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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

superwonjin2008.04.16 17:11조회 수 104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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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회계동아리에서 hazard님이 쓰신 글인데 저자의 허락없이 올려도 될듯하여 올립니다.(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집에오던중 앞에 여자가 걸어가고 있더군요

엠피음악들으며 아무생각없이 걸어가고있는데 저를 힐끔 한번 보더니 걷는 속도가 빨라지시더라구요

아.....나를 흉물로 봤구나....

순간 자존심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따라 잡으려고 ( 스쳐지나가면 여자분이 안심할 것 같아서요)

아주 빠른 걸음으로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자분 점점 빨라지더니 냅다 뛰시더라구요

이해는 갔지만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혹시 길가다 마주치면

아 그때 그 변태구나 이렇게 날 영원히 인식할 것 같은 찌린느낌.........

그때였습니다 그 분을 추월하리라고 마음먹은건....

구부려진 뒤축을 반듯하게 세우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뼈 소리를 내며 준비운동을 한뒤......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마치 100m계주를 하듯 대지를 힘껏 걷어 차며 달렸습니다

달리다 보니 그 여자분 제 발소리를 듣고 울다시피 소리까지 지르면서 막 도망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분을 추월해야 했기에 달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거친 숨소리를 " 하악 하악 " 내면서....

여자분이 상당히 빠르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여자분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죠

아... 정말 그 때의 그 기쁨이란 ....

달리기를 이겼다는 기쁨과 함께 변태로 오인받지 않을거란 그 보람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추월한지 어느덧 30초 정도 더 달렸을까

집앞에서 헛구역질을 한 4번은 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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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튜브 바꿨어요 (by kimjj2) 강원도 평창. (by Blu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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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ㅎㅎㅎㅎㅎ...
    그 심정 이핼 할만 하군요.
    90년대 중반에 제가 평촌엘 살 때에 회사에서 회식 끝나고 늦은 귀가를 하는데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사는 아가씬지 자세히 모르지만
    어찌하다 보니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천천히 조신하게 걷던 아가씨가 갑자기 뒤를 힐끗 한 번 보더니만
    냅따...튀더군요...저는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말이죠.

    예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이 좀 있었는데 워낙 요즘은 사회가 이상하다 보니
    냅따 뛰는 여자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 저도 같은 경우를 당했는데요 집이 조금 골목에 있다보니 어쩔수는 없지만서도...
    전 그려러니 하고 말았지요...기분은 나쁘지만 울딸들이 어렸을때 였구여...
    그 후 며칠이 지나고 울딸이 잠을 안자 바람쐴겸 데리고 나와서 바람쐬고 딸을
    목마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아가씨가 걷고 있네요...그때 그아가씨인지는 모르지만
    뒤를힐끔 봤는데 애를 목마하고 가는걸 보더니 걸음이 늦어지네요...ㅋㅋㅋ
    그때 딸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 전 인상이 선해서 안도망가요.....
    ===3=33=3=3=333
  • 전 인상이 웃겨사 여자들이 절 보명 웃어요.......ㅋㅋㅋㅋㅋㅋㅋ
    ======3=33=3=333333=====================
  • 저 고3때 경험담과 비슷하군요... 얼마전에도 운동하다 약간 오해 받고... 쳇
  • 선인님은..절대 밤에 다니시지 마세요...아니..낮에도...
    (남자가 봐도 겁먹습니다..조직원인 줄 알고...)

    전 워낙....DNA 구조상(??) 만만한 지라...헬헬헬.....
  • 예전에 올라온 글 비슷하긴 한데...

    재밌네요 ㅎㅎ 요새도 저런 분들이 있네요 ㅎㅎ
  • 전 밤근무 때는 종종 오후에 일어나 머리를 안감은 채 인디언스 모자를 쓰고 출근해서 병원에서 머리를 정리하곤 했습니다.
    밤근무 할 때 거의 그랬지요. 샤워도 병원에서 해결하고...(물 아낄라구^^)

    근데 최근의 그노무시키 사건 때문에 모자 쓰는 일이 부쩍 줄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감기 정말 싫은데...

    그냥 저녁에 머리 감고 자고 아침에 물만 대충 뿌려서 젤 바르고...
    어수선한 세상입니다. 뒌장...
  • 전 장발에 퍼머해서 아가씨들이 아줌만줄 알아요..... ㅋㅋㅋ
  • 그랬던 아가씨들이 아줌마돼면 아저씨들이 막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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