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래 글중에 건대앞 추행사건 글을 읽다가 이틀전 밤에 일어났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가히 유쾌한 일도 아니고 우울한 얘기를 굳이 다른분들께 전파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일이 일어났을때 경험치(?)를 위해서라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중 특정 직업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있거든 사정없이 시정조치 해주세요^^
그럼 갑니다~~
...21일 월요일 회사 워크숖 마치고 동료들과 청담동 모 호프집에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저녁 9시정도가 될무렵 술집 입구에서 취객들의 시비가 붙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다 잠깐 살펴보니 50대로 보이는 냥반들이 왕년에 한가락 했다는 둥 현재 조폭 ***가 자기 친구라는 둥 서로 엉켜붙어 주위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 않고 자기들 할일만 하더군요~~
의례히 있을법한 일이라 생각하며 저도 하던일(맥주마시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러길 두어 시간정도가 흘렀을까...함께 술자리를 하던 후배에게 인근 파출소에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일행이 한 20여명 되던터라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아까부터 보이질 않았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그 후배는 신입때부터 제가 아끼던 착한놈이었습니다. 갑자기 왜 파출소에 가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며 부랴부랴 수소문하여 파출소로 가서 후배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호프집 앞에서 싸우던 그 치들이 지나가던 택시 보닛을 걷어차고 찌그러뜨리고 행패를 부려 결국 112에 신고가됬는데 마침 도착한 경찰은 여경이었답니다. 그것도 혼자...
서로 싸우던 50대 4명이 갑자기 여경을 애워싸고 차마 입에 담지못할 쌍욕을 퍼부우며 윽박지르고 신체접촉까지 하는걸 제 후배가 화장실 다녀오다가 목격하고 만거죠~
주위에 사람도 꽤 있었다는데 모두 본채만채하길래 순간 다가가서 여경을 구출(?)해 내는데 성공은 했는데 여기저기서 주먹질과 발길질이 뒤따랐다고 합니다~~--;;
결국 뒤에 나타난 동료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은 정리되고 모두 연행되었던 거죠...<-- 이 대목에서 그 후배가 너무 어리석었던건 술집안에 우리가 모두 있었는데 혼자서 당하고 조용히 끌려갔다는 겁니다. 잠깐 들어와서 도움을 요청했다면...아마 이글을 올릴 필요도 없을거라는...
...주동자들은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고 그중 만취한 사람은 쇼파에 드러누워있고 제 후배는 조서를 썼습니다. 112에 신고되면 어찌되었건 경찰서로 가야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위기의 경찰을 구해준^^ 제 후배는 간단한 조사만 받고 나올 줄 알았는데...그때 어느 경찰관의 한마디가 저를 돌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유**씨 일단 이 조서 가지고 경찰서로 가서 추가 조사 받아야하니까 밖에 있는 경찰차에 타세요~~당신을 현행범으로 경찰서까지 연행합니다.
현행범으로...현행범으로...현행범으로.............
전 순간 눈이 뒤집어져 파출소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문제의 여경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저는 그 경찰관에게 아주 심한 욕을 하면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범죄자에게 늘상 하듯이 너무 자연스럽게 제 후배에게 내 뱉은 그말에 너무 흥분하고 만거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건에 연루된 모든사람은 현행범으로 본다는 군요--;;
암튼 그 이유를 알 턱이 없는 저는 술도 좀 먹었겠다 마구마구 쏘아부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말투와 표정에 너무 화가 났으니까요...
결국 구해준 여경이 경찰서까지 동행을하여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약속받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후배에겐 걱정말라고 말해주고...(후배는 파출소에도 처음 불려가봤거든요~~)
...사실 이 내용을 쓰면서도 씁쓸합니다. 저 같아도 그자리에서 제 후배처럼 했을겁니다. 아마 맞았다면 받아쳤을지도 모를일이죠...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이 어떤건지 알면서도 지나칠 수 없는 일인데 순간 그 경찰을 도운것이 화가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만하면...이 사회가 너무 싫어지네요~~~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지금은 모두 훌훌 털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게 욕먹은 경찰관도 중간에 미안한 표정을 짓던데...서로 이해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이 사회는 살아갈만 한거죠???!!!
그럼 갑니다~~
...21일 월요일 회사 워크숖 마치고 동료들과 청담동 모 호프집에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저녁 9시정도가 될무렵 술집 입구에서 취객들의 시비가 붙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다 잠깐 살펴보니 50대로 보이는 냥반들이 왕년에 한가락 했다는 둥 현재 조폭 ***가 자기 친구라는 둥 서로 엉켜붙어 주위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 않고 자기들 할일만 하더군요~~
의례히 있을법한 일이라 생각하며 저도 하던일(맥주마시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러길 두어 시간정도가 흘렀을까...함께 술자리를 하던 후배에게 인근 파출소에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일행이 한 20여명 되던터라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아까부터 보이질 않았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그 후배는 신입때부터 제가 아끼던 착한놈이었습니다. 갑자기 왜 파출소에 가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며 부랴부랴 수소문하여 파출소로 가서 후배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호프집 앞에서 싸우던 그 치들이 지나가던 택시 보닛을 걷어차고 찌그러뜨리고 행패를 부려 결국 112에 신고가됬는데 마침 도착한 경찰은 여경이었답니다. 그것도 혼자...
서로 싸우던 50대 4명이 갑자기 여경을 애워싸고 차마 입에 담지못할 쌍욕을 퍼부우며 윽박지르고 신체접촉까지 하는걸 제 후배가 화장실 다녀오다가 목격하고 만거죠~
주위에 사람도 꽤 있었다는데 모두 본채만채하길래 순간 다가가서 여경을 구출(?)해 내는데 성공은 했는데 여기저기서 주먹질과 발길질이 뒤따랐다고 합니다~~--;;
결국 뒤에 나타난 동료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은 정리되고 모두 연행되었던 거죠...<-- 이 대목에서 그 후배가 너무 어리석었던건 술집안에 우리가 모두 있었는데 혼자서 당하고 조용히 끌려갔다는 겁니다. 잠깐 들어와서 도움을 요청했다면...아마 이글을 올릴 필요도 없을거라는...
...주동자들은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고 그중 만취한 사람은 쇼파에 드러누워있고 제 후배는 조서를 썼습니다. 112에 신고되면 어찌되었건 경찰서로 가야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위기의 경찰을 구해준^^ 제 후배는 간단한 조사만 받고 나올 줄 알았는데...그때 어느 경찰관의 한마디가 저를 돌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유**씨 일단 이 조서 가지고 경찰서로 가서 추가 조사 받아야하니까 밖에 있는 경찰차에 타세요~~당신을 현행범으로 경찰서까지 연행합니다.
현행범으로...현행범으로...현행범으로.............
전 순간 눈이 뒤집어져 파출소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문제의 여경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저는 그 경찰관에게 아주 심한 욕을 하면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범죄자에게 늘상 하듯이 너무 자연스럽게 제 후배에게 내 뱉은 그말에 너무 흥분하고 만거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건에 연루된 모든사람은 현행범으로 본다는 군요--;;
암튼 그 이유를 알 턱이 없는 저는 술도 좀 먹었겠다 마구마구 쏘아부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말투와 표정에 너무 화가 났으니까요...
결국 구해준 여경이 경찰서까지 동행을하여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약속받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후배에겐 걱정말라고 말해주고...(후배는 파출소에도 처음 불려가봤거든요~~)
...사실 이 내용을 쓰면서도 씁쓸합니다. 저 같아도 그자리에서 제 후배처럼 했을겁니다. 아마 맞았다면 받아쳤을지도 모를일이죠...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이 어떤건지 알면서도 지나칠 수 없는 일인데 순간 그 경찰을 도운것이 화가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만하면...이 사회가 너무 싫어지네요~~~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지금은 모두 훌훌 털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게 욕먹은 경찰관도 중간에 미안한 표정을 짓던데...서로 이해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이 사회는 살아갈만 한거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