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어제 당일치기로 담양 대나무숲에 여행을 다녀오시더니만 어머니께서 몸살감기로 몸져 누우셨습니다. 아무래도 무리를 하신듯 싶습니다. 온몸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일어나지도 못하시길래 안방에서 화장실까지 다시 화장실에서 안방까지 부축을 해서 모셔드리고 왔다갔다 하는데 TV에서는 박경리 선생님의 생전 모습과 통영에서 노제를 지내고 관을 땅속에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냥 소리없이 눈물이 납니다. 언제부터인가 눈물은 흘리더라도 소리는 안내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몸져 누우신 늙은 어머니를 옆에 두고 박경리 선생님의 죽음에 관한 TV프로그램을 보니,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젊었을때, 다 읽지도 못하고 그냥 아무데나 듬성듬성 펴서 읽어보던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의 수상록중에서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라 고통이 두려운거라고.
하긴, 죽어서 지옥불의 고통이 없다면, 돌고도는 윤회의 고통이 없다면, 악행을 저지르면 축생으로 태어난다는 협박이(?) 없다면, 죽어서 그냥 그것으로 끝이라면, 인간은 오늘의 삶을 살면서 더 많은 금수같은 짓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즈에 안걸리고 광우병에 안걸려도 우리 모두 어차피 한번은 죽을 인생이지만 죽어도 고통스럽지 않게 곱게 죽고 싶습니다. 저의 생각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프지 말고 잠자는듯이 조용히 저 세상으로 가고 싶으시다구요. 아마 저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요새 나이 드신 어르신들 거의 다 저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아프면 자식들도 힘들고 본인들도 힘드니까요.
한번 나서 한번 죽는 인생, 곱게 늙고 아프지 않게 조용히 저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게 사람의 마음일진대 뭐하러 의심스러운 쇠고기를 자꾸 들여오겠다고 그 난리인지 인터넷 여기저기를 읽어보고 게시판 이글저글을 읽어보아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의심스러운 쇠고기 부득부득 들여오겠다는 정치인들은 그렇게 미국 가려운데 긁어주는게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런 관계를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쉬운 말로 봉 또는 호구라고 그러지요.
개인간에도 마찬가지고 나라간에도 마찬가지고 내가 봐서 납득이 가는 행동을 상대가 할때에 논쟁이나 협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상대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자해 비슷한 행동을 할때 고맙다기 보다는 섬찟하지 않나요? 그런 사람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나요? 참 모를 일입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수학자 Malcolm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요. 저 무서운 공룡들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예측할 수 없는 헛점은 있기 마련이고 결국은 통제하고 콘트롤하는데 실패할거라구요. 영화와 현실은 다르겠지만 그 수학자 말콤의 말이 자꾸 떠오르는 저녁입니다. 내일 부처님 오신날은 어디 좋은데로들 놀러가시나요?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젊었을때, 다 읽지도 못하고 그냥 아무데나 듬성듬성 펴서 읽어보던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의 수상록중에서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라 고통이 두려운거라고.
하긴, 죽어서 지옥불의 고통이 없다면, 돌고도는 윤회의 고통이 없다면, 악행을 저지르면 축생으로 태어난다는 협박이(?) 없다면, 죽어서 그냥 그것으로 끝이라면, 인간은 오늘의 삶을 살면서 더 많은 금수같은 짓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즈에 안걸리고 광우병에 안걸려도 우리 모두 어차피 한번은 죽을 인생이지만 죽어도 고통스럽지 않게 곱게 죽고 싶습니다. 저의 생각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프지 말고 잠자는듯이 조용히 저 세상으로 가고 싶으시다구요. 아마 저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요새 나이 드신 어르신들 거의 다 저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아프면 자식들도 힘들고 본인들도 힘드니까요.
한번 나서 한번 죽는 인생, 곱게 늙고 아프지 않게 조용히 저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게 사람의 마음일진대 뭐하러 의심스러운 쇠고기를 자꾸 들여오겠다고 그 난리인지 인터넷 여기저기를 읽어보고 게시판 이글저글을 읽어보아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의심스러운 쇠고기 부득부득 들여오겠다는 정치인들은 그렇게 미국 가려운데 긁어주는게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런 관계를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쉬운 말로 봉 또는 호구라고 그러지요.
개인간에도 마찬가지고 나라간에도 마찬가지고 내가 봐서 납득이 가는 행동을 상대가 할때에 논쟁이나 협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상대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자해 비슷한 행동을 할때 고맙다기 보다는 섬찟하지 않나요? 그런 사람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나요? 참 모를 일입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수학자 Malcolm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요. 저 무서운 공룡들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예측할 수 없는 헛점은 있기 마련이고 결국은 통제하고 콘트롤하는데 실패할거라구요. 영화와 현실은 다르겠지만 그 수학자 말콤의 말이 자꾸 떠오르는 저녁입니다. 내일 부처님 오신날은 어디 좋은데로들 놀러가시나요?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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