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학교 교등학교 동창 친구가 결혼 하였습니다
정확히는 재혼이지요
첨에 연락을 받고 좀 뻘쭘 했습니다
초혼에 실패하고 좋은 여자 만났으면 조용히 살면되지 혼례는 무슨 혼례냐고....
그것도 나이 오십에...
그러나 저는 결혼식을 지켜 보면서 흐뭇한 미소 속에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삼켰습니다
+++++++++++++++++++
참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첫 사랑과 결혼하여 아들 둘 낳고 행복하게 살다
그녀석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내가 암에 걸려 이태동안 고생하다 운명하였지요
친구는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에 방황하는 사춘기 자식들을
정성으로 돌봐 주었습니다
두녀석과 아침밥을 먹다 학교에 간다고 나서면 차로 태워다 주고 돌아와
녀석들이 국물에 말아 놓은 찬 밥을 거두어 먹고.....
엄마의 공백을 채워주려 무진 애를 썻지요
아이들도 아빠의 헌신에 감동했는지
방황을 멈추고 큰놈은 명문대학생이 되었고
둘째는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산골이지만 지역에서는 명문 유지 소리를 듣는 집이었죠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서 일찌기 김제평야 지주의 장남에게 시집을 갔죠
그런데...
애기가 생기지 않더랍니다
이윽고 시부모의 강요에 남편이 씨받이를 들이게 되고
거기서 아들을 보게되자
그 여자는 소박을 맞았답니다
그것도 마흔을 넘은 나이에
++++++++++++++++++++++++
신랑과 신부는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
결혼식장에서
두 자식들이 축가를 불렀습니다
휴학하고 해병대에 입대하여 상병이 된 큰놈이 기타를 치고
동생과 함께 "사랑의 헌시"를....
친구가 두 자식들을 바라보더군요.
온갖 회한을 삼키면서.......
신부는 참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남편을 격려하더군요
8순 백발 꼬부랑할머니 장모님은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시더군요
+++++++++++++++++++++++++++
어제 밤 늦게 상경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친구 부부가 부디 행복하게 백년해로, 아니 "반백년 해로" 하기를 빌면서...........
정확히는 재혼이지요
첨에 연락을 받고 좀 뻘쭘 했습니다
초혼에 실패하고 좋은 여자 만났으면 조용히 살면되지 혼례는 무슨 혼례냐고....
그것도 나이 오십에...
그러나 저는 결혼식을 지켜 보면서 흐뭇한 미소 속에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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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첫 사랑과 결혼하여 아들 둘 낳고 행복하게 살다
그녀석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내가 암에 걸려 이태동안 고생하다 운명하였지요
친구는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에 방황하는 사춘기 자식들을
정성으로 돌봐 주었습니다
두녀석과 아침밥을 먹다 학교에 간다고 나서면 차로 태워다 주고 돌아와
녀석들이 국물에 말아 놓은 찬 밥을 거두어 먹고.....
엄마의 공백을 채워주려 무진 애를 썻지요
아이들도 아빠의 헌신에 감동했는지
방황을 멈추고 큰놈은 명문대학생이 되었고
둘째는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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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산골이지만 지역에서는 명문 유지 소리를 듣는 집이었죠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서 일찌기 김제평야 지주의 장남에게 시집을 갔죠
그런데...
애기가 생기지 않더랍니다
이윽고 시부모의 강요에 남편이 씨받이를 들이게 되고
거기서 아들을 보게되자
그 여자는 소박을 맞았답니다
그것도 마흔을 넘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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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신부는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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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두 자식들이 축가를 불렀습니다
휴학하고 해병대에 입대하여 상병이 된 큰놈이 기타를 치고
동생과 함께 "사랑의 헌시"를....
친구가 두 자식들을 바라보더군요.
온갖 회한을 삼키면서.......
신부는 참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남편을 격려하더군요
8순 백발 꼬부랑할머니 장모님은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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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상경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친구 부부가 부디 행복하게 백년해로, 아니 "반백년 해로" 하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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