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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리지드 포크

kuzak2008.02.15 23:39조회 수 110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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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전거는 크로몰리 입니다.

옛날 자전거라서 샥의 튜브직경이 1인치 입니다.

그만큼 연식도 오래 되어서인지 샥에서 찔끔찔끔 오일이 새어 나오네요. 이번 기회에 그동안 궁금했던 리지드 포크로 교체를 합니다. 이번 지름신은 참 합리적이네요. ^^ 스스로 충분히 당위성을 갖고 오시고..

전국을 뒤져서 저 멀리 제주도에서 찾아낸 1인치 크로몰리 리지드 포그  @.@! 그것도 옛날에 리치에 달려서 나왔던 제짝이라네요.

손으로 툭 쳐보니 소리굽쇠처럼 한참을 웅웅 거리며 부르르 떨어버립니다. 크...이것이 크로몰리쥐...

한밤중에 달아 보겠다고 도구도 변변찮은데 망치질 하다가 집에서 쫓겨날뻔해서 일단 고이 접고 내일 샵에 들고 가서 교체해야겠습니다. 음...집에서는 통..도구가 변변찮아서리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주로 도로와 임도위주의 라이딩 스타일인데 얼마나 가뿐해 질지 기대됩니다.

벌써 무게만...700g 정도 감량. 어쩌면 9kg 이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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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크로몰리 프레임을 한 손가락으로 든 채 귀에 대고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가볍게 튕기면

    '팅~~'

    하는 아주 청아한 공명음이 오래도록 울리지요.
    교교한 달빛을 뚫고 들려오는 맑은 단소 소리 같기도 하고
    고구마가 익었다고 날 부르던 누이의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산굽이를 휘도는 듯
    그 소리가 잦아들었다가 되살아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아마 크로몰리 리지드 포크에서 울리는 공명음도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맞죠?
  • 저와 비슷한 경우군요.^^ 얼마전 크로몰리에 달려있던 폭스샥 떼어내고 크로몰리 리지드포크 달아줬습니다. 역시 도로에선 속도가 더 잘나옵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오메트리 자체가 변하네요.
    샥정비에 신경뚝입니다. 그냥 체인기름만 잘치고 열심히 달려주기만 하면됩니다.^^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주는 재미도 있더군요.^^
  • 리지드 포크가 주류였을 때는 그 딱딱함을 모르겠더니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간사해서 부드러운 것에 이미 익숙해졌는지
    다시 딱딱한 것에 적응하는것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손목이 아파서, 팔이 아파서 포기했습니다.
  • 새로운 공명기가 생기셨군요...^^
    축하 드리며 그 열정에 감복 합니다....^^
  • 풀샥으로 입문해서 한3년타다 하드테일타고 산에 다녀보니 도저히 몹쓸물건이라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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