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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2008.03.29 12:19조회 수 88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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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라.. 연륜의 깊이에서 느껴지는 그러한 인생의 참 의미랄까..
그러한 사실들을 미처 깨닫고 있지는 않지만서도..

정말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두뇌에 쌓아가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좋고, 나쁘고, 행복하고, 분노하고, 희망하고, 갈망하며, 사랑하고..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이젠 죽어야 하지않나..?
또 그대로인 자신의 비성장에 아파하지 않는가..?
그녀.. 혹은 그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가..?

하는 것들 말이죠...ㅎ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금 씩 잊고.. 망각하게 되므로..
이렇게 나답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뼛 속 깊이.. 새기리라..잊지않겠다..잊지않겠다..
해도 결국은 희미해지고...

진~한 원색의 감정과 유채화 같은 생각도..
그 색이 입혀졌던 시간이 흘러갈 수록.. 탁해지다.. 결국은 허옇게 변하는 것..

1초라도 지나간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도 없고,
보상받을 수도 없는 것이고..보상받으려 해서도 안되고..

쌓이고 쌓이다..결국은 썩어서 사라지는 것..
그러한 순환이 맑은 정신을 유지해 주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 원수를 사랑할 수...있나요?
왼쪽 뺨을 때렸다고 오른쪽 뺨을 내밀 수 있나요..?

분노와 애증은 이론과 실전이 다르듯이..
전부 적용되지 않는 것 들이지만..

결국 하나.. 시간의 지남으로 인한 망각, 그 사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면.. 그 웬수를 사랑해도 괜찮을 것 같았네..
            오른쪽 뺨도 내밀었으면 반성하지 않았을까..폭 넓은 생각을 하게 되고..


모르겠네요. 망각은 또 다른 인간이라는 생명의 능력이지 않을까..하는
주말입니다..

잊어버림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비워주니까요.. ^_^



오후가 다가오네요.. 어떠한 생각을 오전에 했었나..
벌써 잊어버리고 있습니다..ㅎㅎ


비는 평일에 오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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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글쓴이
    2008.3.29 12:21 댓글추천 0비추천 0
    Oblivion// Astor Pantaleon Piazzolla..
  • 이게 다 잔차질못해서 그런겁니다.
  • 글쓴이
    2008.3.29 12: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완전 동감. ㅡ.,ㅡ;;;;;;;;;;;;호호호
  • 비.옵.니.다.......오랫만에 비 촉촉히 맞으면서리
    우산들고 시내 거리나 방.황 해볼랍니다...으흐흐흐흐(나.사.풀.렸.음.^^)
  • 스카이님 어제 끌어 않고 잔 그녀 때문에 아직도 몽롱할듯... 이름이 이슬인가? 첫경험처럼인가?

    하늘향님 미안해요. 추워서 그만 잊고..

    빠바님 미안해요. 카드를 안가져와서리 돈도 없어서...
    초밥집 데려가려 했는데...

    그대님 오면 다시 번개를 퍼퍼퍽~~!

    근데 이컴은 왜 스피커가...
    희준아 스피커 어째 키냐?

    스피커가 내장용 말곤 없으므로 스피커 공책애서 어째 켜죠?

    자랑이다 컴맹~!

  • 찾았다... 소리를 죽여놨더군요. ㅋㅋㅋ
  • 내장용(bowel?>.<:::큭~) ====33=====3=3====333333333333333333
  • 영화 생각이 나는 군요. 모든 것을 잊지 못해 고생하는 주인공....

    중오, 분노의 사그라짐도 결국 망각의 힘이겠지요
    다행인 것은 이러한 싫은 감정보다는 행복, 기쁨,, 이런 것들이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죠
    생존의 본능인가 봐요

    그건 그렇고..
    빠바님 전번 사고날때 머리는 안다쳤지유?
    갑자기 심각한 글을 올리시기에...
    걍 우리 방구얘기나 해유
    ==333====33333333333
  • team name is ram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준 가장 큰 축복입니다.
    망각을 즐기세요.

    다음에 축복은 자식 이랍니다.
    그중에도 딸랑구
  • 사람 사는게 삼류 만화 처럼 흑과 백이 아닌게 현실이란게 문제요.
    망각했다 생각 했지만 가끔식 찾아오는 예전의 기억들은 사람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요.
    잊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나를 다독 거리고 내일 일어나게 해줄 수 있는 힘을 만드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다들 잘난 사람만 있는 세상에 불량 토마토가]
  • 글쓴이
    2008.3.29 23:03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끔식 찾아오는 그 기억들 덕분에.. 반성 할 수 있는 긍정의 힘도 있으니까요 ^__^

    참 삶이란게..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원통해 분하다고 느낄 때도..
    언제나 다음날 일어나 밥을 묵으면서.. 포만감을 느끼죵..ㅎㅎ

    완벽한 망각이란 있을 수는 없지만,
    그 없는 가능성도 제시해 줄 수 있는게 잊어버림이라던데..ㅎㅎ

    생각해보니께는..전 너무 단순해서리..잊어버릴 것도 없고..생각나는 것도 없네요..

    팀 ram 이라.. >.<

    불량토마토님은 제 완소입니다.. ^^
  • 그런 망각은 좋은거쟈나....

    습관적으로 잊어버리는... 주부건망증..

    뭘 하려다가.. 잠시 뉴스만 봐도... 멍~~~...ㅠㅠ
  • "당신을 따라서 내가 같이 죽어야 하는데"
    "당신이 그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 살아"

    아직 그다지 나이가 많지 않은 남편을 잃은
    부인의 곡성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저리게 하더군요.

    그런데 삼일장을 다 치르던 날
    그 부인은 슬픔이 많이 가라앉았던지
    아이들 등록금 문제며 앞으로 살아갈 일들에 관해
    일가친척들과 덤덤한 어조로 상의하더군요.

    아마 처음의 그 지독한 심정이
    영원히 기억속에 같은 강도로 저장된다면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아주 어릴 때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사람이 산다는 게 저런 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걸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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