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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 감사와 적토마

뫼비우스2008.02.10 12:40조회 수 83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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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것만 같던 연휴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입춘은 지났으나 해토기가 지나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진흙땅의 라이딩이란 ㅋㅋㅋ

평안도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겠더군요 인간의 마음이란게 예나 지금이나 별반다르지 않다는 반증
같습니다

세월은 흐르는데 간사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마음은 변함없이 꿋꿋하게
이어져오는것 같아 정신적인 진화는 없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말이 너무 거창으로 가고 있군요 --; 으윽

머 자전거쟁이들이 할 이야기가 십중 팔구 자전거 이야기겠죠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해 보자하이면~
자전거 종류나 이름들을 좀 안다고 하는 분들은 다 아는 그런 자전거가
있는데 구할래야 구할수도 없는-단종되었으니까요-그런 잔차를 재수가
좋아서 구하게 되었다지요
당사자 마음은 모르겠지만 주변인들은 그야말로 타액이 좔좔좔... @@
총알이 있어도 못 구한다는 걸 요행히 구했으니 말이지요 그걸 구하려고
이베이니 어디니 다 뒤져도 못하고는 양반도 허다하다지요
여하튼 그렇게 쉽사리? 구한 잔차를 한 반년 타다가 다른 소재의 흔한 메
이커로 갈아 타는 경우를 보면서

역시 전설 속으로 사라질 그런 명품이라도 타는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으
면 별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자전거를 타는데 주안점을 두는 분도 있고 이
것 저것 조립해서 여러가지 자전거를 경험해 보는데 주안점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그걸두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랍니다 그렇게 해서두 안된다고 보구
요 취미란 건 주관적인 기준이 절대적 가치의 기준이 되는 세계라고 보니
까요

sycip 타다가 스페셜 카본으로 갈아 타는 경우랄까요
(해당 제품의 이용자분들은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

자전거라는 물건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기엔 아주 단순한 물건임에는 분명
합니다만 우리같은 자전거쟁이들에겐 아주 오묘한 세계이기도 하지요
남자라면 하드테일, 남자라면 따블크라운... (우스갯소립니다 ^^)하는
식으로 각자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분명한 세계이기도 합니다

몇몇 사이트의 중고 장터나 지인들의 잔차 바뀜을 보면서 주인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그야말로 '명차'들이 쪼오금 아깝기도
하고 머 그런 마음에 두서없이 지껄여 봅니다

자전거가 뭐 별거냐? 꼭 누가 타야한다는 법이라도 있겠냐 한다면 깨깽~
입니다만...

뱀발;
적토마가 계속 동탁의 수중에 있었거나 아니면 적토마가 관우를 만나지 못했다면...
머 그런 상상을 해 봅니다
무지막지한 비약과 과대망상을 해서, 자전거가 주인을 밀어내는건 아닐까 머 그런
생각도 ㅡ,.ㅡ 한다면 완전 제정신이 아닌거겠지요
유비나 제갈량이 아무리 주인공들이라 해도 적토마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연휴의 마지막, 저도 저만의 적토마(처럼 빨갛지도 않지만)를 몰고 한바퀴 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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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아무리 좋은 부품으로 무장한 자전거라해도 자기와 맞지 않는다면 .....

    남들이 볼때 별로라고 해도 본인에게 맞으면 ......

    사용자 우선이죠

    적토마랑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 트렉 엘리트 카본으로 삼막사 밖에 가본 적이 없으니....
  • 저는 왠만하면
    저에 공식적 사부인 키 뭐시깽이님 을 닮지 않을 라고 노력합니다.

    프레임 뽀사묵을 때 까지....

    이제입문하는 고등학교 동창2놈이 지를때 확실하게 를 외치며
    카본프레임에.... 800을 넘게 주고서는
    이겨울 배란다에 썩히면서..
    자기들은 절대로 산을 안탄답니다.....
  •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올마나 프리차의 경우도
    충분한 사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위 사람들이 타는 잔차를
    다운힐 도중에 살짝 맛을 보고는 "와~ 이거 완전 캐딜락이구만" 하면서
    감탄하고는 며칠 안 돼서 바로 풀샥 잔차를 지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그리 길지 않은 장래에 중고시장에 내놓기 쉽습니다.
    내리막에서의 지극히 단순한 그러나 대단히 편안했던 경험 뿐이었지
    기실 업힐이나 도로 이동시 나타나는 독소적인 요소들에 대한 경험이나
    이해의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지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선택은 그만큼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게 됩니다.
  • 각 각 추구하고 생각하는 견해 차이며
    느낌과 가고자 하는 장르의 차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각 자 개개인을 이해 하면 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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