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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17년간 공사 안한 기간은 단 1년...^^

십자수2008.02.17 23:46조회 수 92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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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우수한(?) 성적으로-밑거나 말거나-입사한지 이제 거의 16년 반 되어갑니다.
지금도 병원은 공사중입니다 뭐 아시다시피 새병원 신축이죠...

저 입사 이후로 지은 공사현황을 보면...

맨 먼저 지하주차장(지하 3층 규모)
그 다음 의과학 연구원(산 바로 아래에 있는)
그 다음 병원 건물 뒷길 아래에 무슨 공로인가 하는(뭐가 설치되었는지는)
그 다음 학교 건물 옆 부지 주차장 공사
영안실 내부 리모델링
그 다음 행정병동 확장공사를 위한 가건물 설치공사
그 다음 학교 행정동 건물 공사
그 다음 외래 확장공사
그 다음 교수실 이전 확장공사(응급실 옆 4층에)
그 다음 응급실 확장 공사
그 다음 학교 운동장이 없어진 이유로 새로 지은 가톨릭 의학센터
(거의 95% 진행중)
그 다음 현재 신축중인 22층짜리 거대한 새병원 신축공사
이거 끝나면 안하겠지... 겉모양은 22층 다 올라갔거든요...

근데 오늘 출근 해보니 응급실 진입로와 옆 산을 죄다 파버렸네요
요 전날 근무때 무슨 공사 안내 간판이 보이더니...
이건 또 뭔 삽질을 시작한건지...거긴 산이라 더 깎을데도 없는데...
하긴 뭐 병원 소유 땅인데 파재끼는거야...

추측하건데 응급센터 주차장이 지나치게 협소해서 민원이 많이 들어 온 모양인데 주차장 공사인가?

땅 파재끼는거 우습더군요.
병원 뒤 산에 올라가 보면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건너편은 시 소유인지... 법원 검찰청쪽으로 이어져 있고
펜스 이쪽은 병원 소유라는데 아직도 무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뭘 더 지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지어도 복지를 위한 써클실은 없네요.
예전엔 방 서너개 지하에 있었는데... 점심 먹고 나면 가서 장기도 두고...
그래도 월급은 적정선에서 주니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합니다.

복지 필요 없다~~~! 돈만 많이 주면...그런건가?

필요에 의해 짓는 거겠지만... 내년 내후년에 임금인상 안해줄까 걱정입니다. 돈 없어~~! 배째^^ ㅋㅋㅋ

새병원으로 이사 가면 현재의 건물에 노동조합에 건의해서 써클실 몇개 달라고 단협때 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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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계소리, 굴삭기 소리 멈추 날이... 아~~ 지금은 내부공사중이라 그런소리 안나는구나...밤이라 안난다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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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병원의 사유지 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잘 가는 뒷동산 코스도 산허리부터 아래까지 상당히 넓은 부분을 모조리 파헤치고 펜스를 쳐 놓았더군요. 먼저도 산을 깎아 관공서를 세우고 그 뒷편에 휴식 공간을 만든답시고 인공 구조물을 잔뜩 만들어 공원을 조성했던데 먼저 자른 산허리 만큼 더 깊숙히 파내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쓰립니다. 대체로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관공서가 첨병 역할을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부득이한 필요에 의해서 그랬다고 이유를 대긴 하겠지만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닌, 그들이 정말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깊은 고민 끝에 산을 깎기로 결정했는가는 때로 의문이 갑니다.

    엊그제 신문에서 이런 글이 실렸더군요.
    현대인은 조그만 몸뚱이 하나를 직장까지 옮기기 위해 수백 필의 말을 부리는 것과 같은 동력을 사용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나 개스 사용을 에너지로 환산해 보면 수십 명의 하인을 부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동력이라고 합니다.

    현대인의 끝없는 탐욕으로 후손들에게 남겨 주어야 할 몫까지 다 탕진하는 꼴이지요. 장차 고갈될 석유 자원만 해도 아껴 두었다가 후손들에 남겨 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유용하고 훨씬 더 효율적인 일에 쓰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 2008.2.18 13: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희 대학교의 경우도 매 방학때마다
    보.여.주.기.식 공사를 합니다.
    제가 들어가기 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 사실 병원이 그 많은 수익금을 뾰족히 쓸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져 부수고 짓는 일 밖에. ㅋㅋ.

    학교는 학기 중에는 소음 때문에 공사를 못하니 방학 때 밖에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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