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헐리웃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

靑竹2008.02.08 02:45조회 수 1230댓글 14

    • 글자 크기


딸아이와 '킹콩'을 보면서 제가 심드렁하게 말합니다.

"저런 현상은 있을 수 없다"

"아빠 뭐?"

"킹콩이 저 여자를 손에 쥔 상태로 사람이 팔을 마구 휘젓듯
일 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팔을 여러 차례 내젓는데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리게 휘젓는다면 몰라도
저렇게 휘젓고 여자가 살아남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왜?"

"생각해 봐라. 킹콩의 팔동작 한 번에 손에 쥐인 여자가 움직이는
거리는 0.5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수십미터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그 빠른 속도에 의한 엄청난 관성의 힘에 의한 반작용의 충격량을
아예 무시한 거지 아마 실제로 저러면 저 여자의 뼈마디가 다 부러지거나
목이 빠질 걸?"

"정말 그렇겠다 아빠"



'헐크'를 보면서도 이 증상(ㅡ,.ㅡ)이 또 도집니다.

"헐크가 모래사막에서 저렇게 수백 미터를 도약하는 건 불가능해"

"왜요?"

"저 엄청난 거구가 모래를 박차고 수백 미터의 도약에 필요한 엄청난 힘을
순간적으로 모래땅에 가한다면 뛰어오르기 전에 필경은
모래가 그 힘을 흡수하고 말겠지 헐크 다리가 모래에 묻히는 게 정상일 듯하다.
저렇게 별 흔적도 없이 뛰어오른다는 게 말이나 되냐?
실제로 모래보다 단단한 땅이라도 수백 미터를 도약하려면
땅에 깊은 구덩이가 파이는 게 맞을 거다. 하물며 모래야.."


영화를 보다 말고 이러니 딸애가 한심한 생각이 드나 봅니다.

"아빠 말이 참말로(요놈은 애비 놀릴 때 사투리를 쓴다)이해는 가는디 말여라.
그냥 대강대강 속아 줌시롱 보시면 안되는감요?
고로코롬 꼬장꼬장 허셔 갖고 뭔 재미로 영화를 보신당가요?"


"옹?...그게 그러냐? ㅋㅋㅋ"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4
  • 따님 말이 맞네요.
    저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옥에 티를 찾느라
    실제로 영화에 빠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우와 저 과학적 분석 능력...

    순간에 자연현상의 이론과 실제를 대비시켜 설명해 내는 저 내공...
    .
    .
    .
    .
    .
    그.
    .
    .
    .
    .
    .
    러.
    .
    .
    .
    .
    .
    나........
    .
    .
    .
    .
    .
    .
    .
    .

    그래도 따님 말씀이 맞습니다.
    .
    .
    .
    .
    에이..
    .
    .
    .
    .
    .
    .
    .
    쪼잔함... ㅎㅎㅎ 따지시긴...


    ^^ ...

    아침부터 의정부 동네 화끈 시끌 하것다...

    튀잣~~~! ㅋㅋㅋ
  • 반론 1. ,,,,,,,, 0.5초 안에 수십미터의 팔을 휘젖으면..그 충격에 의하여 여자가 죽는다??

    하지만 제트기를 탄 비행사의 경우는 어떠한가??
    혹은 항공기를 탄 승객들은??...
    과학적으로는 빠른 움직임에 의한 공기 마찰은....주변 공기 압력을 빨아 들이기에....
    실제로는 그 공기 흐름 안에 있는 물체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
    (병 속에 든 파리의 경우...병을 휘돌려도..멀쩡하게 살아 있다....)

    반론 2. ..........모래를 밟고 도약시..힘의 흡수력에 의하여 구덩이가 파인다?????

    커다란 덩치가 직립 보행 시...모든 힘의 압력은 발바닥으로 모아지게 된다...
    따라서 발바닥 전체의 면적의 압력으로 서 있게 됨으로 강한 다리 근육이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킹콩의 경우(??) 유인원이 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점프의 동작은...앞발 2..뒷발 2..의 근육의 탄력에 의한 힘도 무시 할 수 없으며...
    4곳의 반동의 힘이 분산되어....모래이던..일반 바닥이던....
    생각보다 큰 압력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35톤의 탱크가 기동을 할 때...겨우(??) 2개의 궤도의 축으로 자체 무게를 견디면서도
    겨우 5센티 미만의 흔덕만을 남기는 것을 볼 때가 그 증좌이다.......

    또한 모래가 충격을 흡수하는 힘보다 순간적인 반발력이 훨씬 강하다면....
    그 또한 도약의 가능성이 충분 한 것이다.

    따라서..청죽님의 헐리우드 영화의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는..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 기형성 외국어 거부 알레르기 기질과....빠른 자막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에 의거한 사항을 숨기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우히히히!!!!!

    (새해 복 많이 받으서유~~~)

    ==3==33333=33333333333333333333
  • 영화는 그냥 영화일뿐.................
    사실과 다른게 너무나 많답니다
  • 영화.... 자체가 거짓말 이여유....ㅋㅋ
  • 靑竹글쓴이
    2008.2.8 12:18 댓글추천 0비추천 0
    풀민님은 이런 현상의 분석에 더 몰입해 보실 필요가..ㅋㅋㅋ
    (그나저나 노안이라니....?? 에이..c~)

    요즘 풀翁께선 어찌 지내셨수?

    333333=3333=333=3 (엥?)
  • ㅋㅋ 풀翁?
    풀翁이라….
  • 제트기를 탄 조종사는 보호막(??)이 있네요 ㅎㅎㅎㅎ 병속 파리는 ?????
    뛰어 오르는 헐크는 그렇다 해도 착지 하는 헐크를 받아낼 정도의 단단한 지반이 필수 일듯

    예전에 그런말이 있었죠
    비행기 사고 영화를 보면 차 운전도 못하는 사람이 관제탑에서 하는 이야기만 듣고
    무사히 활주로에 내리죠(사실 그때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믿었더래는 ^^;;)
    땅에 굴러 다니는 자동차도 처음 운전하려면 힘든데~~ ㅋㅎㅎ

    컴퓨터 하드에 들어 있는 어마어마한 정보를 작은 씨디 한장에 ~~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저장하죠(슈퍼 컴퓨터는 옛날부터 있었나 봅니다 ㅎㅎㅎ)

    가끔은 그럴듯하게 속고 넘어가는게 영화죠
  • 청죽님...............재미 있읍니다
    많이 알려 주세요
  • 2008.2.8 17: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화는 미래를 귀뜀하는 거울이라고 하더랍니다.

    예를 들자면.. 언급하신
    그 많은 양의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이제..
    블루레이라는 차세대 저장매체에 저장 시.. 50기가바이트에 달하게 저장할 수 있죠.
    그것도 빠른 시간안에...


    뭐..헐크가 그렇게 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헐크는 머리가 좋으니 필시.. 뭔 짓을 했으리라...ㅋㅋ)


    영화의 상상력이 실제 과학에 훌륭한 자극제가 되고 모티브를 준다라고 생각하니..
    영화가 더 재미있더군요..ㅎㅎ


    웅... 그러니까.. 다들 설날에 심심하시군요!! ㅋㅎㅎ

    =3==3===3
  • 설날...

    심심해서 탈...이 정답이네..^^
  • 어떻게 하면 그게 가능하게 할까 생각하는 것도 재미 있어요 ^^

    킹콩의 여주인공은 알고보니 원더우먼~
    헐크의 발에서나는 땀은 순간 경화제로 밝혀져...
    헐크 경화제의 상용화로 대박!
    ㅋㅋ
  • 영화...
    제가 어릴적 가설극장에서 볼때는
    배우들이 지붕위로 휙 하고 번개처럼 뛰어오르는 장면이
    장가갈때 까지 신비롭게 남아 있었는데...

    요즘 제자식들은 말 배우기 사작하면서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저거 다 뻥이다"며 분위기에 빠져들어 보려고 발버둥치는
    애비의 감정선에 찬물을 끼얹더군요

    청죽님 부디 순수성을 되찾으시옵소서 =33==333



  • 저 같은 경우 헐리웃 영화제작에 참여를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인지 극장가서 영화보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뻔하고, 너무 기술적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오히려 선택기준은 CGI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을 더 찾게 되드라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5
3719 어제는.. 하루종일,,, ........ 2001.07.20 172
3718 오호호 새해 늘 좋은일만 생기세요~~~ 무적 MTB 2004.01.01 184
3717 오늘.. 집에 오다가 라이더떼(?) 발견! esdur 2004.03.17 586
3716 hyun(왕초보)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 2001.07.25 175
3715 저도 비슷한 경우가... purday 2004.01.05 258
3714 월급날만 되면 성질납니다... ........ 2001.07.25 184
3713 혹시,, XT유압디스크브레이크 패드부품 가지고 계신분있나요? dorydory 2004.01.07 242
3712 x10 이론 beck 2004.03.24 420
3711 Re: 버디님.. ........ 2001.07.27 151
3710 경기도 과천~도 펑펑 내리네요..^^ uidd 2004.01.12 171
3709 너무 하네요..영상은 괜찮은데 부분이 ysw1412 2004.03.27 165
3708 하늘 ........ 2001.07.30 169
3707 제가 쓰는 하프슬릭 타이어는.... 감자마을 2004.01.16 298
3706 절대 리플 안달수 없게 만드는... ㅡ,.ㅡ;; 감자마을 2004.03.31 170
3705 ==체인관련==신청자분들 필독... 십자수 2004.01.19 307
3704 통학및 출퇴근 하시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rockshox 2004.04.01 313
3703 Re: 으~음.... ........ 2001.08.04 140
3702 악플 환영? 엑쑤바이크 2004.01.25 274
3701 실제로 가지고 있고 사용한 사람입니다~ faraway1999 2004.04.04 475
3700 Re: 네.. 알겠습니다 ........ 2001.08.08 14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