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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靑竹2008.02.17 18:25조회 수 114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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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의 30년 지병이 오늘도 역시 차도가 없네요.

세상을 살다 보면 특정 상대에게 이상하게도 안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예전에 일본 복싱계에 혜성같이 나타나 데뷔전부터 ko승으로만 연전연승하던 미들급 유망주였던  '스즈끼 도시아끼'라는 선수가 일본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하려고 했던지 아니면 스파링 상대나 하려고 했는지  당시 한국 챔피언도 아닌  한국랭킹 만년 1위였던  '박남용'이란 선수를 데려다가 일본에서 논타이틀매치를 치른 적이 있는데요.

펀치력도 별로였고 경기 스타일도 약간 구질구질한 기억이 있는 박남용 선수에게 이 일본의 유망주는 홈그라운드에서 믿을 수 없는 판정패를 당하고 마는데 경기를 마친 얼굴이 하도 맞아서 떡이 됐더군요.ㅋㅋ. 편파 판정이 극심하던 시절에 적지인 일본에서 박남용 선수가 판정승했을 정도니 경기 내용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스즈끼는 그게  너무 분했던지 그 뒤 두어 차례인지 더 불러다가 붙었는데 번번이 지더니 결국 얼마 안 가서 은퇴하더군요.ㅋㅋㅋ '꿩 잡는 게 매'가 아니고 '매 잡는 게 꿩'이 됐습니다.ㅎㅎㅎ 복싱에 워낙 열광적이었던 저인지라 박남용 선수가 무척 그립습니다.

각설하고
중국팀이 역전골을 넣고 환호할 때만 해도 한국이 대패할 것만 같은 고압적인 분위기더니만 역시...ㅋㅋㅋ. 중국 선수들의  무의식 저변에 '한국엔 안 돼'하는 관념이 내재돼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은 일이 반갑고 새내기들의 활약이 돋보이니 더욱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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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누워서...쯧쯧..하고 경기 구경하다가....
    역전골 넣는 순간..벌떡 일어 났다는.....

    청죽님의 낮은 코(??)는 역시 그때...권투 하다가(??)

    헿 ==333=3333=333
  • 靑竹글쓴이
    2008.2.17 18: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코가 이 정도면 높은 거 아뉴?
    (덤벼랏! )
    (가만? 체급이?)

    =3=33
  • 예전에 복싱 인기 대단했었지요
    중학교 시절 교장선생님 배려로 전교생이 홍수환 선수의 4전5기 경기를 관람한 기억이
    새롭군요

    경기는 못보았습니다만. 박주영 선수 하체가 많이 강화되었나 보군요
    독일 월드컵때는 흐느적 거리는 모습이 안습니더니만 ㅎㅎ
  • 정말 오랜만에 흥분하며 관람하였습니다.(나도 모르게 소리쳐 가면서...말이죠)
    남대문 전소로 침울했던 분위기를 잠시나마라도 살렸습니다.
    이기나 지나...늘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 저도 도민체전 복싱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체중조절하고
    홀딱벗고 무게 한번 잿더니
    동메달 주더군요
  • 현1182님.......건투선수들에겐 감량이 무척이나 고역이라고 하던데.......
  • 靑竹글쓴이
    2008.2.17 20:15 댓글추천 0비추천 0
    hyun1182님께선 혹시 헤비급이 아니신지요?
    출전선수가 거의 없다시피한 헤비급의 경우는
    상대가 없는 관계로 부전승이 많았었지요.ㅎㅎ
    반갑습니다.
  • ㅎㅎㅎ...
    그럼 전.....금메달에 도전해 볼까나???
  • 그시간에
    청죽님 놀이터에서
    스카이님이랑, 캡틴님 하고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우선 캡틴님 무지 감사 드립니다.

    샾에게시던 아주머니께서
    청죽님 체포조 오셨다는 군요.ㅋㅋㅋㅋㅋ

    벌써 소문이 났습니다.
    청죽님 이제는 샾에 들리실때, 전화 해보고 오실듯 합니다.

    거기 시방 체포조 없지?
  • 청죽님 잡는 꿩이 아닌...체포조 여깄씨유...^^
  • 오프 사이드로 들어간 골(양팀 각 1골씩) 제외하고 반칙이라고 인정 안한 것 집어 넣고
    한국 3 :중국 1 이 될 것 같습니다.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지..."
  • 중국이 내세울거야 머리수밖에 더 있나요.
    그런데 똑같이 11 : 11로 싸우니 딸릴수밖에요 ㅋㅋ
  • 그랬다는 뉴스만 대충 보았습니다. ㅎ
  • 티비를 볼 시간이 없다보니 축구를 했는지 어쨌는지 청죽님 글보고 알았네요...ㅎㅎㅎ
  • 와이프의 사촌오빠가,
    위에 청죽님이 말씀하신 복싱 헤비급 대한민국 국가대표였습니다.
    (서울체중 - 서울체고- 한체대 출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도 출전하셨었죠.
    지금도 운동했던 시절 이야기하면 정말 지긋지긋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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