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짜 너무 너무 오랜만에 잔차를 끌고 한강으로 갔습니다.
핑계지만 요즘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아서 이런 저런 핑계로 잔차를 조금 멀리하다가
멀리도 식힐 겸 어제 오후에 살짝 나갔습니다.
구름이 끼긴 했지만 나름 좋더군요. ^^
그런 좋은 기분을 한순간에 몇분의 라이더께서 망치고 가시더군요.
그리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비키라고 제 앞 쪽에서 호루라기를 힘차게
불어대며 세명의 라이더께서 달려 오시더군요.
둔치를 걸어가는 할아버지, 할머니, 연인들을 비롯해 유모차를 끌던 애기 엄마도
깜작 놀라서 한켠으로 비켜서더군요.
피해가든 속도를 줄여서 기다리다 지나가든 해도 될 일인데 굳이 제 갈길 가려고
시끄러운 호루라기를 연신 불어댈 필요가 있었을까요 ??
개인적으로 저는 잔차 딸랑이도 위험한 순간 외에는 가능한 안쓰려 합니다.
같이 이용하는 공간인데 저만을 위해 비키라고 떠들어 대는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사실 제가 걸어갈 때 뒤에서 그러면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구요.
어제 배나온 세분의 라이더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부탁 드립니다.
호루라기는 도로에서 차량에게만 사용하시고 둔치 같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곳에서는 사용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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