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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이노므스키

무한초보2008.02.04 02:44조회 수 1096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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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첨으로 스키장이란곳을 가봤네요.

얼떨결에 따라나서서 정신없이 갔는데 확~ 트인 경관을 보니 속이 확~ 트이네요.

스키는 좀 복잡한거같아 보드를 탔습니다.  장갑이랑 고글등 간단한 장비들은 자전거탈때 쓰던거하니 별 무리가 없더군요.


긴장되는 마음으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기초적인 요령 설명만 듣고 무작정 탔는데... 생각보단 쉬운거 같더라구요.  제가 운동신경이 워낙 뛰어나.........지 못한데도 한번 내려와보니 천천히 내려오는 정도로는 익혀지더라구요.

한번에 그렇게 쉽게 익혀지니 역시.. 그 오만함에 몸이 고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내려오는 건 쉬워서 속도를 조금 높이니 이제 감당이 안되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퍽!  뒤로 퍽!!!  그나마 엉덩이 보호대를 껴서 다행인듯..

한 서너번 자빠지고 나니 손목이 얼얼합니다.  엉덩이로 앉게 될때는 쭉~뻗어서 자빠지니 그나마 충격이 덜한데 손목을 짚게되는 경우는 그 충격이 손목에 고스란히 쌓이네요.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손목보호대도 있더라구요.. 알았으면 찼을텐데..

하지만 그렇게 자빠지는 와중에서도 그 재미에 빠져 미친듯이 올라왔다 내려왔다 했습니다.
모두들 배가 고픈데도 그 사먹을 시간이 아까워 리프트 오전권이 끝나는 1시까지 한번도 안쉬고 탔습니다.

좀 아프긴 했지만 감당할만 하더라구요.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몸이 완전 시체가 된듯합니다.  정말 어디하나 성한데가 없네요.
그나마 자전거를 타서 허벅지와 종아리는 괜찮았지만 나머지 모든 근육들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아프네요.  그 괜찮은 허벅지도 왼쪽은 넘어질때 카메라에 찍혀 멍들고...;

눕기도 힘들고 일어나기도 힘들고 뭘 쥐기조차 힘듭니다...헥헥

네시간 정도 밖에 안탔는데 이정도면...  (원래 종일 타는거 아니면 안갈라고 했었는데 만약 종일권을 끊었으면...아마 일어나지도 못했을듯...;;)


그리고 느낀거지만 참.. 위험해지기에 아주 쉬운 운동같습니다.  젤 위부터 젤 아래까지 항상 조심하면서 타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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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역쉬...무한초보님께서 무한초보의 정신으로
    타셨군요...^^::
    컨디숑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 ㅎㅎ..^^;; 저도 보드 타보고 싶어서 맨날 판떼기 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장갑 꼭 안고 꿈을꾸면.. 하늘에서 180도 회전도 합니다만.. 현실은 가혹하네요 ㅎㅎ
    무한초보님 저도 조만간 보드 타보고 와서 꼭~!! 이노무스키에 대한 원망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_-;
  • ㅋㅋㅋ~~ 저두 군대 제대 하고 현대백화점에서 알바 할때 현대 성우로 백화점 직원들 갈때 꼽사리 껴서 간것이 난생 처음 접하게 된 스키장이라는 곳이였슴다~~ 브루조아들의 스포츠라 생각 했었는데~~ 정말 잼나더군요...솔직히 첨 스키장 갔던 제일 큰 이유는 나중에 여친 생겨서 델꾸갈때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만 맞추려고 했는데~~ 그게 푹 빠져 들게 하더군요...
    첨에는 스키 두어번 타다가 어 저건 뭐야 했던게 보드 였슴다~~ 1998년~~~ 저거다 싶어 알바 하면서 모아 놓은 돈으로 보드 사고 시즌권 사고 버스 시즌권 사서 복학 하기 전에 약 두달 스키장에서 살다 싶이 했더니~~인자는 저의 한계를 알아 점프는 안합니다~~ㅋㅋㅋㅋㅋ
    보드 원포인트 레슨 : 멀리 보시라~~~~
  • 무한초보글쓴이
    2008.2.4 18: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윗분들처럼 타보신분들은 모두들 얘기거리가 있더라구요 ㅋㅋ
    회사 와서 얘기들 해보니 저처럼 폐인 된 사람은 다반사고 그 한번에 매력에 푹 빠져 시즌권을 끊은사람도 수두룩 하네요 ㅋㅋ

    rocki님 '멀리보시라~~' 새겨듣겠습니다.^^
  • 베어스타운인가.. 그앞에 이노무스키라는 샵 있어요 ㅎ
  • 2주전 대박 가슴팍 랜딩으로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래저래 운동도 못하고 혈압만 올라가는 겨울이 되는듯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겨울...조심조심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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