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시험장에 등록하러 갈 때 xc 를 안타고 이번에 새로 산 스크림을 끌고 갔습니다.
집 뒤에 영장산 까지 올라가서 덜덜덜 타는데
이틀동안 비가 와서 땅이 꽤나 촉촉 하더군요.
풀잎엔 옥구슬 같은 물방울이 포도알 마냥 달려있고 ,
이 산에 있는 이끼들은 다 내 앞으로 총원 집합 한건지 돌 마다 이끼 투성이구요 -_-
좀 당황스러워진 저는 든든한 자전거만 믿고 내리 밟았습니다.
......
그냥 죽죽 미끄러 지더군요 .....ㅋㅋ
좌측 낭떠러지? 로 자꾸 밀려나서 절반은 끌었습니다-0-
정상은 커녕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출발-_ㅜ
경원대학교를 지나 복정역 까지 인도의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xc 타고 다닐 땐 무척 껄끄럽고 속도 올리면 하두 뒤에가 튀어서 엉덩이에 멍들것 같고
그냥 도로로 40~50으로 죽어라고 달렸습죠
하. 지. 만 _ !!!
오늘 이 스크림은 좋지 않은 노면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아주 빠르게 달릴 수 있더군요 !
( 사람들 있으면 천천히 다녔어요... 자전거 좀 봐달라고.... ;; 위협 X )
꽤나 즐기면서 도로를 달렸습니다-_-
인도턱에서도 나름 안전한 점프를 하면서요 ㅎㅎ
그리고 면허시험장에 들렸다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이 무겁고 튼튼한 자전거를...-_- 내가 지금 요따구로 타도 되는건가;;;;;????;;
요 오돌토돌한 길에 만족하다니 -_ㅠ!!
실력은 그러했습니다
그 길을 달리면서 참 익스트림한 느낌을 받았습죠-0-
산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었답니다....하 하 하
조금 타보니 말끔한 도로에서는 오르막도 조금 올라가겠더군요 ^^;
첫날엔 울면서 질질 끌고 왔는데 ㅎㅎ;;
지금은 비록 이렇지만_ 하루하루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좋아지겠죠... ^^
제 정신이면 팔아라 ... 라고 마음 속 어딘가에서 외칩니다.
저 역시 이 자전거가 아직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오늘 탄 산길은 제 XC 로 달렸을 때 보다 2배 정도 느렸습니다
무릎,손목,허리도 아프네요 ;
오늘은 벤쉬와 1% 친해진 하루였습니다_
이제는 아픈 손목에 침을 맞으러 가야겠네요-_-;;;;;
절대 손목 쓰지 말라고 했는데 벤쉬랑 친해지려고..하하하하하하 멍청한 ;;
모두들_ 안라 즐라 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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