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운동을 시작할때
1999년 12월 밀레니눔이 어쩌고 저쩌고 21세기의 시작점에 서있는 제 나이 38세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MTB를 타며,
남아있는 여생을 MTB와 함께 할것 같았지요.
너무 좋았었으니 그야말로 푸~~ㄱ 빠져 있었지요.
280랠리참가, 각종 MTB대회 참가, 멀리있는 번개에 적극적으로 참가했지요.
정말 산에서 자전거를 탄다는게 무척이나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달리기가 하고 싶어 졌지요.
인천대공원에서 2키로도 못뛰고 헥헥대는 저의 체력을 한탄하며 마라톤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2시간 2분의 기록으로 꼴인..
인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여 4시간 47분(?)
이렇게 마라톤에 또다시 빠지기 시작했지요.
MTB도 멀리하지 않고 달리기와 함께 열심히 운동을 했지요.
욕심은 더해지고...
철인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수영,....전 어릴적 냇가에서 장마때 물이 불어 흙물을 건너는 모험을 즐기는 수영 실력이였지요.
시골촌놈출신이라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그냥 동물적행동으로 하는 수영을 했습니다.
수영장에 등록하고 첫날 무척이나 창피했지요.
수영강사가 수영을 해 보라고 하더군요.
열심히 나름대로 했지만, 남들하는 수영을 보니 기가 팍 죽더군요. 폼이 영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렇게 수영을 시작하고,
철인3종경기란 두려울만큼 멀리 보이는 것이 조금씩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2005년 아이언맨대회를 독립군으로 완주를 하고
2006년 두번째 아이언맨대회를 완주하고
2007년에 세번째 완주를 했지요.
저로써는 계속 계속 10회 20회까지 할수 있기를 바랬지요.
2008년 상황은 많이 변했습니다.
개인적인 상황도 바뀌었고, 환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몸은 운동을 해야만 했지만, 개인적인 현실은 그것과는 반대로 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환경의 변화는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쉬어야만, 아니~ 줄여야만 했었지요.
거기에 부상까지 겹쳐서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시종일관이란 단어가 떠오름니다.
처음과 끝이 같다는 것 ...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그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철인경기를 10회를 완주한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MTB를 10년이상 계속해서 즐기는 사람도 또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참으로 여러면에서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MTB교류싸이트 와일드바이크에 정말 오랫만에 들려 봤습니다.
매일매일 컴화면에 띄워져 있던 노란 화면...와일드바이크.
예전 어울리던 사람들이 지금도 똑같이 어울리는 것을 보고 이런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그대들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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