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무지 관절 염좌.........

쉽게 말해서 오른 엄지손가락을 삐었습니다.
3주간 캐스팅 신세ㅠㅠ

밥은 포크로..
글씨는 붕대사이에 펜을 끼고 그럭저럭 쓸만하구요
악수는 4개 손가락으로
컴퓨터 자판은 9개 손가락으로
넥타이 매는 것도 그럭저럭
와이셔츠 오른 팔은 단추를 풀어둔채로 입고
왼쪽 팔 단추는 아내가 채워줍니다.

젤 답답한거는 잔차질 못하는 것
주말내내
퇴근후 쭉
즐겨찾기 해 놓은 사이트란 사이트는 죄다 눈팅만(물론 자전거 관련)
마음으론 몇대의 잔차를 사고 조립해 보았습니다.

올마쪽으로...ㅋㅋ
나이는 들어가는데 라이딩 스타일은 더욱 거칠어져 걱정입니다.

어제 라이딩 테크닉 비디오를 눈이 빠지게 감상하였더니
마음으로는 산을 날아다닙니다 ㅡ,.ㅡ

병든 사람 식욕만 는다더니
잔차를 못타니 잔차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기는 군요.

생각 같아선 한손으로라도 타고 싶은데
손가락 관리 잘못하면
전신마취하고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른거려서 ㅠㅠ


안라 즐라(ㅋㅋ)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