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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2배가 되고 보니..

rampkiss2008.05.11 01:11조회 수 97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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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

며칠전에 평로라를 중고로 사러 나갔습니다..

허걱~ 근데.. 이거이...

제가 92~94년.. 하이텔 시절..

바쿠둘 형님덜 하고~ 철티비로 벨로드롬 몇바쿠 돌기도 하고..

서울 부산 18시간대 무작정 투어도 하고...


또.. (당시 자동차 전용도로가 올림픽대로가 거의 전부였던 시절..)

차보다 느리면... 자전거 안탄다고 하는 형들 한테 자전거 배우고 나또한 그랬는데...



아흐.. 이제 30대라는 나이가...

평로라에 올라가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올라가서도 굴러가지도 않고...ㅠ.ㅠ.. 겁도 많이 늘었고...



자전거가 풀샥이고 트레블이 140인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거 너무 아니다 싶게.. 몸에 안맞는겁니다..ㅍㅍㅍ


체력 저하...

사기 저하...

흠...

지금도.. 도로에선.. 자동차 전용도로 안타는 이상... 40분~ 1시간 거리는..

차보다 느리면 자전거 안타고 차탄다고 주장!!@@!!하는데.. ㅋㅋㅋ

예전에는 진짜 차타는 형들 월미도나 장흥 드라이브 갈때

자전거로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곤 했는데..


아흐.. 그것도 20대였는데..

이제.. 과연... ㅍㅍㅍㅍ



나이가 들어 가는 걸 보면... 부모님이나..

주변 형 누나들 눈가의 주름 보면...

나도 언젠가.. 아니.. 저렇게 변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런.. 암담함?? 슬픔이 밀려옵니다..


세월의..  무상함??

세월을 이기는 못하는 인간의 한계 뭐... ㅍㅍㅍ



다만 한가지 더 나아진것이라면?

도로에서의 노련함...?

뒤돌아 보지 않고.. 자동차 엔진소리만으로도..

차종이나.. 속도를 대략 파악 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근데.. 이것도.. 옛날 같지 않아서..

최근 봄바람이 세게 불때..., 엔진 공회전 상태(오던 속도로.,,달려올때),,,

ㅋ~ 파악이 잘안되더라는.. 예전엔... 그런것도 다 알아서 피했는데..

이젠 눈으로 몸소 뒤돌아 봐아 한다는...ㅠ.ㅠ..


암튼.. 아직 어리다면 어리지만... 군대 갔다오니..30대가 오고..

또 금방 1년이 반이 지나 버리고...


딱 제 나이 절반일때 생각이 떠올라 주절 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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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rampkiss 님의 팬입니다.
    그래도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 자체가 젊음 아닐까요?

    뭐 체력은 같은 연배에 비했을 때 상위 10%안에는 들을 것 같은데요
    혹시 상위 1%를 꿈꾸시나요? +_+

  • rampkiss글쓴이
    2008.5.11 01:53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 순간 놀랐습니다.. 답글이 달려 있어서.. 주말 밤인데..

    게다가 내용도 제 "팬"이라는 단어가 올라와 있어서.. ^.^...

    눈물이 막 나려 합니다..


    체력은 글쎄요.. 상위 1%의 꿈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

    자기 만족이라는.. 그것이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데..

    아무튼.. 저를 기억해 주는 분이 있어서 매우 감동입니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잔차질도 꾸준히..
  •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습니다.
    나이에 따라 지혜는 점점 커지는데
    체력은 줄어들게 되어 있지요.
    용기도 반감되겠구요.

    저는 뭐 처음부터 용기는 없었으니까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요.^^
  • 좋았던 시절과 추억은 한 순간 눈깜박 할 사이에 지나가지요. 이제 30대라고 하시니 앞으로 가족부양과 경제를 책임지시기에 무거워진 어깨로 지내야 할 시간은 영겁의 세월과도 같이 길지도 모릅니다.나름 열심히 운동하시고 몸이 재산이라 생각되신다면 더더욱 몸관리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갈수 있다면...
  • 허걱!
    30세.....
    옥체보전하소서. OTL
  • 30대라...
    부럽습니다 ==33==3333333333
  • 하이텔 바쿠둘이 언제인데 아직 30대 이면와~ 난 40대초반인데..
  • rampkiss글쓴이
    2008.5.13 00: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흐흐~ 그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긴 하니 참으로 방갑습니다..

    바쿠들 발기인 중 한명이었습니다..

    일반 대화방에서 30명인가 모았었죠... 처음엔 사람 없어서... 오토바이랑 같이...^.^...
  • 잉? 바쿠둘? 제가 98년 sysop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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