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모 기업에서, 인조잔듸구장을 개방해서, 어린이 축구교실이 열립니다.

이곳을 통해, 처음으로 인조잔듸라는것을 경험했습니다.

날씨가 더운날에는, 인조잔듸에서 프라스틱 냄새가 많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미끄러질때 마찰로 인한 부상을 줄이기 위해, 인조잔듸 부스러기같은것들이

인조잔듸 속에 뿌려져 있습니다.  그것때문인지, 아니면, 비속에 함께 내린 흙먼지 때문인지

모르지만, 축구할때 보면 먼지가 흩날립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에게 별로 좋을것이 없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항력이 강한, 성인들의 경우엔, 잔듸구장에서 축구를 하는것이 별 탈이 없겠지만,

물리적으로, 키가 작아서, 호흡기인 코와 입이 지표면에 가깝고,

단순히 축구만 하는것이 아니라,  땅따먹기나 기타 흙을 이용한 놀이를 즐기는

초등학교에는, 잔듸구장을 설치하는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잔듸구장이 생긴다는것입니다.

적지않은 숫자의 어머니들이 모여서, 반대의사를 이야기 하는데, 그 누구도

학교에 건의를 못하는것입니다.  학교장을 중심으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일에

괜실히 반대의사를 표명하는일이, 본인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서입니다.

저역시, 그런 걱정으로 어떠한 종류의 의사표시는 못하고, 그냥  환경적인것에

관심이 많은 우리 와일드바이크 자유게시판에 넋두리로 적어봅니다.

한여름 햇빛아래, 잔듸구장에 있어보면, 프라스틱 냄새가 심하게 올라옵니다.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물을 넣으면, 안좋은 성분이 나온다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거대한 컵라면 용기속에서, 우리들의 희망인 초등학생들이

몇시간씩 뛰어다니는 모습은 정말 상상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