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그때의 5월도 역시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서울역 광장 앞에는 수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여 있었고...
남대문 쪽으로는 지금과 달라진 모습 하나도 없는.....
경찰 대신..군인들..그리고 닭장차 대신....장갑차들...
그때의 함성은 버스 한대의 돌진으로 시작된 군화발에 잠겨 버렸습니다...
그리고...다시 1987년 6월...
소위 넥타이 부대라고 하는 직장인들의 중산층과...대학생들...그리고..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드디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겨우..싹을 움틀 수 있었습니다....
그후..IMF 도 겪고...많은 경제적인 어려움과..정치 후진국의 몰골들을 보아
왔지만....그래도..조금씩 진일보 하는 듯 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
김대중 정부 때...
노무현 정부 때...
나름대로......정치적인 면에서는 그래도..아주 조금씩은 나아지는 듯 했는데....
그래서...제법..우리나라도 인권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는..이 나라에서 화염병이 날라다니고..
벽돌이 날라다니는 투석전(??)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짓(??)거리는 우리들..386 시대로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촛불집회라는 문화제 성격의 모임이 평화적으로 시행되는...
그런 나라가 되었다고 믿고 있었는데....
2008년 5월.... 6월을 시작하는 그 새벽....
20년전....그때의 그 모습이 다시 재현되는 것을 차마 눈뜨고 보질 못하겠네요....
그때..그 선배님들..그리고 동료들이....
이런 꼴들을 보자고 피를 흘린 것이 아니었는데.....
어린 여자애를 군화발로 걷어차고....
도망가는 일반 시민을 뒤쫒아 가며 곤봉으로 내리쳐서...기여코..쓰러트리는....
아무리..전경이라지만..굳이 그렇게까지 하여야할 이유는 전혀 없었는데....
이제..다시 화염병을 만들고....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젠장...화염병을 만들자니..기름값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ㅡ,.ㅡ" )
백골단에 대항하는 게릴라 시위의 전략도 필요로 하여지고...
후방교란(??)을 위한 빨치산(???..치고 빠지는...) 부대도 필요로 하고...
전투(??) 기술을 알려줘야 하는 교관도 필요로 하고....
아무리..역사는 물레방아처럼 돌고 도는 것이라지만...
이건..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대통령이란 작자 한명 잘못 선택한 댓가로서는 너무 가혹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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