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드라마를 보다가~~

구름선비2008.04.04 20:59조회 수 684댓글 7

    • 글자 크기


주부가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이미 여자로서의 매력은
반감된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보는 마누라를 따라  그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채널권을 뺐기면 남자도 다 된 것이라고 하는데
그 말과도 연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요즘에 인기 있는 드라마 중 하나,
(실은 인기가 문제가 아니라 마누라가 좋아하는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전개가 무리함이 없어
저도 요즘 그 드라마에 빠져 있고
져녁 근무라도 하는 날에는 그것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가 거의 그렇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드라마를 보다 보니(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봉주르 사장(이정길 粉)의 모친의 대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봉순이냐? 한국에 나온다고?"

한국에 나오다니,
그러면 미국에 가면 들어가는 것인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간혹 젊고 철없는 연예인이 브라운관에 나와서
우리나라를 지칭하면서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작가라는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그램의 성격상
사회 상위층이라고 지나치게 '자기들만의 식'을 내세우는 것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기도 하는데
그런 단어가 나오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드라마에 나오는 담풍이(한지혜粉)의 아버지는 극중에서
모 부서 차관입니다.

이 분은 원칙주의자로
편법주의자인 아들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인물로
아들의 회사(봉주르, 이정길 사장이 사돈)가 공장을 신축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당하고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하자
아들이 아버지의 힘을 빌어 압력을 가하게 하려는 의도를
한 마디로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회의 반 이상은 올곧은 고집이 있는 사람,
자존심을 지키는 사람들로 유지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아홉 시 뉴스에 등장하고,
사회가 비뚜러지게 가고 있지만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그런 말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허구와 편법, 부정이 판치더라도
'뉘 보다는 쌀이 더 많다.'는 말이 맞지 않을까요?




    • 글자 크기
근신해야겠습니다. (by 靑竹) 봄날에 어울릴것 같은 노래 (by ほたる™)

댓글 달기

댓글 7
  • 유구한 인간의 역사 이래
    온갖 불의와 패악이 판치던 세상에서도
    지구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우주 미아가 되지 않게 잡아 주는
    태양의 인력처럼
    양심, 정의, 도덕, 신념, 그리고 올바른 신앙심은
    항상 꺼진 적이 없습니다.

    원심력(사회악) 심해질수록
    그 신념 등도 따라서 더욱 빛을 발해서
    강하게 인간사회를 지탱해 주었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저도 연속극을 혐오스럽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요즘은 마누라가 보는 걸 가끔 훔쳐봅니다.ㅡ,.ㅡ
  • 집에 TV가 없기에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가끔 어쩌다가 여기저기 지나가면서 볼때마다 느끼는것은......단풍이 역의 '한지혜'씨가 참 참하다는 것입니다. ^^
    에구...총각티 다 나네요 ㅡ,.ㅡ
  • 봉주르 사장은 미사리에 있지 않을까요?...>.<:::
    막걸리와 파전,도토리묵을 팔고 그 집 바로 앞으로 기차가 지나간다고 하던디유...미사리 봉쥬르.
    ^^::

    사극종류는,
    그것도 아주 가끔 보고,
    나머진 뉴스와 다큐,스포츠물이 주륩니다.
    따라서,
    전 아직 남자 맞쮸??....구름선비님....^^ㅎ

    선비님께서 좋아하시는 체널로 고정 할 수 있는
    리모콘도 나왔으니 조만간 선비님 다시 남자 되시것는디유....>.<:::ㅎ===3=3===3=3==3=3======333=============33========================


  • 어???전..드라마.....빼놓지 않고 보는데......
    오히려..마눌님에게.....시간되면..알려 달라고.....
    단, 월화....수목....주말 드라마....요렇게만 봅니다만.....

    그외 tv보는 때는 거의 없습니다....가끔 주말에 식사할 때....
    아이들이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같이 보는 정도??

    작가들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름....재미가 있습니다만...
    (이야기의 내용보다는 전개 형식이 더 재미있다는...???????)
  • 저야 아예 바보상자를 안보는 사람입니다만...
    9시 뉴스를 안본지가3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신문은 통독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아무리 돌밥 돌밥 해도,
    돌 보다는 쌀이 많은 법입니다.

    고기반 물반 해도 당연히 물이 많듯이
    세상은 그래도 올곳은 사람이 많은 법입니다.

    팔 어떠신지?
    냄새 무지 나겠습니다.
    후유증 이 없었으면 , 하는 바람입니다.
  • 청죽님이 쓰신글인가 했네요 ^^
    구름선비님의 실력이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나온다" "들어간다"에 대해 생각하게됩니다
  • 잘 지내시죠? (꾸벅 ^^;;)

    불편한 팔에도
    이렇게 글 올리시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잘하는 일들이야
    특별히 아주 아주 잘하기 전에는 드러나지 않는 법이죠
    잘못하는 일은 눈에 드러나고요
    바꿔서 이야기 하면 세상은 잘하는 사람들 덕택에
    잘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얼른 팔이 나으셔야 할텐데,
    제가 예전에 손목다치고 치료 제대로 안받은게
    오늘도 무리했더니 시큰거립니다
    나중 물리치료까지 제대로 받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77603 삭제6 비밥 2008.04.05 829
177602 맞고 들어온 아들, 아빠의 복수21 ralfu71 2008.04.05 1553
177601 다운그레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10 날으는돈까스 2008.04.05 1057
177600 한강5 STOM(스탐) 2008.04.05 891
177599 오해하지 말아주세요13 STOM(스탐) 2008.04.05 1178
177598 투표를 하라고 우편물이 왔던데....ㅜㅜ5 silverghost 2008.04.05 520
177597 dslr처음 구입했습니다.조언 부탁합니다.11 관촌수필 2008.04.05 866
177596 4월6일 한강4 STOM(스탐) 2008.04.05 770
177595 뮤비 - Coffee & TV1 tourist 2008.04.05 513
177594 근신해야겠습니다.36 靑竹 2008.04.04 1392
드라마를 보다가~~7 구름선비 2008.04.04 684
177592 봄날에 어울릴것 같은 노래10 ほたる™ 2008.04.04 675
177591 의보 폐지론자?? 그래도 방만한 운영이 싫다...20 rampkiss 2008.04.04 993
177590 초급자를 위한 간단한 포크의 이해 13 토마토 2008.04.04 1177
177589 회집에 지나가다가5 bluesee8321 2008.04.04 888
177588 dslr 메고 다니기 프로젝트~~~19 뻘건달 2008.04.04 1326
177587 낮에 시간 있으신분 (부산)1 eoduseh1 2008.04.04 2443
177586 리어샥에 오일보충하기.18 부루수리 2008.04.04 1217
177585 서울대병원 이야기12 목수 2008.04.03 1422
177584 오늘 Troy Lee 를 만났습니다..6 딸기 2008.04.03 115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