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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자전거를 덜컥 사고나니 ... ㅠ_ㅠ

ultrahakyung2008.07.03 21:56조회 수 1852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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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노발대발 하네요


졸업반이 지금 자전거 탈때냐, 자전거 있지 않느냐_ 있는데 또 사냐,

사진과 다니면서 카메라 구리다고 바꿔야 한다고 징징 거릴땐 언제고

있는 돈으로 자전거를 사냐, 자전거 사서 하루 얼마나 타냐,

지금 그거 탈 때냐 ..



진심으로 신경써줘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옳은길로 인도하기 위해 제게 이러는 거라 생각합니다.... 만

제가 저지른 일이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생각이 다른 것 뿐이지 틀린건 아니란 거죠.

여자친구의 생각도 맞아요, 분명 카메라 바꿔야 하고_ 렌즈도 추가로 필요한것이 많은데

지금 이런건 욕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 밖에는 되지 않는겁니다..


하지만 방학동안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제가 찾은건 다운힐인데_

(사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했는데-_- 창의력과는 거리가 멀죠-ㅅ-;;;)

정말 조금도 이해안해주는 여자친구가 조금은 밉네요.

4년 7개월 사귄 여자친구지만, 이런 간섭까지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한편으로는 여자친구가 보호자 같은 느낌이 나구요.


여자친구는 틀린말 한마디도 안했어요_

제가 눌리기 싫어서 제 주장을 강하게 하다보니 다투게 된 것 같구요-_ㅜ


성남에서 멀리 인천까지 가서 구입했는데 기분이 몹시 우울하네요


여자친구가 이러는데, 이거 잠시 후 오실 어머니께서 보시면 ..... -0-  와 ~~

갑자기 소름이 돗는군요.

오늘 이래저래해서 105만원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사와서 lovera님께서 휠셋 점검해주셔서 휜 것 다 잡아주시고

드레일러부터 다 청소해주시고 세팅해주셔서 자전거가 훨씬_ 좋아졌습니다..


다시 내놓으면... 꼭 사가주세요-_ㅜ

아 우울해 ㅠ_ㅠ_ㅠ_ㅠ_ㅠ_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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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부인도 아니고, 여자친구인데 ... ^^ 남자친구 좋아하는것도 좀..... ^^
    어쨌든 제일 좋은 방법은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이죠.
    그렇다고 여친이나 부모님이 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살살 꼬득여서 같이 자전거를 타면 생각이 달라지실지도... ^^;

    저는 몇개월째 자전거 바꾸고 싶어서 마눌님 눈치만 살살 살피는중입니다. ^^
  • ㅎㅎ 행복한 고민이십니다.
    님의 100만원짜리가 있는 사람들 1000만원짜리보다 훨씬 값지게 느껴집니다. 이제 학부모도 되고 몇백짜리는 좀 무리하면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님이 훨씬 부럽습니다 그려.
  • 다시 내놓으시다뇨...
    태풍이 지나갈때까지 웅크리고 계세요... ^^';;;
  • 제여자친구는 대회도 좀 나가고 하라던데...;;
  • 하바향님... 대회 나가면요? ㅋㅋㅋ
  • 여자 눈에는 그런것이 한심해 보입니다...^ ^

  • 십자수님...저두 참 그 후가 아리송합니다...나가면 어쩔건데..ㅋㅋ 완주도못하면 대략 민망;;
  • 걍 타셔유.......
  • ultrahakyung글쓴이
    2008.7.4 00: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머니께 40만원이라고 했는데.. 한숨 엄청 쉬시네요 ... ;
    '신발이나 사 신지..' 이 말이 왜 이렇게 마음이 아파올까요;;;
  • 몇년 전
    홍상수 감독의 영화제목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ㅋㅋㅋ
  • 소나기는 피하랬다고 대통령도 그러던데..이럴 때는 따라해봐도..ㅋㅋ
  • 먼저 결혼한 사람으로서 조언한마디 할께요. 여자는 원래 그래요. ^^;
    한일이 옳은가 그른가는, 본인이 '결정'하세요. 자전거 사서, 건강에 관심이 깊어지는것이,
    다른일보다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갖고 싶은것 사서, 본인의
    기분이 좋아지면, 사진도 더 잘 담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남자의 마음은 하늘의
    구름과 같고, 여자의 마음은 바다의 파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부는데로,
    마음을 맡기세요.

    커피마시고 잤더니, 잘때도 잠을 설치더니, 오늘따라 일찍 눈이 떠졌네요.
  • 저랑 비슷하시네요 ㅋㅋ
    전 결혼할 아가씨가 있는데, 저 자전거 사고 무지하게 욕먹었습니다.
    1. 왜 이렇게 비싼거 샀냐(320만원짜리거든요)
    2. 왜 지금 사느냐(제가 백수거든요)

    근데 여자말 들어서 나쁠거 없어요 ^^
  • 여자말 들어서 손해볼건 없다는데 마음속으로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왠지 삐딱선 타고싶은 욕구가 불뚝 불뚝....

    나약한자여... 그대이름은 남자 ㅜ.ㅡ;;
  • 우리 집사람은 사고 싶으면 그냥 사라고 하는데... 그러나 막상 지르려고 하면 집사람 얼굴하고 딸래미 얼굴이 겹쳐 지나가면서 포기하게 됩니다. 마누라 옷한벌 더 사주고, 딸래미 신발한켤레 더 사줄 수 있는데... 하는 생각때문이죠. 고로, 결혼하기 전에 지르세요...
  • 노력하시면 됩니다.^^ 그 괴물(;;)같은 자전거면 님을 몇달안에 건강남으로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하루에 한시간만 타보세요..ㅎㅎ
  •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얼른 매물로 내 놓으시고, 열공에 정진 하시는 쪽으로 바래 드립니다.
    있는 잔차 잘 활용하시고, 있을때 마음 맞춰 아름다운 연인 되십셔 ^^
    현명하시니, 이런 글도 올리셨을꺼라 봅니다.
  • 건강하게 타면 됩니다. 물론 지금 학생이라 조금 태클이 있지만 하고 싶은거는 다 때가 있는 겁니다. 물론...직딩에 가장이 되더라도 태클은..음. --; 그건 자기 복입니다.

    좌우간에 제 인생관은 '하고 싶은건 한다' 입니다. 화이팅.
  • ultrahakyung글쓴이
    2008.7.4 17: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와 리플 무지 많네요 -0-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냉전입니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흠
    손목도 다친게 낫질 않고.. 어머니의 호통에 이거 팔아야 싶네요 ㅎㅎ
    하고 싶은건 해야죠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지르고 나서 생각이라.... 흠-_-;;;;; 철없는 느낌이 ㅋㅋ
  • 자전거에 풍선이빠이 달고 이벤트 함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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