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랠리정신

빠이어2008.07.16 15:56조회 수 891댓글 6

    • 글자 크기


왈바랠리를 그저 지켜보기만 한 것 만으로 넘 뿌듯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산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크게 작게 욱하는 도전정신을 소유하고 있으시죠.
험로를 내리꽂는 동영상이나 빅점프를 하는 사진 등을 보면 대체로 보통사람들은 '우와~' 또는 '에이~ 미친X들'의 반응을 보입니다. 반면 울 산자전거인들은 똥꼬 끝이 간질간질 하거나, 가슴이 옥죄는듯 하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머릿속에서 찍찍 소리가 날 정도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을 느끼면서 바로 뛰쳐나가고 싶고, 가서 쌩고생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왈바 랠리가 아닌가 합니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아직은 자신이 없어서, 아직 이성이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어서 등의 이유로 미처 참가는 못하지만 왈바랠리의 공지나 무용담들을 보면서 한번쯤 꿈틀거리셨을 분들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래전 그냥 시내 라이딩하자고 모인 야간번개에서, 갑자기 의기투합하여 강촌행 막차를 집어탔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밤중에 강촌에 도착하여 아무도 여비가 없는것을 발견하고는 밤새 밖에서 떨면서 온갖지지리 궁상을 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니었지만 짧은 일탈과 함께 고생한 멤버들과 나눈 진한 궁상들이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하물며 그 고생을 하신 분들이 얼마나 하실 이야기들이 많을까요^^
왈바에 오신지 얼마 안되었거나 혹은 왈바랠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 입장에선 뭘가지고 그리 호들갑인가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열린 마음으로 보아 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길이건 아니건, 자전거를 타건 메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자신을 뛰어넘은 도전정신과 한계의 상황을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반자들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야 말로 왈바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엄홍길의 등정기, 박세리의 하얀발, 암스트롱의 7연패 등 자신을 넘어선 다는 것은 언제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과 자신감을 줍니다.
완주에 상관없이, 이성의 끈을 놓으시고^^ 이번 랠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우리의 소영웅이십니다. 언제까지가 되었건 랠리의 호흡이 가라앉을 때 까지 많은 이야기들 들려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랠리...경쟁보단 협력이 넘치는 랠리...가

    와일드 바이크 랠리 입니다...^^b
  • 참여의 의의가 아니고..
    태백산 넘으며 "와"자가 목표였다는...ㅋㅋ
  • 같이 해요..
  • 커$$$$헉 빠이어님이 더위에 진정으로 맛이 가신거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자게에 글을 쓰신것이 최소 3,4년은 되는듯 한데요..

    ㅋㅎ 반갑습니다.

    예전 빠이어님 후기도 재미있었는데....

    이제 자게에도 등장을 했으니 라이딩 함 해야죠.

    남산업힐.ㅋㅎㅎㅎㅎ

    바이크리님도 조만간 글을 올릴듯한 예감이....
  • 카리수님, '와'자만 받고 고기잡으러 간다면서욧!!??~~
  • 후기의 최고중 하나죠... ER ㅋ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169800 창원에 싱글코스나 좋은코스 아시는분~ yosimura2n 2003.12.28 183
169799 창원시... 부끄럽습니다...9 벽새개안 2007.07.26 849
169798 창원시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 터미널(무인대여소) 4 carerice 2008.10.25 1887
169797 창원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군요..^^ 아이 스 2003.11.02 174
169796 창원 모임 만들어줘여~~ ........ 2000.12.02 176
169795 창원 가음정동 '자전거 번호판 달기'7 dybyeon 2007.11.28 1218
169794 창원 3 STOM(스탐) 2008.05.23 709
169793 창영형! 형주아우님!ㅎㅎ 십자수 2003.04.14 1595
169792 창선·삼천포 대교 등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선정7 redsoju 2006.07.18 1007
169791 창밖이 뿌옇습니다... odumack 2005.04.20 253
169790 창밖의 친구7 탑돌이 2009.09.22 743
169789 창밖으로 ........ 2001.01.19 158
169788 창밖엔 비가 오고.... ........ 2001.01.27 161
169787 창밖에는 지금 눈이.... 진빠리 2002.11.26 232
169786 창밖에... ........ 2002.03.06 174
169785 창밖에 안개가 가득합니다.9 Bikeholic 2010.08.17 1255
169784 창문이 열리면서 흰색종이 떨어지고 5분후면 출발합니다.... knhead 2004.03.09 459
169783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 2000.06.26 186
169782 창동 부근에서 갈만한 잔차샵~추천해주세요~^^ airline69 2004.10.04 299
169781 창님! karis 2004.05.12 24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