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강로드하면서 느끼는 아쉬움...

calm10042008.06.10 01:02조회 수 1579댓글 4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 요즘 글 자주 쓰네요.

오늘 날씨 참 좋았죠?
한 9시 정도에 와이프와 집을 나섰습니다.
와이프가 저와 잔차 타기 시작한 지 이제 대략 한달 정도 됐습니다.
처음 강북으로 쭉 성수대교 다녀올 때만 해도 허덕대더니 ^^
이제 더 긴 코스로 올림픽대교에서 출발해서 잠실철교를 건너 성수대교까지 왕복하는데
그럭저럭 상쾌하다고 할 정도는 됐네요.
운동시킨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한강에 다니다 보니 아쉬운 장면이 한둘이 아니네요.

보란 듯이 길막고 담소를 나누시며 걷는 보행자는 그래도 양반입니다.
앞도 안 보시고 중앙선 밟고 뛰시는 분...
길 한 가운데 서 계시는 분...
애매하게 길 막고 가시는 분...
그나마 보행자분들은 알아서 피해가거나 벨 울리면 피하시니까 괜찮은데
가장 무서운 건 한 무리 지어서 가는데 그 행렬을 추월하겠다고 중앙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서 뛰는 분들이네요.
(오늘 저와 부딪칠뻔한 분은 헬멧도 안 쓰고...)
그렇다고 빨리 달려서 추월하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마주오는 사람은 어쩌라고 그러시는 지 정말 욕이 막 나옵니다.
쩝...

오늘 기사에 잔차도 우리 법에서는 차라서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리 된다고 나왔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
예전에 한강으로 출퇴근할 때 한강공원관리 측에 항의성 민원 넣느라고 많이 찾아봤었죠.
(지금도 뉴스 24에서도 자세히 나오네요. 이 기회에 법이 좀 현실적으로 개정되길 바랍니다.)
흐흐 오늘 나온 뉴스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 사고는 10대 중과실 사고가 됩니다.

그리고 또 좀 그런 분들...
할로겐이나 HID 키고 다니시는 분들 있는데
대부분 매너 있게 바닥을 향하게 라이트를 하고 다니십니다.
오늘... 할로겐을 정면을 비추면서 다니시는 분 만났습니다.
제가 좀 다혈질이라서 정말 '욱! 욱!' 솟아오릅니다만 와이프가 워낙 싫어하는 지라
꾹꾹 눌러참고 왔습니다.

도로에 나가면 차에 위협당하죠. (얼마 전에 사고로 오늘부터 치료받는 중입니다. ㅡㅡ;)
인도로 가다가 보행자랑 접촉하면 그것도 피곤하죠.
(벌점 나옵니다. ㅡㅡ; 꽤나 쎄지요.)
한강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산책로랑 완전히 분리했으면 좋겠는데 잠실지구 잠실대교-철교 사이만 비슷하게 해놓고선 나머지는 한강변에 구분없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한강공원관리공단인지 뭔지는 생각이 없나봅니다.
(관계자분 계신다면 죄송하지만 절 욕하시기 전에 왜 그렇게 써놨는 지 확인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강남쪽 청담대교~영동대교 사이에 뚝방에 뭔가 덮여 있는 거 한강 로드 뛰신 분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거기 지날 때 시멘트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죠.
그런데 그게 위쪽부터 해서 밑으로 작업이 내려오는 거 같은데 오늘 지나오면서 섬뜩한 것을 봤습니다.
거기 뚝방쪽에 경계석이 있었는데 오늘 오면서 보니 밑에 철근을 박아서 나무를 기대놓고(아마 거푸집으로 사용하는 듯...) 시멘트를 부어놓은 것 같은데 그 철근이 기대 놓은 나무 위로 한 10~15cm 정도씩 올라와 있습니다.
요즘같이 날 따뜻해지고 이번 주말에 이 날씨 유지되면 정말 사람이 많을텐데
거기서 철푸덕 넘어지기라도 하면...
한 5~6년 전쯤에 인라인이 엄청나게 인구가 많아졌을 때 기억하실 지 모르겠는데 주말에 그 구간은 사람들이 줄 서서 다니던 구간입니다. ㅡㅡ;
그런데 그렇게 높게 어느 정도 간격으로 두개씩 박혀 있는데
휴... 정말 한숨 나오더군요. 아무도 안 다치면 다행이지만 그건 잘못 다치면 중상이라고 봅니다. 쩝...

오늘 오면서 이런 아쉬움들을 많이 느꼈네요.

------ 이 글은 몇군데 동시에 개재됩니다. ^^; --------


    • 글자 크기
버스가 밀어 부쳤어요...... (by hway7) 기억이란........... (by STOM(스탐))

댓글 달기

댓글 4
  • 청담대교~영동대교쪽은 그나마 낫습니다. 반포대교~동작대교 구간은 공사한답시고 길도 개판을 만들어 놓고 가로등도 꺼놨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뭘 만드려는지 흙을 산처럼 쌓아놓았는데 퇴비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 calm1004글쓴이
    2008.6.10 02:45 댓글추천 0비추천 0
    헉...거긴 제가 상습적으로 민원 넣던 곳인데... 더 상태가 안 좋아졌나봅니다.
    일단 동호대교까지 넘어갈 정도 수준되면 더 이상 가지 말아야겠네요. ㅡㅡ;
    정보 감사드립니다.
  • 부부가 함께 샤방샤방 자전거를 탄다.
    아 꿈같은 얘기군요
  • 젤 무서운 분은...
    역주행으로 뒤돌아 걷거나 뛰시는 분들 입니다....
    당췌 멀믿고 뒤돌아 걷거나 뛰시는지 .... ㅎㄷㄷ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한강로드하면서 느끼는 아쉬움...4 calm1004 2008.06.10 1579
178363 기억이란...........3 STOM(스탐) 2008.06.09 1165
178362 오늘은 멍멍이가 길안내(?)를...5 뻘건달 2008.06.09 1413
178361 샾앞에서 주차딱지 끊었어요~~ㅠㅠ4 운짱 2008.06.09 1510
178360 장터에 이제품을 올렸는데 얼마에 팔아야 적정가입니까??4 아뜨 2008.06.09 1477
178359 킹허브를 질렀더니...3 silverghost 2008.06.09 1661
178358 벙어리 냉가슴4 산아지랑이 2008.06.09 1391
178357 ---오늘 서울--- 자전거로 평화의 메세지를 전해요 우리 ^ ^ 2 artbike 2008.06.09 1251
178356 다시 다이어트9 hyun1182 2008.06.09 1244
178355 부탁드립니다.1 jktkak 2008.06.09 1101
178354 천궁을 사려고...2 십자수 2008.06.09 1496
178353 광우병에 걸리면...6 규아상 2008.06.09 1423
178352 자전거로 사고내도 벌점 받는 답니다..10 sura 2008.06.09 1696
178351 여러분들은.. 화물거래 어떻게 하시는지요 ?1 l004jaeyoung 2008.06.09 1046
178350 지름신 강림하샤~5 jeunghwan 2008.06.08 1427
178349 체인링크 빼기8 탑돌이 2008.06.08 2913
178348 고무신님 현재 상태 조금씩 호전되는것으로 보입니다.33 Bikeholic 2008.06.08 2229
178347 처음으로 2회전 경험했습니다.9 windkhan 2008.06.08 1703
178346 무릎에... 낭염?? 소위.. 물이 생기셔서... 1 rampkiss 2008.06.08 1236
178345 상가집서 있었던 이야기...6 fall98 2008.06.08 165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