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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풀민이2008.03.16 17:00조회 수 84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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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큰넘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하도 일렉기타를 사달라고 졸라대는 바람에.....잔차를 바꾸기 위해 꾸준히 모아두던..
비자금의 일부를....털어서..기타를 사준적이 있었습니다...

헌데..웬걸???
몇번..흉내만 내다가....쳐박아 두기에....
나라도 차라리....통기타 주법(??)으로 일렉을 쳐야하는....
그래서 아까바라!!!! 만 하던 것이었는데...

.............................

작은 넘이....느닷없이....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밴드부에 들어가겠다고 오디션을 봤습니다...

기껏 다루는 악기(??)라는 것이....삑삑거리는 피리가 달랑!!!
오디션에서...한다는 소리...
"가르쳐 주는대로 배워서 하겠습니다..."라고....

보나마나..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것이 자명한데....제 딴에는 무지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한동안.....학원 생활 때문에..정신없이 뺑뺑이를 돌다가....어느 날...

"아빠!.. 학원 좀 줄이고..대신 기타학원 다닐래요....."
뭐...외가 쪽을 닮았는지(??????) 공부하고는 어차피 거리가 있는 넘인지라....
"그려~~~근데...기타 학원을 알아는 봤냐??"

하여....나름...인근 기타학원및...개인교습을 찾아 헤매다가...
고르고 골라서...개인교습으로 기타교습을 받은지 어언 10개월.....

.................................

"흐흐흐~~ 아빠..나 ...학교 밴드부에 들었어요..."
"?????..중3이 무슨 밴드부냐???"
"밴드부에서 유일한 리드 기타 치는 애가..전학을 가는 바람에....
기타치는 애들만 오디션을 봤는데....제가 됐어요...."

허허~~이거 참...
중3 짜리가...공부는 할 생각 안하고..
이제 밴드부에 들어가서 기타 칠 생각을 하고 있으니..이거야 원~~~

헌데..제 딴에는....1학년 때의 실패(??)에 대한 와신상담...
기회를 엿보고.....실력을 키우느라.....노력을 했을....

참..만류하기도 그렇고....난감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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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동네 마실라이딩 갔다가 막 들어오는 길입니다.
    요즘은 날씨가 꽤나 풀려서 슬슬 거동하실 때가 된 거 아뉴?
    저녁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부네요.
  • 풀민이글쓴이
    2008.3.16 21:17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게요.....이제....다시 동면에서 깨어나야 되는데....
    다시 종아리 근육 만들고(???) 허벅지 단단하게 하고...
    호흡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겁이 나네요....

    잔차도 세차 한번하고..기름칠 다시하고....이리 저리....손도 좀 보고....
    움직여 봐야지요.....
  • 어디 가겠습니까?.... 그 아빠의 그.... 크헉 튀잣 =3=3=3=3=3
  • 언젠가 왈바에 올렸습
    유능한 조각가는 무엇을 만들려고 미리정하고 덤비지 않는 담니다
    그는 조각할 원목이나 원석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타고난 성질이 가장 잘 드러나게 조각한다네요

    자녀들이 타고난 적성대로 키우세요...............
  • 하고 싶은 것 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이 아닐까요...뭐...무자식인 수카이가 뭘 안다고...으~헤~^^::
  • 좋은 것 하게 지원해 주세요.
    일찍 무언가 빠질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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