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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자 때문에♬

ほたる™2008.05.02 23:30조회 수 902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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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태 부지런한 왈바분들만 보다가 정말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직원 때문에 요새 고민이 날로 날로 커지고있습니다.

이번에 업무가 확~ 바뀌는 바람에 남자분과 마주보고 앉아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같이 앉기 싫다고 짱님한테 용기내어 말씀드렸는데-_-
결국 그리 앉아버리고 말았다죠.
뭐 둘이 잘되서 극빈자로 살아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원망원망했습니다.

제가 3년동안 지켜본 결과 저랑 일하는 스타일이
안맞아서 매번 욱!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같이 일하신분께 물어보니 게으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 같이 일하게 되면 지켜보면서 도 닦아야 할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분은 아침 점심 저녁 컴하고만 노십니다.
매일 해야할일을 일목요연하게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컴하고 놉니다.
음.. 인터넷세상에선 왕성한 활동과 시민기자등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현실세상에선 뭐 컴과 노는 분-_-?

결국 만만한 제가 그분 모아둔 일 매번 합니다..-_-
소심한 저는 말도 몬하고 뒤에서 투덜만 거리고 정작 앞에서는 말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뭐 저만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너무 부지런하신 분볼땐.. 남자가 적당히 좀 게을러서 내가 잔소리 좀하고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분을보니...
아.. 그냥 잔소리 안하고 내가 잔소리 듣게 부지런한 남자가 쵝오! 구나 싶었습니다.
더불어 제인생 반성하고 있습니다.  
게으르면 여러사람 피해줍니다 ㅜㅜ 눈치도없고 아니 눈치 없는척까지 하는 분!
정말 미워요!

음.. 이런 게으른 남자 한테 어떻게 잘 말해서 제 일이 좀 줄어들까요-_-?
요즘 광우병과 대운하 문제로도 골치 아프실텐데.. 이런 문제까지 들고 나와서 죄송합니다.

주말 잘보내시고 오월도 무조건 즐겁게 즐겁게 보내도록 노력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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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말 잘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그냥 패세요..=_=;),, 저랑 쬐금 비슷한 처지..ㅎㅎ 저같은 경우는 제 몫은 우선 챙기고 그후 동료들꺼 까지 조금씩 챙기는데,, 계속 독촉을 합니다. 그래도 늦은감이 있어도 하긴 하더라고요.. 커피 한잔의 여유~☆도 만들어 가면서..
  • ほたる™글쓴이
    2008.5.3 00: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오늘 같은 경우엔 패고싶었습니다. 무슨 말하면..."아..아 네에..." 이런식의 답변만 돌아옵니다.
    그래서 뭐 만만한 저한테 다들 부탁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자꾸 발생합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먹다가 앞에 앉은분 보면 토나올것 같아요-_-;
    아 올해 새로오신 주임은 정말 잘생겼고-_-?(어른들말씀에) 일도 잘하시는데..
    제 앞에 앉은분은 딱! 그분 반대라뉘요~!!! 가혹하죠.
  • 혹시 사장님 친족이 아닐지... 아님 그분이 회사에서 그런 상태로 버티는 남다른 재주라도
    보통 그런분들이랑 생활할땐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괴로움이 있습니다....
    386이랑 펜티엄이 같이 일할땐 둘다 386이 되야 된다는거.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사람한번 만들어 보시죠~^^
  • 때가 왔습니다...ㅎ ㅎ

    피할 수 가 없죠...

  • 호따루님
    그 양반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밉게 보기 시작하면 끝도 없심다.^^
  • ほたる™글쓴이
    2008.5.3 09: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아침에도 오자말자 켬 켜놓고 컴과 대화중인걸 보면서... 좋게 봐야지 좋게 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ㅜㅜ 제가 남자 직원이랑 이렇게 업무협조를 하는 일이 없어서.. 사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게 고민입니다. 말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해야하는건지..
    음.. 저분이 여직원이였으면 참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드는 하루입니다.
  • 얼마 후면 득도하시겠네요.ㅋㅋㅋ 어느 직장에나 그런 사람이 꼭 하나씩있죠...
  • 한번 싸워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윗선에다가 이야기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같은 월급받고 일하는데 나 혼자만 일을 더 많이하니 그사람도 일을 똑같이 하게 하던가 그사람 월급을 깎던가 내 월급을 더 올려달라고 하던가 말이죠.
    장기적으로 볼때 일을 더 열심히 한 자세가 평가받아 장래에 처우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이거야 희망사항이고 지금당장에 괴로운데 뭔가 해결책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그 남자분 하루종일 컴터랑만 이야기 하고...도대체 하는일이 뭡니까? -_-a
    와서 앉아서 컴터하라고 채용한 사람인가요? ㅋ
  •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실 것이고 미운 모습도 정이들게 되어있심더...^^
    홧~팅~!! 임돠.....(이래 말하고도 왠지 머가 날라올것 같은 느낌이...ㅎ)===3=3=====33=3=
  • 호따루님....저녁 같이 먹으면서 술한잔한후
    술취한척하고 그 동안 쌓인 모든걸후련하게 쏟아버리세요
    그라고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대하세요
    술취해서 기억 안난다고 잡아떼시면 오케이~~~
    그러나 진짜 취해서 그러시면 여러가지로 곤란 할겁니다
  • ほたる™글쓴이
    2008.5.3 15: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집에오면서 다른분과 말한결과-_-; 게을러서 말한다고 듣겠나 이러시던데요.
    결론은 다음주부터 마음먹고 인생 심하게 고달프게 해주기로 했습니다만..
    음.. 제 컨셉이 착한척이라서 우째될지..하긴 말만이러고 그냥 도닦을지도 모릅니다.
    참 남자가 그리 능력도 없으시고 무능력하시고
    게을러터져버리기까지 해주시니 참으로 참으로 불쌍해 보입니다.
    인터넷세상에선 그분 참으로 능력있고 다식하신줄 알걸아닙니다. 부지런하기까지-_-?
    그리고 저는 그런 사람과 밥먹고 술까지 마실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기만해도 숨고르기 들어가는데... 밥 먹다가 토나올지도 몰라요-_-;
  • 인터넷으로 대하는것과
    실제로 대하는것은 다르겠지요

    인터넷으로만 그남자분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 실상을 모르기에...그 사람을 전적으로 두둔할겁니다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은 알겠죠
    어떤 사람인지.............

    호따루님...밥 먹다가 "토" 나올지도모를정도인지~~ 미처 생각 못했읍니다
  • 세상 살다보면 참 그런분들 없는듯 하면서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걸로 고민하진 마세요.
    그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전 그런분을 모시고도 있어봤고 부리는 위치에 있어 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만나기도 했었죠.. ㅜ.ㅠ
    답답하죠... 하지만 그분들 결국 댓가를 치릅니다.
    윗분은 한직으로 밀려나서 길도 없는 길을 헤치고 출근하고 계시고..
    아랫사람은 결국 재계약 안되서 지금은 열심히 놀구 계십니다.
    전 그사람들 뒷감당하느라 무지하게 바쁘게 뗘다녔지만
    그덕에 어쩌다보니 전 능력을 인정받고 제가 일하는 방식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일언반구 태클거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자랑하는 게 아니고... ㅡ.ㅡ;;;
    결국 댓가는 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뒷감당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그사람의 게으름은 이미 기정사실이니까..
    미리 대비하면 됩니다.
  • 저도 아주 웃기는 사람 한명 있읍니다

    꼭!!!! 담배 안피는 사람옆에 와서 담배 피우는 행동~~
    물론 맘에 안들지만 참아 줍니다
    그런데 일부러 담배 싫어하는 사람에게 담배 연기 날려주는 황당함이란~~~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하두 열받아서...그사람에게만 들릴정도로 한마디 했읍니다
    "A~~18" 하구요
    그랬더니 표정이 변하더군요
    그래도 다음날 또 그러더군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죠

    애들도 아니고 뭐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남들은 어느정도 배려해서 피우던데....
    인간성 보인다고
    (좀 심하게 이야기 했더니~~다음부턴 저쪽에서 피우더군요)
  • ほたる™글쓴이
    2008.5.5 12:4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이글적고 부끄러웠습니다. 괜히 참고 넘어가면 될것을 하고 자책하기도했습니다.
    올해 바뀐일이 많아서 여기저기서 독촉하고 새로 만들것을 지시하는 바람에 언제나 책상엔
    서류가 쌓여있고.. 그리고 저만 불러서 뿔났나봅니다.
    제가 속해있는 사회는 대기업이나 일반 기업처럼 대충 일안한다고 쫓겨나지도 않고 뭔가 큰 결과물이나 성과를 낼 필요도 없는 곳입니다. 다른분들을 봐도 일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서류가 쌓여
    있고 일하기 싫어하고 뭔가 편한 보직을 원하는 분들은 1년이 참으로 편한 그런 세상이죠.
    현재 지금으로썬...다 받아들이고 그냥 혼자 다하고있습니다. 조금 속으로 투덜거려서 그렇지만..
    그리고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서 잘 알고 제가 힘들다는것 충분히 알고있긴하지만...
    그렇다고 불편한 그분을 찾지는 않죠. 그런 부분은 참으로 아이러니하죠..ㅎㅎ
    아.. 암튼 부끄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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