷 울어보세요.
    큰소리로....

    늙어가는 남자도 울때가 있답니다.
  • 가슴 한 켠이 찡~해 옵니다...부디 힘 내시길 바라며,
    건강 하시고,
    홧~팅~입니다....ㅣ^^/~*
  • 엄마가 있으셔서 좋으시겠읍니다^^
  • 맨 행님...^ ^

    .......
    부부 간의 사랑을 제일로 치고 싶습니다...

    그 사랑을 보고, 느끼고 자란 애들이.. 그 사랑을 할거 같습니다..

    내리 사랑이 어느 누구에게 없겠습니까 마는...

    늙어져도.. 아름답게 사랑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본 자식들은...

    세상을 배신하지도... 놓아 버리지도.. 막 살지도...

    아니할거 같습니다...

  • 오래 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후로
    가끔씩 아버지 생각이 나고
    아버지가 나에게 왜 그렇게 행동하셨는지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느낄때면
    후회를 하는 적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살아계신 어머니한테 잘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게 모순입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요?

    아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십분의 일만 해도 효자소리 듣는다고 합니다.

    더구나 울적한 아침인데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게 하는 글입니다.

    뭐 다른게 있겠습니까?
    그저 어머니께서 바라시는대로
    건강하게 굳건하게 살아가 주기만해도
    좋아하실 겁니다.

    줌마님,
    힘내십시오.
  • 90이 넘어 돌아 가시기 전까지도,
    너희들 다 잘 있나..
    애기도(스무살 넘은 제 딸 )다 잘 있지..
    그럼 됬다..
    항상 자식들 걱정 만 하시는던 아버지..
    줌마님 글을 읽으니
    두 분 다 그립네요..

    줌마님.
    어머님과 어릴 적에 즐거웠던 추억 떠 올려 보심이..
    힘내세요..

    고아올림.
  • 줌마님 ! 아침부터 살포시 눈물이 납니다.
    우리 나이가 그런 나이지 싶습니다.
    올 인삼제때 이모님과 한번 오세요.
  •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그 끝이 없습니다..
    어머님께서 전화 하시기 전에 먼저 전화 문안 드려보세요~
    말씀은 안 하셔도 속으로 무척 기뻐 하실것입니다.
    힘 내십시요~~
  • 줌마님의 잔잔한 어머니 사랑에 가슴이 찡해오네요.
    계실때는 아무생각없이 살아온 저는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 줌마님의 글을 읽고

    따르릉 따르릉 ~`
    누고 ~~ 엄마 네~니~더
    웬일이고 ~ 밥 묵는고~
    아직 안 묵었다 ~~ 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 안 묵는교~~
    비도 오고 귀찮아서 안 묵었다 빠랑 묵어소
    반찬도 없고 묵을끼 없다(너거 마누라가 반찬도 안 해주고 묵을게 없다는 말)
    에잉 비도 오고 님 생각나서 안 묵는교
    잔잔한 웃음소리 ~~
    밥 잘 챙겨 드세요 ~~ 알았다
    니 요즈음 고민 있나 아임더``
    돈 때문에 마누라 한 테 야뀨 죽지 마라
    돈 좀 주 까 ? 그 돈 있어 면 반찬이나 사다 맛나게 드세요

    남부지방에는 일요일부터 추적추적 안개비가 내리 내요

    줌마님 힘내시고
    빨랑 괘차하시여 밝은 모습 보여주세요
  •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샘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노모의 눈에는 그저 '내새끼, 내강아지'로 비치기 마련입니다.

    장차 어머니가 가시고 없는 세상을
    어머니 없는 빈 가슴으로 어찌 살아갈까 무섭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698
176895 청죽님....^^5 eyeinthesky7 2008.01.23 666
176894 이런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1 ustrong 2008.01.23 832
176893 욕심... 그리고 화....14 인자요산 2008.01.23 1231
176892 스카이님 사올것들 목록...4 십자수 2008.01.23 1013
176891 아버지를 위한 자전거 조립 계획6 kuzak 2008.01.23 1065
176890 김치에 대한 회상...ㅡ,.ㅡ;;;;;;;5 키큐라 2008.01.23 621
176889 대학때의 영어 교과서...2 십자수 2008.01.23 700
176888 병행수입품 A/S 에 관한 기사.4 상민 2008.01.23 1199
176887 연초부터 출근길 자빠링 ㅜ.ㅜ10 ducati81 2008.01.23 829
176886 홀릭님 ...4 ralfu71 2008.01.23 727
176885 이번 주 금요일...31 뽀스 2008.01.22 1479
176884 딱고,조이고,기름치고,, 그리고..7 산아지랑이 2008.01.22 985
176883 김치와 식성...(총각 김치에 대한)10 십자수 2008.01.22 842
176882 자문을 구합니다. 2 뽀스 2008.01.22 562
176881 ☆☆사주나 철학에 지식 있으신분 도움 주세요......4 미소도령 2008.01.22 701
176880 눈물이 납니다.2 k1337548 2008.01.22 826
176879 Ride in ALRASKA10 eyeinthesky7 2008.01.22 1277
176878 인간의 힘이란.. ㅎㅎㅎ7 rampkiss 2008.01.22 909
요즘 엄마를 만나고 나면은13 줌마 2008.01.21 1310
176876 마음7 franthro 2008.01.21 68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