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눌님의 역습(??)

풀민이2008.02.23 14:01조회 수 1195댓글 9

    • 글자 크기


쩝!!!  어쩌다 보니....팔출불..꼴불견의 연재 시리즈가....흑!!!

암튼....

................

토요일 오전 늦은...
전화벨이 울립니다....

"으응!! 엄마~~ 왜???....그래..그럼 있다가 와!!"  딸깍!!

이게 웬소리라여???

"조오기....무슨 전화여???"
순간 불안감(??)으로 인하여..조심조심 말을 건넵니다만....
역시..불길한 예감은 어김없이...

"응..이따...12시쯤...어머니하고 동생네..같이 점심하자고 온데...."

아~~~ 드뎌!!!
마눌님 칼을 빼들었습니다....(??)

..............................

예전 말...화장실과 처가집은 멀수록..어쩌고 저쩌고....
요즘 너도 나도 아파트 살면서..화장실은 어쩔지는 몰라도....
역시 처가집은...외국에 있을 수록 좋다는.....

애 키우는 집에서야 장모님이 그저 고맙기도 하겠지만....
애들도 외할머니만 보면 경기(??) 일으키는 우리집 사정이야....남과 같을 수는 없고,,..

게다가..그 까탈스러운,,처남댁과...시종일관 악을 써대는 처남 아이들,,,조카들...

주말....느긋한 오후는 포기를 하여야....

..................
"응~~ 나..잔차타러 한강 바람 좀 쐬고 올겨~~~"
찌리리릿.....

한겨울 내내 춥다고..현관문 손잡이도 안잡던 인사가....
느닷없는 저 한기서린..바깥 출입을 하겠다는 속내는...뻔한 것....

주섬주섬...잔차복 걸쳐 입는 내 뒷덜미를 움켜잡듯,,,,질질질....
주방으로 마눌님 끌고 왔습니다

"칼국수나 하게....무하고 멸치 넣어서 육수 만들고...."
아~~ 또..그 넘의...'하자'의 동반형을 써가며...시키는 강제동원령(??)

어차피 방학이라서..밤새...게임에 열중하여...새벽녁에 잠든 아이들 조차...
이 난리통에 할 수 없이 끌려 나오는 신세....

.........................

미주알 고주알....요 몇일 간 있었던...반찬투정에 대한 이야기를.....
장모님과....처남에게 즐겁다는(??)식으로 떠들어 대는 마눌님...(콱!! 저.. 조둥이를...)

"자네..말이여.....그러는 것이 아닐세......."
하면서.....누구네 집 남자들 처럼 주면 주는데로...없으면 없는데로....사는 법을
한 수(??) 가르키시는데....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저어기...어제 밤새....작업을 좀 했더니만..눈이 가물 가물.....방에 들어가 눈 좀 붙일께..."
하고 간신히..지금 거실에서 도망치긴 했는데....

..............................................

그나저나....이제...한 고비를 넘긴 듯하여....

히히히....저 쫒겨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요.....
(아~~ 비굴한 중년.....빨리 음식 잘하는 며늘아기를 보던지 해야지..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
  • ㅋ 잘 아시네요 아자띠~^^;;ㅋ
  • 군대에서 x개 중위가 집에서는....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남자다. 남자를 다스리는 것은 여자다.' ---세익스피어
  • 풀민이님 힘내셔요~!
    _____또..그 넘의...'하자'의 동반형을 써가며...시키는 강제동원령(??)_______
    이대목에서 뒤집어지는줄알았어요~!!
    너무재미있게쓰시는것같아요~!
    저가 다음에 요리하는것줌 알려드릴깨요^^ 저가 쪼금 할줄알아요~!
  • 저말고도 반찬투정하는 유부남이 있을줄이야......

    처가집 식구들이 음식의 맛과 신선도, 그리고 종류에 상관없이 맛있게 잘 먹는 식성이고,
    저는 나이 서른이 될 때 까지 반찬투정을 했었던 까탈스런 주둥이의 소유자라
    집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동지애(?)가 느껴져 끄적여 봤습니다.
    힘내세요~
  • 고생하십니다 그려...

    신혼초..
    맞벌이 하는 아내가 아침밥이라며 김밥을 내어 놓더군요
    저는..김밥 그릇을 방구석으로 밀처버렸죠

    그뒤로 지금까지 아내는 아침이고 저녁이고 늘 따뜻한 밥과 국물을 챙겨 줍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8.2.23 17:58 댓글추천 0비추천 0
    끙!...
    애 낳아 벌어 멕이는데 진 다 빠지고....결재(???) 밀리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소리가 누구(??) 샤워하는 소리가 될 쯤이면....
    mskd21님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 전에는 죽어도...알 수 없는 것이 부부 주도권 싸움이랍니다...
  • 내가요
    이러코롬 끝날줄 알았당게로,,
    에잉!
    열심히 달아준 댓글이 아깝당....
  • 풀민이글쓴이
    2008.2.23 21:4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니...산아지랑이님께서는....남의 집....전쟁 나는 꼴을 보시렵니까???
    뭘 기대(??) 하셨기에....

    홍홍홍!!! ===33=33=333333
  • ㅋㅋㅋ...사는게 이런거군요^^
    풀민님은 군대시절 에피소드와 함께 요즘 사는 일상생활도 나중에 단행본으로 출간되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