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명박,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
"내게도 캠프데이비드등 그런 곳에 가서 근사하게 사진 찍으라는것 내가 거절했다"
추광규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뿔'났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그 친구"라고 지칭하면서까지 불편한 속내를 직설적으로 말했기 때문.
노 전 대통령이 '뿔'이 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을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떠넘겼기 때문이다.
그에게 쇠고기수입 허용이 책임이 있는 것 같이 말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양심이 없는것 아닙니까"라며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해 가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진영읍 자신의 생가를 방문한 방문객들을 향한 즉석 연설에서 "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 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플러스코리아>는 이날 있었던 노 전 대통령의 연설을 4일자 기사로 이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봉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을 향한 즉석 연설에서 다소 거친 표현을 써가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 4월 24일 교섭단체 지도부 초청 오찬 © 청와대
노무현..불편한 심기 감추지 않고..."이명박 양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은 이미 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 쪽과 합의해 개방을 약속한 사안”이라며 “한-미 에프티에이(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쇠고기 협상은 원칙적으로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에서도 “쇠고기 협상은 졸속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에 세워놓았던 조건이 성취됐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허용과 관련해 자신의 책임이 아닌 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를 계속해서 떠넘긴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4월 24일 발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이 공식 확인된 것은 <플러스코리아>의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플러스코리아>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5월 3일 이 신문사의 이병철 기자 등이 포함된 방문객들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께서는)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 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근사한 정상회담 댓가로 나에게도 그런 제안 있었다
<플러스코리아>가 보도한 노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 내용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완전 수입반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입 조건 2가지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 첫째는 소 키우는 축산농가에게 지원할 쇠고기 수입후 사전 사후 대책이 있느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안전성"이었다고 말했다. 수입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한 설명에 노 전 대통령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안 받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검역조건으로 위험의 확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치 않는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는 것이 궁극적 목표였다", "동물성 사료 사용치 않는 것 확인 한 후 수입재개가 참여정부의 수입재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완전 수입반대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안전성의 확보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생각했다"면서, "저는 그 친구 형편 없는 짓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거지 했다고 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노무현이가 합의를 다 해놓고 도장만 안 찍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노무현이는 도장을 안찍었고 이 대통령은 찍었습니다"며 다시한번 자신의 입장과 이 대통령의 입장을 비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나 같으면 그리하지 못한다'고도 '내가 하려고 했던'것이다 라고도 못하겠습니다"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던 것.
▲ 4월 18일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있다. © 청와대
노 전 대통령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배경에 지난 4월 방미시 미국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댓가로 이를 수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듯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재임중 내막을 말해 관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게도 미국 방문시 캠프데이비드등 그런 곳에 가서 근사하게 사진 찍으라는 것 내가 거절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 근사한 선물을 주어야 하는데 선물 줄 것이 없었습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산 쇠고기수입이 지난 4월 캠프데이비드 별장 정상회담 댓가로 이를 허용한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뒷받침 하기도 했다.
"내게도 캠프데이비드등 그런 곳에 가서 근사하게 사진 찍으라는것 내가 거절했다"
추광규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뿔'났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그 친구"라고 지칭하면서까지 불편한 속내를 직설적으로 말했기 때문.
노 전 대통령이 '뿔'이 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을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떠넘겼기 때문이다.
그에게 쇠고기수입 허용이 책임이 있는 것 같이 말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양심이 없는것 아닙니까"라며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해 가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진영읍 자신의 생가를 방문한 방문객들을 향한 즉석 연설에서 "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 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플러스코리아>는 이날 있었던 노 전 대통령의 연설을 4일자 기사로 이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봉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을 향한 즉석 연설에서 다소 거친 표현을 써가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 4월 24일 교섭단체 지도부 초청 오찬 © 청와대
노무현..불편한 심기 감추지 않고..."이명박 양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은 이미 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 쪽과 합의해 개방을 약속한 사안”이라며 “한-미 에프티에이(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쇠고기 협상은 원칙적으로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에서도 “쇠고기 협상은 졸속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에 세워놓았던 조건이 성취됐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허용과 관련해 자신의 책임이 아닌 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를 계속해서 떠넘긴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4월 24일 발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이 공식 확인된 것은 <플러스코리아>의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플러스코리아>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5월 3일 이 신문사의 이병철 기자 등이 포함된 방문객들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께서는)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 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근사한 정상회담 댓가로 나에게도 그런 제안 있었다
<플러스코리아>가 보도한 노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 내용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완전 수입반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입 조건 2가지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 첫째는 소 키우는 축산농가에게 지원할 쇠고기 수입후 사전 사후 대책이 있느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안전성"이었다고 말했다. 수입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한 설명에 노 전 대통령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안 받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검역조건으로 위험의 확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치 않는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는 것이 궁극적 목표였다", "동물성 사료 사용치 않는 것 확인 한 후 수입재개가 참여정부의 수입재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완전 수입반대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안전성의 확보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생각했다"면서, "저는 그 친구 형편 없는 짓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거지 했다고 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노무현이가 합의를 다 해놓고 도장만 안 찍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노무현이는 도장을 안찍었고 이 대통령은 찍었습니다"며 다시한번 자신의 입장과 이 대통령의 입장을 비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나 같으면 그리하지 못한다'고도 '내가 하려고 했던'것이다 라고도 못하겠습니다"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던 것.
▲ 4월 18일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있다. © 청와대
노 전 대통령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배경에 지난 4월 방미시 미국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댓가로 이를 수용한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듯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재임중 내막을 말해 관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게도 미국 방문시 캠프데이비드등 그런 곳에 가서 근사하게 사진 찍으라는 것 내가 거절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 근사한 선물을 주어야 하는데 선물 줄 것이 없었습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산 쇠고기수입이 지난 4월 캠프데이비드 별장 정상회담 댓가로 이를 허용한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뒷받침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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