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진보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의 말이나 행태로 보아 진보라는 좋은 의미의 단어는 가당찮으며, 마땅히 지칭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걍 비주류세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여기서 그들이란 순수하게 먹거리를 걱정해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시민과는 구분되는, 무슨 무슨 연대..들과 궤도를 같이 하며 끝없이 소모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정치세력을 말합니다.
비주류들은 한겨례나 경향신문같은 비주류 신문들만 정론이라 우기며 소위 조중동이라 불리는 구독자수가 가장 많은 주류신문은 보지 않는거 같아, 동아일보 애독자로서 오늘자 신문에 나온 "청산가리" 관련 기사를 잠깐 언급합니다.
성은 모르겠고 미국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겠다는 그 민선이가 미국에서 맛있게 미국소 패티를 넣은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얘가 한 말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테레비 예능프로에서 김구라가 따라하고, 중딩들도 피켓에 적어서 촛불집회때 흔들어 대고,,,
정작 이 말을 한 본인은 미국소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수만리 떨어진 한국에서 먹거리에 예민한 또는 고의적으로 위험성을 부풀리는 세력들이 청산가리를 외치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엠비씨 피디수첩과 함께 이런 철없는 연예인의 헷소리가 촛불집회의 발단입니다.
저의 사촌조카와 처남이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사촌 형님은 대중이때부터 무현이를 거쳐 지금까지 외교관련 공무원인데 ,궁금해서 혹 광우병떄문에 불안하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대답은 말 안해도 다 알겁니다.
서설이 길어졌는데..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이 비주류 니들이 틀렸다. 촛불광란 그만두라! 는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럴수 밖에 없는 정치적, 지역적 입장이 있는 것이며 , 어디가서 뭔짓을 하던 나와 안 마주치면 상관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여기 왈바는 제게 참 소중한 곳입니다.
제가 타고있는 알리비오450은 7년전인가 여기 중고장터에서 15만원 주고 사서 타이어를 4번 갈도록 타고 다닙니다. 청계산 업힐도로 초입을 알려준곳도 여기 왈바이며, 수리산 레이다기지 코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곳도 여기입니다.지금껏 자전거포에 갈 일이 없도록 웬만한 정비는 스스로 할 정도로 정보를 알게된 곳도 여기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아무런 거리낌없이 편하게 들어와 쉬는곳이 여기입니다.아마도 여기 운영자도 이러한 점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 근래 왈바의 편안함, 자유로움 같은 소중한 가치가 촛불의 진정한 의미가 훼손되듯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는 일부 비주류들에 의해 손상되고 있습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도 비빌 언덕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여기 왈바만큼은 비주류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신 그들에게 어울리는 좋은 사이트가 있지 않습니까? 와싸다 같은데서 놀면 될텐데요.
한나라당, 경상도 ,삼성, 미국, 명바기, 조중동, 등등 증오로 똘똘 뭉쳐 씹어먹던 갈아마시던 타치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꺼리끼면 안보게 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한 페이지에 몇개씩 보이는 왈바와 어울리지 않는 게시글들.,, 물론 무시해버리면 되지만 이미 기분은 잡쳐져버립니다.
개똥널린 잔디밭에서 무슨 펀안하고 자유로운 휴식이 있겠습니까?
왈바 운영자께서는 확실히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정치적인 게시글 쓰도 되는지.. 안되는지..
안된다고 하면 저도 왈바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미력이나마 계속 관심을 기울일것이며,쓰도 된다고 하면 여기 안들어오면 됩니다.아마도 한놈 보냈네.. 하며 좋아라 하겠지만요.
*지금 막 확인 한건데 덩칸이라는 분의 글도 비주류의 입장에서 볼 때 잔디밭의 개똥같은 글이군요,(저는 개인적으로 이분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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