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마누라가 없습니다.
마누라를 기다려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컴퓨터를 켭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헤매이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로 노력해 봐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그저 어깨너머로 조금 알고 있는 것인데
막히면 뚫고 나갈 능력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노력을 해도 안되니
제 실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나봅니다.
포기를 하고 전문가에게 문의할 차례입니다.
화면을 저장하여 놓고
메모장에다 질문을 적어 봅니다.
질문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의있는 질문에만 답변이 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로 한 번 해 보세요.
~~해 보셨어요?
그 ~~이 그야말로 전라도 귀신도 모르는 '거시기'처럼
머리속에 있는 사람이야 문제가 없지만
'깨끗한 머리'로는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자기는 잘 아니까 혼자 열심히 시연을 합니다.
'이제 아셨죠?'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거나
집에 와서 해 보면 전혀 안됩니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정중하고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적어야 하는 겁니다.
내용을 복사해서 거기 게시판에 올리고
캡쳐한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 볼 시간인데
밖에 나간 마누라가 오지 않습니다.
마누라가 없으면 늦게 가면 그만입니다.
지난 3월에 다친 팔이 이제 거의 낫고 보니
그동안 위축되었던 마음 한 구석에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욕구가 꿈틀거리지만
옛날만 같지 못해 조금은 아쉽습니다.
라이트용 배터리를 충전기에 연결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오려고
베란다에 가 보니 며칠 전에 핀 꽃이 포크에 걸쳐 있습니다.
마누라가 올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이거나 한 번 찍자고 카메라를 가지고 가 봅니다.
공간은 좁고, 뒤에 지저분한 것이 많이
'뺄셈'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냥 습관적으로 눌러 봅니다.
디카가 좋은 것은 찍으면서 바로 볼 수 있는 것,
그러나 필름을 사고, 사진관에 맡겨놓고 기다리는 여유,
또는 현상탱크를 교반하던 일, 노광을 마친 인화지를 수세하면서
기다리던 여유는 없어졌습니다.
날이 어두워서 저절로 후래쉬가 터집니다.
조금 멀리서 찍어도 터지니 어쩔 수 없군요.
한 방 찍고 LCD 창을 봅니다.
뻘겋습니다.
왜 이럴까?
이런!! 후래쉬 창을 손으로 가렸습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장난끼가 발동을 해서 옆에 있던 난의 잎사귀로 후래쉬 창을 가려 봅니다.
재미있습니다.
마누라가 없습니다.
마누라를 기다려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컴퓨터를 켭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헤매이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로 노력해 봐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그저 어깨너머로 조금 알고 있는 것인데
막히면 뚫고 나갈 능력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노력을 해도 안되니
제 실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나봅니다.
포기를 하고 전문가에게 문의할 차례입니다.
화면을 저장하여 놓고
메모장에다 질문을 적어 봅니다.
질문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의있는 질문에만 답변이 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로 한 번 해 보세요.
~~해 보셨어요?
그 ~~이 그야말로 전라도 귀신도 모르는 '거시기'처럼
머리속에 있는 사람이야 문제가 없지만
'깨끗한 머리'로는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자기는 잘 아니까 혼자 열심히 시연을 합니다.
'이제 아셨죠?'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거나
집에 와서 해 보면 전혀 안됩니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정중하고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적어야 하는 겁니다.
내용을 복사해서 거기 게시판에 올리고
캡쳐한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 볼 시간인데
밖에 나간 마누라가 오지 않습니다.
마누라가 없으면 늦게 가면 그만입니다.
지난 3월에 다친 팔이 이제 거의 낫고 보니
그동안 위축되었던 마음 한 구석에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욕구가 꿈틀거리지만
옛날만 같지 못해 조금은 아쉽습니다.
라이트용 배터리를 충전기에 연결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오려고
베란다에 가 보니 며칠 전에 핀 꽃이 포크에 걸쳐 있습니다.
마누라가 올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이거나 한 번 찍자고 카메라를 가지고 가 봅니다.
공간은 좁고, 뒤에 지저분한 것이 많이
'뺄셈'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냥 습관적으로 눌러 봅니다.
디카가 좋은 것은 찍으면서 바로 볼 수 있는 것,
그러나 필름을 사고, 사진관에 맡겨놓고 기다리는 여유,
또는 현상탱크를 교반하던 일, 노광을 마친 인화지를 수세하면서
기다리던 여유는 없어졌습니다.
날이 어두워서 저절로 후래쉬가 터집니다.
조금 멀리서 찍어도 터지니 어쩔 수 없군요.
한 방 찍고 LCD 창을 봅니다.
뻘겋습니다.
왜 이럴까?
이런!! 후래쉬 창을 손으로 가렸습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입니다.
장난끼가 발동을 해서 옆에 있던 난의 잎사귀로 후래쉬 창을 가려 봅니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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