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에서 작장훈련(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 저녁 시원한 바람을 좀 쐴겸 잔차를 끌고 나갔었습니다.
땀이 나지 않게 동네나 한 바퀴 돌려는 생각이었죠.
라이트도 달지 않고 그냥 나갔는데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하였습니다.
동네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폭스'샥이 달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동네에서 mtb를 본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그것도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실정이거든요. ^^;;
여하튼 그 분은 저와 비슷한 또래이고
주로 로드만 타신다는군요.
지구력이 없어서 10Km이상의 로드는 타지 않고
그저 가까운 싱글만 다니는제가
로드라도 탈테니 같이 타자고 했죠.
어쩌겠어요. ㅎㅎ
그 분이 앞장을 서서
동네 고개를 하나 넘어 이웃동네까지 다녀오는데
땀이 비오듯 하더군요.
덕분에 잠을 잘 잤는데
그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겨우 세수만 하고
직장으로 달려갔죠.
이제 집에 돌아와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막간을 이용하여
쓰잘데 없는 얘기를 씁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가장 자신있는 날이
'로또를 사는 날'이란 생각이 드는 겁니다.
사가지고 돌아오는 기분은 동호인이면 다 같을 지도 모르죠.
'지금 있는 잔차가 올마니까 하드텔을 하나 살까?
아니지 요즘 점점 같이타는 젊은이들에게 따돌림 당하지 않을려면
딴힐차를 하나 사야지~~'
그게 추첨일이 다가오면서 점점 작아져서
추첨을 확인하는 날은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배가 고파서 헛소리를 좀 지껄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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