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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도 같은 사랑!

거북이형2008.03.19 16:13조회 수 83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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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너무나도 사랑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과 함께하는 매일매일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십수년이 흐르던 어느날 그녀는 저에게 큰 상처를 안겨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큰 상처라 눈물이 앞을가리고 그녀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 여인과 잠시 떨어져 지내던 중 새로운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상처를 그녀는 성심껏 돌보아 주었고
다시 옛 여인에게 돌아가라는 넓은 아량도 배풀었습니다.

그 여인 덕분에 상처가 어느정도 치유된후 다시 옛 여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예전과 다르게 조심스럽게 그녀를 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번 입은 상처는 제 마음과 달리 아무리 조심하려 해도
또다시 쉽게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절망감과 함께 속시원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그래, 모든걸 잊고 나를 다시 있게끔 해준 그녀와 함께 하는거야."


이번에는 단호히 첫사랑을 잊기로 하고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 역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정말 이번에는 첫사랑을 잊고 그녀와 평생 지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또다시 몽유병처럼 옛 여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주위에서는 미쳤다고들 난리입니다.
저에게 상처만 주는 그녀를 잊지 못하면 전 평생 불구로 살지도 모른다고...


지금의 여인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거라며 언제든 다시 오라고 그럽니다.
이 여인을 믿고 제가 그러는건지 아님 정령 옛 여인의 노예가 된 것인지...


언제 또다시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어쨋든 지금은 옛 여인과 다시금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무슨 삼류소설같은 내용같지요?
제 상황을 은유해 보았습니다.

첫사랑역 - 축구
새로운 여인역 - 산악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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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한잔을 먹어도 한병 같을때는.... (by ........) 둥지를 잃어버린 기분이네요... (by 인자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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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새로운 여인...너무 자주 바꾸진 마세요...ㅎ...^^;;
  • 아이쿠~!!@@
    거북이형님(깍뚜기 버젼으로다가...>.<::) ~!!! 오랜만에
    납시셨군요....건강히 잘 지내시는가 봅니다.
    축구를 그 누구 보다 좋아라 하시던데..
    지난 해엔 축구로 인해 부상도 있으셨던걸로 아는데 올 해는 부상없이 즐거히 첫사랑과
    찐~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오랫만에 소식이라 무쟈게 반갑습니다..^^
  • 전 첫사랑은 테니스
    둘째 사랑은 인라인스케이트
    그리고 지금 새로운 여인은 산악자전거~~~~~^^
  • 음...일종의 낚시 같어유..ㅋㅋㅋ
    좌우간 반전이 있는 글은 일단 낚시 쪽에 혐의를 둬야 된다고 봐유.
    재미 있게 읽긴 했는데 오래간만에 납시셨네요.

  • 전 업이 운동이였습니다.
    그래서 될수있으면 햇볕을 덜보고 적게 움직임으로 생활하다
    몸에 시련이 오기 시작하여 시작한것이 달리기(살기위해서)
    한5년 정도 하니 아킬레스 및 건에 문제가 생겨서 우연한 기회에
    자전거를 접하게 되어 지금까지 쭉 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지금까지 한운동은 테니스.골프.까지는 몸성할때
    달리기.자전거. 그외 헬스.는 살기위해서 하는겁니다.
    그래도 자전거 타는것이 즐겁습니다.
  • 32개...
    이것을 위한 방문을 해야 하는데....

    잘 지내시죠...?
  • 축구 이야긴줄 파악 눈치가 왔습니다 ^^ ㅋㅋ
    잘 지내시죠?
  • 아.....한참 눈물 글썽이면서 읽다가.....이런....ㅡ,.ㅡ;;;;;;
  • 대자연에서 생산되는 마약... 산뽕~! 을 맞을 수 있다는게...

    MTB 가 주는 최고의 매력(?) 아닐까요...^^
  • 결국은 새로운 애인으로 갈 것 같습니다.
    나이먹어서 너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 안좋습니다.
    나이먹어 운동하면 근육은 발달하겠으나 관절은 재생이 잘 안됩니다.
    제 주위에 에베레스트까지 다녀오고 마라톤등 완죤 운동광이 있는데 지금은 관절이 성한데가 없더군요.
    주위를 둘러보아도 정말 운동좀 했다고 하던분들 왕년 이야기나 하면서 지금은 "아이구 허리야 ,무릅이야" 합니다. 특히 과격한 국가대표급정도 되시는분들 나이 먹어서 관절이 성한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는 체중을 어느정도 자전거가 받쳐주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없이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물론 자전거도 무리하게 하면 않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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