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


잔차 경력 십여 년이지만 늘 착각합니다.
강한 뒷바람이란 걸 생각해야 할 상황에서
'요즘 체력이 많이 향상된 거 같어'라는 착각이지요.
결국 돌아오는 길에 강한 맞바람에게
호된 책임추궁을 당하기 일쑤랍니다.

한양대앞까지 갔다가 조금 전 막 도착했습니다.
버프와 콧수염에 고드름이 열린 걸 보고
딸애가 막 웃네요..ㅋㅋㅋㅋ

역시 매서운 추위 속의 겨울라이딩이야말로
외할머니께서 숨겨 두신 장독대 항아리 속의
시리도록 차가운 홍시감 한 개 몰래 꺼내다가
대나무밭 속으로 기어들어가 덜덜 떨며 먹던
그런 자극적이고 감칠맛 나는 라이딩 같어유^^

(흥!!! 아그들 중랑천에 푼다는 둥,
포크레인 동원해서 중랑천 갈아엎는다는 둥,
아무리 그래 봐라...이 추위에 누가 그런 일을 할랑가..푸헬헬)

날씨가 호되게 추우면 꽁꽁 언 얼음의 표면이
생각보다 접지력이 좋아져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무섭다~청죽님~! 의정부서 한양대까지 와따리 가따리 하시다니...이 추위에...

(나두 크로몰리루 지를까?궁시렁궁시렁)

대단하십니다..저는 자전거 35분 거리의 자출도 날씨가 춥다고 엉기적 거리며 눈치보고 있는데요. 이월에 날씨가 좀 풀리면 할려구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