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스키장에 가보니
온 나라 사람들이 여기 다 모였더군요
게다가 중국 관광객들도 무시 못할 정도고요...
스키 타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어
못가는 코스는 없지만(절반은 굴러서...)
아직도 자세가 어정쩡한게
엉거주춤, 엉덩이는 쭉 빠지고
두다리는 떼쓰는 망아지 앞다리마냥 쩍 벌어저 바둥거리는 꼴이라니...
첨 배울때 반나절 레슨이 전부인데다
운동신경이라곤 약에 쓸래도 찾아볼수 없는 위인이다 보니...
극복할 수 없는 한계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리프트타고 오를때는 항상 아래를 처다 보며
슬로프를 내달리는
고수들의 자세를 연구하게 되더군요
어제는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옆에 앉은 50대 되시는 두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는데
"아! 이나이에 다리에 힘이 없어 턴이 잘 안돼. 포기해야 겠어 대충 타지 뭐"
"이사람아 스키는 힘으로 타는게 아녀. 엉덩이를 뺴지 말고 과감하게
체중을 앞으로 두고 아래쪽 다리에 힘을 주라구"
그런데 폼에 대한 고민은 나이든 사람만 하는게 아니더군요
한번은 대학생인 듯한 20대 초반 남성 두분과 함꼐 타고 올라가는데
잘하는 친구 : "방향을 틀때는 다리로 하려들지 말고 어깨로 해서 상체를 돌려,
그러면 하체는 자동 따라와"
초보 친구 : "아! 야구와 같은 원리구나. 야구할 때 공은 상체 방향으로 날아가게 돼 있거든"
잘하는 친구 : "눈을 멀리 처다보고 자연스럽게 돌리면 스키도 그방향으로 틀어져"
초보 친구 : "아! 야구도 그래. 공은 눈이 가는 방향으로 날아가"
초보 친구는 야구선수라도 되는 듯, 스키로 구겨진 체면을 자신의 전공분야로
"반까이"해 보려 무진 애를 쓰더군요 ㅋㅋ
아무튼, 함께 시작한 자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린 처지가 너무 비참하여
지난 시즌이 끝나가던 2월 말에는 놈들을 따돌리고
1:1 비밀 과외 까지 받아보았지만
머리와 몸이 너무 각각이어서 힘드네요
온 나라 사람들이 여기 다 모였더군요
게다가 중국 관광객들도 무시 못할 정도고요...
스키 타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어
못가는 코스는 없지만(절반은 굴러서...)
아직도 자세가 어정쩡한게
엉거주춤, 엉덩이는 쭉 빠지고
두다리는 떼쓰는 망아지 앞다리마냥 쩍 벌어저 바둥거리는 꼴이라니...
첨 배울때 반나절 레슨이 전부인데다
운동신경이라곤 약에 쓸래도 찾아볼수 없는 위인이다 보니...
극복할 수 없는 한계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리프트타고 오를때는 항상 아래를 처다 보며
슬로프를 내달리는
고수들의 자세를 연구하게 되더군요
어제는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옆에 앉은 50대 되시는 두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는데
"아! 이나이에 다리에 힘이 없어 턴이 잘 안돼. 포기해야 겠어 대충 타지 뭐"
"이사람아 스키는 힘으로 타는게 아녀. 엉덩이를 뺴지 말고 과감하게
체중을 앞으로 두고 아래쪽 다리에 힘을 주라구"
그런데 폼에 대한 고민은 나이든 사람만 하는게 아니더군요
한번은 대학생인 듯한 20대 초반 남성 두분과 함꼐 타고 올라가는데
잘하는 친구 : "방향을 틀때는 다리로 하려들지 말고 어깨로 해서 상체를 돌려,
그러면 하체는 자동 따라와"
초보 친구 : "아! 야구와 같은 원리구나. 야구할 때 공은 상체 방향으로 날아가게 돼 있거든"
잘하는 친구 : "눈을 멀리 처다보고 자연스럽게 돌리면 스키도 그방향으로 틀어져"
초보 친구 : "아! 야구도 그래. 공은 눈이 가는 방향으로 날아가"
초보 친구는 야구선수라도 되는 듯, 스키로 구겨진 체면을 자신의 전공분야로
"반까이"해 보려 무진 애를 쓰더군요 ㅋㅋ
아무튼, 함께 시작한 자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린 처지가 너무 비참하여
지난 시즌이 끝나가던 2월 말에는 놈들을 따돌리고
1:1 비밀 과외 까지 받아보았지만
머리와 몸이 너무 각각이어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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