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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일(??)

풀민이2008.07.11 22:37조회 수 102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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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전거를 탔던 (배웠던...) 때는 약 4년전 여름이었다....

집에 아무렇게나 묶여 있던..녹슨 철티비를 끌고...양재천으로 나와....
큰아들 넘에게 욕 먹어가며(??) 그렇게 처음 잔차를 탔었다....

복장?....그것을 복장이라고 하기에는....
그저..집 앞 마트갈때 입고 나가던 T셔츠에 반바지....그리고 샌들....
그리고 운동모 하나..달랑....

결국..그날..
잔차 배우다가 넘어져서 다친 상처는 지금까지 내 정강이에 훈장처럼 남아있고...
(하긴 그 다리의 상처 보며..의정부 독립군(??)들이..고수로 오해를 하는...흐흐흐....)

그때는 자전거 타는 일은 아주 간편했다...
그냥 집에서 TV보며 누워 있던 복장 그대로..샌들을 신고...
현관 앞에 놓여져 있는 (묶을 필요도 없었다..)
자전거에 올라 타면..바로 양재천으로 내려오게 되고..그리고는 한강으로..
혹은...양재 시민의 숲을 거쳐 과천으로...혹은..분당으로...
그렇게 달리면 되었으니....

헌데..요즘...잔차 타는 일이 아주 번거롭다...
일단 필수라고 하는 헬멧을 착용하여야 하고....장갑도 끼어야 하고....
상의는 져지를 입을까..등산복을 입을까...고민하게 되고...
하의는 짧은 쫄바지를 입을까...7부 쫄바지를 입을까..아니면....그냥 반바지를 입을까....
고글을 낄까..그냥 안경만 쓸까....
배낭을 맬까....가방을 잔차에 달고 갈까....물병에 물을 넣는 일도 잊지 않고...
하물며...
안전장구라고 하여...팔꿈치 보호대니...정강이 보호대까지......

암튼 그렇게 온갖 번잡함을 참아가며...잔차를 끌고 나왔지만...
잔차 탄지 3분도 안되어서..일단 업힐이다....지형이 지형인 만큼....
어디로 가던지 일단 언덕배기는 오르고 봐야한다....

그리고 역시 어디를 가던..
버스, 택시, 화물차, 오토바이가 뒤엉켜있는 도로를 그들과 신경전을 펼치면서 가야한다....

참.....피곤한 일(???)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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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그렇지요 사는 동네가...ㅎㅎㅎ
    서쪽으론 북악터널을 넘어야 하고
    남쪽으론 한성대 대학로를 거쳐 복잡한 도심을 거쳐야 하고
    동쪽으로는 중랑천까지 무진장 돌아야 하고
    북쪽으로는 탈만한 곳이 없고...

    정릉이 공기는 좀 맑은편인데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은 아니지요.
    근데 알퐁X는 왜 그쪽에 터를 잡았는지... ㅎㅎㅎ
  • 풀민이님을 직접뵙지 못했지만... 은근히 버블세븐 지역에 사시는 것을 자랑?
    저도 잠실에 사는지라 양재천을 타고 간혹 과천까지 가지만 (저도 버블세븐이군요 ㅡ.ㅡ)
    뭐 그리 고민을 많이 하시는지...
    복장이야 그냥 내키는데로 입으시고 (요즘은 조금만 타도 땀이 ㅡ.ㅡa)
    안경은 요즘 밤에 날벌레가 많아서 (저는 썬글라스 밖에 없어서 밤에는 그냥 맨얼굴...)
    밤에는 고글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덥다고 물가에 나와서 다니시는 분이 많으시니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술 한잔하고 쓴 글이라 약간 횡설수설 했습니다. ^^a)
  • 풀민이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잘 계시죠?
    고수일수록 복장이 자유로워 지더군요.
    (고순지 모르지만 티입고 타는 모 장관님 빠숀도 봐줄만.. ㅋㅋ)
  • 풀민이글쓴이
    2008.7.12 09: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짜수님...탑돌이님..안녕하시죠????
    요즘...본인이...생각이 많아(??) 눈팅은 계속 하지만.....글 올리기가 힘들더군요...
    이곳에 한참 몰아쳤던(??) 시국에 관하여..언급하기도 그렇고 하여....

    next님....글을 잘 읽어 보시면..그 비싼 동네(??) 탈출해서 살고 있고요....
    복장이라야...원래..제 몸에 맞는 옷이 드물다 보니....오다가다....
    몸에 맞는 것..닥치는대로..선택의 자유도 없이 입어야 한답니다....(흑흑!!)

    뜨거운 나날입니다...햇볕들은 피해서들 라이딩 하세요....
  • 기냥...츄리닝 입으셔욧~!!! >.<::: 튀잣~===33=========33====33====33===
  • 저도 자전거탈때 챙길게 많아.. 영 귀찮습니다. 출퇴근할대야 간편하지만 라이딩이라도 나갈려면 이건 모 전쟁나가는 군인보다 챙길게 많으니..;;
  • 풀민님~ 참 오랫만에 등장 하시는것 같습니다.
    무슨일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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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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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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