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치와 식성...(총각 김치에 대한)

십자수2008.01.22 19:07조회 수 842댓글 10

    • 글자 크기


  병원 직원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중에 김치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이렇게 네 가지가 주된 김치 메뉴입니다.
이 중 배추김치가 당연 가장 많은 횟수를 차지하고 총각김치가 가장 적은 횟수로 나옵니다.

이 중 제가 가장 선호하는건 총각김치입니다. (집에선 먹지도 않으면서)

야식용으로 김치를 부식으로 타오거든요.
그래서 쫄때기한테 늘 말해 둡니다.

배추김치와 총각김치가 나오면 김치통에 그득 담아 오라고...
어제와 그저께는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사실 입원 전에는 배추김치도 손에 대지도 못했거든요(매워서)
근데 지금은 무지 땡깁니다.(너무 뻘건건 씻어 먹기도 합니다)

오늘 낮에 링거 바늘이 막혀서 잠깐 주사를 뺐었지요.
한시간 정도 여유를 달라 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왕 자유로워진 김에 바람도 쐴겸 산책 나갔습니다.

세상에 병원에서 뉴코아 김스클럽까지 그리 먼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이것 저것 좀 사고 총각김치를 눈여겨 보았는데 너무 비싼겁니다.

한 스무조각 들었나? 싶은게 세상에나 9천원 가까운...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계산 다 마치고 봉지에 물건들을 다 담은 후 미련이 남아서 고민할 틈도 없이 8700원짜리 총각김치 봉지 하나를 집어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 병원 매점에서 햇반 하나에 1,450원 받는데 김가네 클럽에선 세개에 3,450원...개당 1,150원... 300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나쁜~~~!

게다가 김가네에선 세 개 사면 오곡밥을(병원에선 1,950원) 하나 덤으로 주더군요. 이게 얼마나 폭리 취하는거야???

그건 뭐 그렇고...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랫층에 내려와 보니 기대도 안했던 ...

냉장고에 내가 갖다 놓은 커다란 김치통에 총각김치가 가득...

이런 뒌장 먹을...

8,700원짜리의 두 배 정도 되는 분량을 후배넘이 타놨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먼 김가네 클럽까지 눈 맞으며 가서 사왔는데
하필 오늘 총각김치가 나올줄은...

오늘 야식은 빠리표 빵이네요. 그 중 제 것도 있어요. 원래 근무날이거든...

남은 기간동안 총각김치만 먹게 생겼습니다. ㅎㅎㅎ

====================================
서울 물가 정말 비쌉니다. 제가 서울 못사는 이유중 하나죠. ㅋㅋㅋ


    • 글자 크기
딱고,조이고,기름치고,, 그리고.. (by 산아지랑이) 자문을 구합니다. (by 뽀스)

댓글 달기

댓글 10
  • 아무거나 많이 드시게...

    어젠, 고들베기 5춴원
    깻잎 3천원
    무우말랭이 3천원어치 샀다네....아 배불러...ㅋㅋ

    짜수 아우님
    우야튼 건강하시게...
  • 짜지 안고,
    맵지 안은 것으로 샀겠네....식욕 땡길 때
    마이 드시게...
    나도,
    총각김치가 좋고,
    나박김치나 무우 말랭이 좋아하는데....
    쾌차 하시길...^^
  • 빠른시일에 쾌차 하시길 빕니다.
  • 뽀스 행님.. 댓글 보니.. 기가 탁~~ 막힙니다...ㅋ

    빨리 거시기 해서 거시지 좀 하세요...

    수카이도...

    양복 입고.. 서울 올라가고 싶어요...ㅎㅎ
  • 개안님 양복입고 서울오면...양복은 전당포로 간다네....ㅋㅋ
  • 아...긍께로...그 거시기가....이 거시기쥬?...^^
  • ㅎㅎ 얼른 쾌차하세요~ 언제 함 뵈야하는데 시간이 나질 안아서요

    애도 그렇고 근무시간도 그렇고...
  • 항상 궁금했던게...왜 총각김치는 있는데 처녀김치는 없는거쥬??...ㅡ,.ㅡ;;;;;;
  • 십자수글쓴이
    2008.1.23 12: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총각은 많은데(자네와 스카이 포함) 처녀는 없어서~~! 켁~~~!
    튀잣~~! -=========33=======33333=============33333

    말은 맞잖아~~! 총각은 있고, 눈 아무리 씻고 봐도 처녀는 없으니 원...

    계속 달려~~~!-0==============33333==============3333
  • 저도 가장 좋아하는 김치입니다. 총각김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176884 딱고,조이고,기름치고,, 그리고..7 산아지랑이 2008.01.22 985
김치와 식성...(총각 김치에 대한)10 십자수 2008.01.22 842
176882 자문을 구합니다. 2 뽀스 2008.01.22 562
176881 ☆☆사주나 철학에 지식 있으신분 도움 주세요......4 미소도령 2008.01.22 701
176880 눈물이 납니다.2 k1337548 2008.01.22 826
176879 Ride in ALRASKA10 eyeinthesky7 2008.01.22 1277
176878 인간의 힘이란.. ㅎㅎㅎ7 rampkiss 2008.01.22 909
176877 요즘 엄마를 만나고 나면은13 줌마 2008.01.21 1310
176876 마음7 franthro 2008.01.21 685
176875 출장 다녀왔습니다.7 bycaad 2008.01.21 1082
176874 안녕하세요~!! 공익이입니다~~!!8 박공익 2008.01.21 867
176873 짜수님...desperado 좀 올려 주시죠..^^8 eyeinthesky7 2008.01.21 734
176872 오해, 그리고 진실8 산아지랑이 2008.01.21 861
176871 매니아?7 bikenuri 2008.01.21 886
176870 저도 노래 한번 올립니다.^^:3 웰치스(G.T.O) 2008.01.21 523
176869 06:00 현재 서초동 눈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11 십자수 2008.01.21 719
176868 저도 동참합니다. 2 불꽃처럼 2008.01.21 512
176867 추억의 노래 "못다 이룬 사랑" 소개합니다1 하얀미소 2008.01.20 594
176866 왈바 에러인가요2 franthro 2008.01.20 602
176865 하나 더.1 tourist 2008.01.20 47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