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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매달려 있어도..국방부 시계는 돈다....22부

풀민이2008.02.17 15:23조회 수 699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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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한기 적응 훈련 *******

이제...입춘도 지났고.....
비록 꽃샘 추위가 남아 있긴 하겠지만....그래도 혹한의 추위는 지난 듯 합니다.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유리창을 통한 햇살은 이제 따사롭기까지 하네요...

1.
1985년 6월...
초급장교로서 대대에 도착하여 전임 소대장과 인수인계를 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전임 소대장은...R.O.T.C 21기 2년 선배......

원래...제일 무서운 선후배 관계는 1년차이라던가???
근데..학군장교는 2년 단위로 선임과 후임으로 나뉘게 되니...당근......
홀수 기수와 2기 아래 홀수 기수끼리는 서로 살가운(??) 존재일 수 빆에 없었습니다...

즉. 21기 전역 시에 교대 기수는 23기....
22기 전역 시에 교대 기수는 24기.....이렇게 짝수는 짝수끼리...홀수는 홀수끼리.....

근데...짝수 기수와 홀수 기수는 서로 웬수(??) 지간이 되기 일쑤입니다...
1년차 선후배는 쫒고(??) 숨는 관계.....

쫒기던 후배는 다시 선배가 되어..다시 그 아래 기수를 쫒는(??)...악순환....
지금 생각하면..참으로 쓰잘데 없고...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였지만....
그래도 그땐..그것이...스스로들에겐 위계질서(??)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지요....

2.
저의 전임 소대장은 21기 학군 선배....
곧 전역을 앞두었기에..인수인계시에....별의 별 내용(??)도 인수인계하여 줍니다...
뭐~~ 소대원들의 개인 프로필에 관한 사항은 기본이겠지만....
그런 것 보단....
읍내...별 다방의 '미스 김'은 어디 출신인데....어느 부대 누구 껏(??) 이니...
껄덕이다가는 경친다는 둥~~~
혹은 어느 지역의 양계장에서는 폐닭을 말만 잘 하면....솥단지 채 삶아 준다는 둥...
심지어는 인근 방석집(??) 아가씨들도 인수 인계?.....(에고..별 소리를..다~~~)

헌데....
이 전역을 앞둔..선배가 나에게 준 선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미군용 순수 100% 오리털 침낭이었습니다....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군 배낭 안에...이거 하나 말아 넣으면...
다른 것은 들어 갈 틈도 없습니다.

물론 선배가 쓰던 것인지라 좀 낡긴 했지만....한눈에 보아도...꽤 따뜻할 것 같은...
하여..6월 한여름 임에도 불구하고....일단 읍내 세탁소에 드라이를 맡겼습니다.
(군 시절... 유일한 침낭 세탁이었습니다만...)

3.
혹한기 적응훈련....
중대장 인솔 하에....2박 3일 예정으로...혹한기 훈련을 나갔습니다.
산정호수 건너 명성산...(궁예가 최후를 맞이한..그곳...억새풀이 유명하지요...)

그곳을 지나 신철원으로 가는 어느 야산의 중턱.....
D자 형 텐트를 쳐 놓고,,,소대별로...(소대 인원 8명..)...야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온통 주변은 눈 뿐이고.....
바람과..얼음..그리고...모든 것을 얼려 버릴 만큼의 추위....
그런 곳에서...혹한기 훈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일단..웃통 벗고(??) 구보....
그리고 눈 속에서의 각개전투 및..소대 공방 훈련....

-사실...모두 흉내만 낼 뿐,,,,훈련의 성과란 기대 할 수도 없는 상황....-

소대장이나..소대원이나..고통은 매한가지...
하지만..소대장으로서...그 시간을 그냥 때우고 넘어 갈 수는 없었기에....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애써 참으며....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소대장님!!! 이제 그만 하이소....내사마..얼어 죽겠씸다..."
"뉘야???...뒤질 넘이???"

경상도에서 올라 온...아무개 일병....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지...
감히(??) 병장들도 가만히 있는데......불쑥 말을 내뱉습니다....

"그게 아이고...넘 추버서리...."
아닌게 아니라 볼타구니가 빨갛게 퉁퉁 얼어 있는 것이 ....
"좀만 참아라...일찍 끝낼 께....중대장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잖냐~~~"

소대장은 사람이 아니랍니까???
추운 것은 다 같이 추운 것....
같이 똑같은 시간 동안 함께..눈 속에서 뒹구는데....
그들보다 덜 추울 리는 만무...다만 책무라는 것 때문에 인내를 하는 것 밖에는...

암튼....
손발이 끊어 질 것 같은 고통을 견디고..텐트로 들어 왔습니다...

4.
텐트 속이라고 해봐야...
바깥의 찬 바람만 막아 줄 뿐....
눈 위에..비닐 깔고..인근 짚단 좀 깔고....그 위에...얇은 방수 천을 깔고...모포깔고
얇은 군용 텐트를 이어서 바람막이 하고...그 정도 일 뿐이니...
따뜻할 수는 없겠지만....7 ~ 8명의 장정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로...
그래도...온기를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야!! 불 좀 지펴 봐~~~~"
지금이야 버너도 있겠고....핫 팩도 있겠고....
하지만...혹한기 훈련에는 불을 피우는 것이 금지인지라...불빛이 보이면.....
절대로 안되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철모!!!
헬멧이 대부분 방탄 플라스틱으로 보급되었던 시기이기는 했지만....
가끔 소대 내 쇠로 되어 있는 철모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쓰고 나온 일병이...헬멧을 벗고...속 바가지(??)을 떼어내고....
철모에 마른 나무 가지를 집어 넣어 불을 지폈습니다....

이것을 그냥 바라만 봐야 하는 소대장.....

텐트에서 불이라도 난다면....
그 뒷일을 어떻게 감당하려고....그들이 하는 짓을 보고....희희락락....
옹기종기(??) 철모 안의 불꽃에 손을 쬐며...옛날(??)이야기나 하며....
이빨 (??) 까고 있는 사이에....
다른 한 넘은 잽싸게...소주 한 잔을 내밀고....
엉겁결에 홀짝 한잔 들이키려니....아차!!!
하지만..소대원들은 신났습니다....이젠...주거니 받거니.....
에고.....이걸 어째!!

그렇게 그 추운 날 눈 쌓인 산속의 텐트에서는
몇몇의 젊은이들이....추억을 쌓아 가고 있었습니다......

5..
이젠 자야지....
소대원들이 하나 둘 잠자리에 드는 것을 다 보고.....
내 자리에 누워 침낭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따스하고 넓은 내 침낭!!!
안에서 자크를 올리면....겨우 손가락 마디 정도의 구멍만 남기에..
그곳에 코를 박고 자면...
아무리 추운 혹한기 훈련이라 하더라도...
침낭 속에서 팬티 하나에...런닝 셔츠로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군화는 얼지 말라고..침낭 속 발 밑에 넣어 두고....

근데..어째..잠자리가....좀 불편했습니다...
어???
이 넘들이...텐트를 약간 비탈진 곳에 쳐놨었는데....
하필이면..내 자리가 그 비탈진 곳 시작점에 있었습니다....그래서...
잠을 자려면..... 자꾸..아래로 흘러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밑으로 미끄러지지 않을 려고 몸을 뒤척거리다가....어느 새..잠이 들었는데...

6.
자크가 안 열립니다...
대충 짐작으로는 기상 시간이 지났을 것 같은데....
바깥이 너무 조용합니다....

동초를 서는 넘도 없는 듯.....
빨리 상황판단을 하여야겠는데....
침낭 안에서 열어야 하는 자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몇 번을 시도하자...겨우...움직이기는 했는데....
?????
자크가 얼어 있었습니다...

으차가워~~~
자크가 조금 열리자...침낭 안으로...눈이 쏟아져 들어 옵니다...
?????????

이게 도체...무슨 일이래????
자크를 1/3 쯤 열고 윗몸을 일으켰습니다.
허걱???
엄청난 한기가 온 몸을 휘감는데.....그 순간...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여기가 어디래여????'
분명 텐트 안에 누워 있어야 할 내가....
흰 눈밭 위에....달랑...누워서....런닝과 팬티 차림으로....두리번 거리고 있는....

주변은 어느 덧...희뿌옇게 밝아 와 있고...
동초 서는 넘도 없고....

텐트는 저 위 산 비탈진 길에 있는데....
나 홀로(??) 덩그라니 산 밑 눈 밭위에 내팽겨져 있었다는.....

상황인즉.....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잠에 취해 잠든 똥개..소대장...
동초병이 다음 교대자를 깨우고...그 동초병이 나오는 것을 확인도 안하고...
자기 근무시간 끝났다고 텐트 안으로 들어 오니....
(원래 동초를 교대하면 새로 나온 동초의 자리를 전임 동초병이 들어 와 자야 하는데...)
빈자리가 없더라나?????

그래서..제일 끝에 있는 소대장 옆으로..소대장을 밀어 버리고 자기가 누웟는데....
소대장은 텐트 안에서 밀려서...눈 밭으로 미끄러져 내려 왔고....
다시 비탈진 곳에서 데굴데굴 굴러서 산 밑까지 내려 왔다는....

그후 동초는 교대 인원 없이 그대로 잠이 들었고...
소대장은 팬티 차림으로 무려 영하 15도를 웃도는 혹한에
침낭 속에서 생과 사(??)의 문 턱을 넘나들며..눈 밭에 널브러져 있었다는....

간밤에 바람에 날린 눈들이..침낭 위를 살포시(??) 덮어.....
그대로 생매장이 되어 버릴 뻔한 사건.....

물론...뒤끝 있는 ..똥개 소대장..
그날 오후의 모든 교육일정을 취소(??)하고....
강인한(??) 충성심 배양을 위한..긴급..비상(???) 프로그램 편성을 하여
특수부대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혹한기 훈련을 실시 하였다는.....

이후...소대장을 내질러 버린(??) 동초병은....고참병에게는...귀여움을(??)
짬밥조..상병들에게는 혹독한 얼차려가 돌아 갔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1987년 1월의 혹한기 훈련에 대한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하였을거라..장담(???)합니다.

암튼....그날 밤...양쪽으로 인간 난로(??) 옆에 끼고 따스한 하룻 밤을 보냈다는.....
그리고 새삼..전임 소대장인 선배님의 사랑(??)과 애정에 너무 고마워 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 침낭은 역시 제가 전역 할 때....
25기 후배한테..인수인계하여 주고 왔었습니다......

근데..그 넘..너무 추접하여(??) 드라이라도 맡기고 썼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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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못된 동초병 같으니라고...그 침낭이 아니었으면 동사 했을뻔 했습니다.
  • 제가 기동대에 근무를 할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선봉 1소대였는데
    항상 모든 일에 1등인 소대였습니다.
    나는 자랑 스럽게 다른 소대 직원들에게 말했었지요.
    '우리 소대 만큼만 하라'고
    그리고 소대원들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소대에서 사고치는 놈이 있으면
    내가 옛날 군대생활 할 때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

    그런데
    얼마 후, 따스한 겨울날이었는데
    근무를 내 보냈더니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 적발되어서 들어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얼차려를 시킨다고
    '빤바'를 시켰는데
    날씨가 춥지 않아서 효과가 없더군요.
    나름대로 분무기도 준비하고
    완벽하였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더군요.

    그 때 빤바 했던 녀석들도
    이제는 장가 갈 나이가 되었는데
    잘 들 지내고 있는지~~

    의경가서 '빤바'했다는 추억을 심어준다는 것이
    너무 약했던 것이 아닌지?

    저는 전방은 아니었지만
    북악산의 삭풍도
    빤바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빨 부딪히는 소리
    지금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 강원도 최전방에서 근무했던 저에게는 ....빵빠레의 경험이 있읍니다
    그때는 추위에 강해서인지 다른사람들은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는데
    저는 견딜만 했읍니다
    겨울만되면, 날씨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성산 근처 모 사단
    같이 근무했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강원도 쪽으론 오줌도 누지 않겠노라고 ㅎㅎㅎ
    그 만큼 힘들다는 표현이랍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8.2.17 1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선비님의 빤빠??? = 스탐님의 빵빠레 같은 뜻인가요??
    빤빠?..는 빤쓰(??) 입고 하는 것???

    암튼...
    똥개 중위의 변태(??) 가혹 행위....하나...

    엄동설한에 상의 탈의....후...
    젖꼭지(??)에 분무기를 뿌리고...일정 시간 지난 후...
    꼿꼿하게(??) 얼어 있는 젖꼭지...손가락 튀기기????

    허거거걱??....
    요즘 같으면..변태로...소원수리 받기 탁 알맞다는...
    아~~ 다음 주제는 소원수리로 할까요???

    스탐님??..거기..7사단 아닌가요??
    (이런 건 무슨 보안도 아녀~~북쪽 아그들..걔네들이 우리 보다 사단 배치 현황...빠삭합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8.2.17 18: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름에는??...모기 회식....
    가을에는 팬티 속에 밤송이 넣고...굴리기...
    봄에는??.....대청소(??)겸....시냇물 샤워(???)...
    (봄의 시냇물은 눈 녹은 물이라..오히려 겨울 보다 더 차갑습니다...)

    똥개 중위의 가혹(??)... 잔혹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똥개 중위 전역식날...대대 전 병사들이 위병소까지 도열하면서....
    박수치고(좋아서...) 내..평생 먹을 욕을 다 합디다......
  • 군대는 아니고 예전에 제 외삼촌께서 자취하시는 방이 있었는데
    연탄 아궁이가 있으나마나...집을 봐 달라시기에 가서 밤을 샌 적이 있는데
    혹한기에 너무 추워서 방 안에 서리가 끼기에 잠잘 궁리를 하던 중
    오리털 침낭이 있더군요. 그래서 실내에서 오리털 침낭에 들어가서 잤는데
    땀나더군요.ㅋㅋ

    근디 우습게 표현하긴 했지만 상황이 위험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 강원도에서 근무할때
    그 튼튼한 군복을 뚫고 피를 빼가는 모기가 있다는걸 알았읍니다 ㅎㅎ
    예전 아주 유명한 간첩이 철책을 뚫고 넘어 왔었죠
    김 신조라고 하던가~~
    암튼 그사람이 한달간 틈을 보다가 도저히 빈틈을 찾지 못하고 포기한 사단입니다
    포기하고 옆 사단으로 갔는데~~그곳은 일주일도 못되어 통과했다죠
  • 대한민국 남자들은 술을 마시면 꼭 군대 이야기를 합니다.
    술에 취하면서 지배욕구가 극상으로 분출되는 관계로
    지금까지의 인생 중 가장 완벽하게 다른 사람을 지배할 수 있었던 시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와 과거를 혼합하며 대화의 소재로 삼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군대처럼 비인격적인 군대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
  • (음...장교들도 고생하는 구나....)
    - 쫄병 출신 -
  • 풀민이글쓴이
    2008.2.17 2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
    규아상님께서는....좀 오해(??)를 하신 듯....
    전 술을 전혀 못하지만....
    그렇다고..지배욕구(??)에 따른 추억이라기에는.....

    군대라는 곳이..결국은 비인격적인 조직체일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즉..쏟아지는 총알 앞으로 뛰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결국..그런 명령을 내려야 하는 누군가는...비 이성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제가 군대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것은....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의 연장선으로 현재와의 관계를 혼동(??)하여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뜨거웠던 20대의 한 부분을 공유했던 이 나라의 현 사회인들에게는.
    고통과..기쁨과..절망과..괴로움을 함께 느꼈던 공통의 분모가 군대라는 사실을 알기에...
    조금이나마..지금 예전의 그런 느낌을 웃음으로 떠올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조금은..억울하였고..조금은..객기도 있었던....그런 예전 생각을 하자는 것이지요....

    죄송하지만....
    군대란..대한민국에서만 비인격적인 조직이 아니고...
    최첨단 과학전을 추구하는 미군에서 조차...비인격적인 조직체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대한민국의 군대가 그렇게 지배구조로만 이루어진 곳이라고는 보질 않습니다.

    당시의 고참은 지금은 친구도 되고....
    당시의 부하가..지금은 절친한 동반자가 되어 그 시절 우스개 소리를 하는 것은...
    규아상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비인격적인 곳이 군대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군대도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서로 감정을 나누는 그런 집단이고...
    그렇기에 장난도 치고...추억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 흐음~~~ 난 군대 좋던데... 밥 공짜로 줘... 잠 공짜로 재워줘... 틈틈히 체력단련도 시켜줘... 가끔 야외 나들이도 다니고 ㅋㅋㅋ 물론 먼 거리를 걸어가야 했지만...
    요즘도 가끔 출퇴근 하면서... 또는 운전하면서 군용 4/5톤 차량에 실려가는 군인들 보면 20년 전의 추억이 아련합니다.
    그 추억은 엊그제 일처럼 다 떠오르는데... 20년 위생병으로 전 5분대기조 출동 했을때 내 모습이 저랬겠거니...

    풀민님 추억의 군대얘기 잘 보고 있습니다.^^ 늘 즐거운 글 고맙습니다.
  • 미 군용 오리털 침낭..
    저에 젊은 시절
    설악이고,지리산이고, 한겨울 혹한에 저에게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죠.
    특유에 냄새가 새삼 그립습니다.

    저는 미군용 야상을 입었었죠.
    제대할때 주임 상사 주기로 했었는데
    그냥 튀었습니다.
  • 아찔하신 잠자리였군요...헌데,
    죄송스럽게도 웃음이 나오는건 도저히 몬참겠심더.....므히히히히히...====3=3====3333=============33============33=======
    즐거히 잘 읽었쓔....오늘은 뭐하시고 보내셨쓔...^^
  • 이번 글의 주제는 '오리털 침낭의 효용성' 이군요.
  • 역쉬 군대이야기,,,, 본문보다 댓글이 더 길군요 ㅠㅠ
  • 화섬 솜 침낭만으로도 무척 따뜻했던 기억이...제대하고나서 남대문시장으로 사러 다녔다는...군대물건 맘에 드는건 이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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