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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못보는 아버지와 함께...

잔차나라2008.05.10 12:02조회 수 615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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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콧물을 훌쩍이며 글을 씁니다.
지금 막 공중파 방송으로 아타카마 사막 250Km 지옥의 레이스를
정상인도 아닌 앞을 못보는 아버지와 함께 완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코스 중에 소금 사막을 걸을 때 앞을 못보는 아버지께 앞 선 선수들이 다져 놓은
괘찮은 길을 내어 드리고 자식은 신발을 뚫을 듯한 날카로운 소금 결정체 위를 걷는 모습을 보았을 때, 콧잔등이 시큰해짐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 외국의 아버지가 전신 마비 장애인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이런 장애로 힘들지만 굳센 의지를 갖고 늘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의 히어로인 경태씨와 그의 아들 원군은 이미 사하라 사막 레이스, 고비사막 레이스, 그리고 이번에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를 완주하고 앞으로 남극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라 합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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