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ki* 란 국산 고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살 때 덤으로 받은 거예요.
사용하면서 두어번 본사에 연락 한 적이 있어요.
한번은 귀걸이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였고
또 한번은 야간용 노란 안경알을 주문할 때 였습니다
두번 다 택배로 받았지요
얼마전 안경테 전면부가 부러졌어요.
테이블에 있던 고글을 툭 쳤더니 바닥에 떨어지면서 두 동강이 났어요.
알은 멀쩡하구요. pc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전화를 할까하다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하면 분명 테 전체를 바꾸라고 할 것 같은데
찾아가서 잘 말하면 테 전면부만 구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홈피를 보니 주소가 마포구 도화동으로 되어 있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도화동이란델 지나친 적은 많아도 그 안으로 들어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동이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하나는 10 여년전 재개발이 이루어져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
두번 째는 아파트가 들어서려고 현재 공사중인 곳
마지막으로는 재래식 단둑및 연립주택과 3-4층 빌딩들이 좁은 골목을 끼고
사이좋게 그리고 무질서하게 어우려져 있는 구역
차들이 잘 못다니는 좁은 골목을 택배트럭들이 분주하게 왕래하더군요.
찾아간 곳은 바로 세번째 구역 안에 있었습니다
3층 건물의 1층이었는데 출입문을 여니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어요
아. 지하구나 생각하고 내려가보니 맞은편 벽에 조그만 창문이 있는 걸로 보아
지형상 한쪽은 1층, 맞은 편은 지하층, 이런 구조인것 같았습니다
30평 정도의 사무실에 책상에 피씨, 응접용 의자 그리고 벤치프레스같은 운동기구가
구석에 있었고 한쪽 벽면은 안경상자로 꽉 차있었습니다
"저... 고글이 부러져서 왔는데요."
"아니! 어떻게 찾으셨어요?"
"부동산 두 군데 들러 물어서 왔습니다"
"야! 잘 찾아오셨네!"
40대 중반의 사장님이 사무실로 찾아서까지 오는 사람이 없는 듯 반색을 합니다.
"아, 이거 잘 안부러지는데... 그런데 이거 하나 써보세요" 하더니
부러진 테를 옆으로 치우고 벽장에서 새 고글을 하나 꺼내 주었습니다.
"아이... 난 테만 바꾸면 되는데..."
"이거 온라인과 샾에서 15만원에 파는 신형이예요. 도매로 우리가 xx만원에 넘기는데 찾아오셨으니까 제가 xx만원에 드릴께요."
내가 망설이니까 volage 라는 내 부러진 테의 새 프레임을 가져다 주고는
다시 권합니다
"그 전 것은 한 렌즈인데 이건 둘로 나뉘어져 있고 다른 렌즈도 부착이 가능해요.
써 보세요. 한번."
".........."
"잘 어울리네요. 착용감도 훨씬 좋죠?"
자꾸 권하시는게 하나라도 뭘 팔아보려는 것보다
모처럼 찾아온 손님에게 뭐라도 하나 주고싶은 심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럼, 초록보다 이 갈색으로 하겠습니다."하고는
테이블위에 새 고글과 프레임 값을 셈하여 놓고는 바깥에 세워둔 자전거가 걱정이 되어
테 전면부만 사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말도 못꺼낸채 배낭을 매었습니다.
"아. 잠깐만요." 하고는
가려는 나를 불러 세우더니
"돋보기 끼세요?
"아뇨. 껴야 하는데 귀찮아서..."
"사모님은 끼세요?"
"예, 마누라는..."
그러더니 벽장에서 금속테 두 개를 꺼내왔습니다.
하나는 금색, 하나는 은빛
"이건 선생님 끼시고 이건 사모닌 드리세요."
"아니 ... 이런 걸 다..."
"모처럼 저희 사무실에 오셨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페달이 가벼웠습니다
저녁에 처에게 고글얘기를 하며 테를 보여주었는데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애들은 둘다 안경을 낍니다
주말에 둘째 딸애가 집에 왔길래
"너, 이 테 한번 안써볼래?" 했더니
테를 집어 이리저리 보더니
"아빠, 소재는 괜찮은것 같은데 유행이 좀 갔네요."
안경테 두 개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식탁 위에 녈부러져 있습니다
자전거 살 때 덤으로 받은 거예요.
사용하면서 두어번 본사에 연락 한 적이 있어요.
한번은 귀걸이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였고
또 한번은 야간용 노란 안경알을 주문할 때 였습니다
두번 다 택배로 받았지요
얼마전 안경테 전면부가 부러졌어요.
테이블에 있던 고글을 툭 쳤더니 바닥에 떨어지면서 두 동강이 났어요.
알은 멀쩡하구요. pc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전화를 할까하다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하면 분명 테 전체를 바꾸라고 할 것 같은데
찾아가서 잘 말하면 테 전면부만 구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홈피를 보니 주소가 마포구 도화동으로 되어 있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도화동이란델 지나친 적은 많아도 그 안으로 들어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동이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하나는 10 여년전 재개발이 이루어져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
두번 째는 아파트가 들어서려고 현재 공사중인 곳
마지막으로는 재래식 단둑및 연립주택과 3-4층 빌딩들이 좁은 골목을 끼고
사이좋게 그리고 무질서하게 어우려져 있는 구역
차들이 잘 못다니는 좁은 골목을 택배트럭들이 분주하게 왕래하더군요.
찾아간 곳은 바로 세번째 구역 안에 있었습니다
3층 건물의 1층이었는데 출입문을 여니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어요
아. 지하구나 생각하고 내려가보니 맞은편 벽에 조그만 창문이 있는 걸로 보아
지형상 한쪽은 1층, 맞은 편은 지하층, 이런 구조인것 같았습니다
30평 정도의 사무실에 책상에 피씨, 응접용 의자 그리고 벤치프레스같은 운동기구가
구석에 있었고 한쪽 벽면은 안경상자로 꽉 차있었습니다
"저... 고글이 부러져서 왔는데요."
"아니! 어떻게 찾으셨어요?"
"부동산 두 군데 들러 물어서 왔습니다"
"야! 잘 찾아오셨네!"
40대 중반의 사장님이 사무실로 찾아서까지 오는 사람이 없는 듯 반색을 합니다.
"아, 이거 잘 안부러지는데... 그런데 이거 하나 써보세요" 하더니
부러진 테를 옆으로 치우고 벽장에서 새 고글을 하나 꺼내 주었습니다.
"아이... 난 테만 바꾸면 되는데..."
"이거 온라인과 샾에서 15만원에 파는 신형이예요. 도매로 우리가 xx만원에 넘기는데 찾아오셨으니까 제가 xx만원에 드릴께요."
내가 망설이니까 volage 라는 내 부러진 테의 새 프레임을 가져다 주고는
다시 권합니다
"그 전 것은 한 렌즈인데 이건 둘로 나뉘어져 있고 다른 렌즈도 부착이 가능해요.
써 보세요. 한번."
".........."
"잘 어울리네요. 착용감도 훨씬 좋죠?"
자꾸 권하시는게 하나라도 뭘 팔아보려는 것보다
모처럼 찾아온 손님에게 뭐라도 하나 주고싶은 심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럼, 초록보다 이 갈색으로 하겠습니다."하고는
테이블위에 새 고글과 프레임 값을 셈하여 놓고는 바깥에 세워둔 자전거가 걱정이 되어
테 전면부만 사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말도 못꺼낸채 배낭을 매었습니다.
"아. 잠깐만요." 하고는
가려는 나를 불러 세우더니
"돋보기 끼세요?
"아뇨. 껴야 하는데 귀찮아서..."
"사모님은 끼세요?"
"예, 마누라는..."
그러더니 벽장에서 금속테 두 개를 꺼내왔습니다.
하나는 금색, 하나는 은빛
"이건 선생님 끼시고 이건 사모닌 드리세요."
"아니 ... 이런 걸 다..."
"모처럼 저희 사무실에 오셨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페달이 가벼웠습니다
저녁에 처에게 고글얘기를 하며 테를 보여주었는데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애들은 둘다 안경을 낍니다
주말에 둘째 딸애가 집에 왔길래
"너, 이 테 한번 안써볼래?" 했더니
테를 집어 이리저리 보더니
"아빠, 소재는 괜찮은것 같은데 유행이 좀 갔네요."
안경테 두 개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식탁 위에 녈부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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