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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에서 헛돈 쓴것같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ksh7505222008.07.23 08:47조회 수 2101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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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얼마전에 자게란에 어느분께서 수원에 갈만한 샵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답변으로 올라온 추천하신 샵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휴가중이었고, 어찌하여 짜투리 시간이 남아 사는곳인 수지에서 얼마 멀지 않아 차를 끌고 갔었습니다. 방문목적이랄것도 없지만 근처에 갈만한 좋은샵을 물색중이었고, 가는김에 자출용으로 사용중인 세컨잔차를 들고 갔습니다.

마니의 자전거포등 기타등등 자전거 사이트에서 익힌 일천한 정비실력이 약간은 있는지라  사용중인 자전거는 제가 직접 정비하고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샵에서>

가게는 소규모였으며, 한눈에 보아서도 정비로 꾸려가는 샵이란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샵에 들어갔습니다.

자출용으로 타기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가는김에 다음사항을 정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1. 교체한 샥의 크라운레이스를 끝까지 장착

2. 교체한 에어샥의 락기능점검 -->락샥이었는데 락모드후 힘을주면 약 1cm 정도 트레블이 발생

미케닉분인지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당하시는분께서 샥의 경우 큰 이상은 없으며, 수리를 해달라고 하시면 해드릴수는 있지만 자출용도로 사용하시기엔 큰 무리가 없으므로 그냥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거 같다고 하여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느낀점 '아~역시 왈바에서 추천할만한 샵이구나~~~~^^' 내심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럼 크라운레이스를 좀더 밀어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리페어스탠드에 자전거를 설치를 하고 샥을 분리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를 좀 더 밀어넣는 작업을 마치고나서 림브레이크암의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었다고 하면서 4개의 브레이크암을 다풀르더니 조정을 하였습니다. 대략 10분정도 소요된거 같았습니다.

수리도중 저는 뭐 그닥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수리비나 좀 할일받아볼까^^ 하고 황동벨(5000원) 과 시마노허브콘렌치(DCW-1, 12000원)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부분은 100% 제잘못입니다. 정당한 공임을 깍으려고 약팍한술수를 쓰려했습니다. ㅡ..ㅡ

브레이크암 및 장력을 다 조정하고, 앞뒤드레일러 장력을 조절해주시더라고요 (드레일러조정에는 정말 30초미만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레버 및 드레일러부분의 장력조절나사를조금돌리고 케이블을 손으로 잡아당겨본것뿐이었습니다.) 다 되었다는 말에 들고온 물건과 공임비를 같이 계산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 재설치 : 5000원
브레이크조정 : 10000원
드레일러조정 : 10000원
공구및황동벨 : 17000원

해서 총 42000원을 계산하였습니다. 계산도중 뭐 이리 많이 나왔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샵에 계속 계시는분들(비어로 죽돌이라고 하나요, 죄송합니다 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도 4명이나 있고 해서 얼떨결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찜찜한 느낌이 마구마구 드는것이었습니다.

드레일러조정 및 브레이크조정은 제가 정비를 해달라고 업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브레이크암 조정같은 경우도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리가 난것도 아니고 다만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어서 휠셋분리시에 바나나 암에서 분리할때 좀 힘이 들어가는정도였습니다.

드레일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레일러는 제가 세팅이 가능하며, 변속에 전혀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다만 비전문가인 제가 하다보니 케이블장력같은 미세한 조정 전문가분이 보시기에 허접할수도 있었겠죠

필요도 없는 정비를 비싼돈을 주고 했다는 기분에 오는내내 솔직히 말해 불쾌하였습니다.

공구도 괜히 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괜히 나혼자 알아서 오버했다는 느낌.... ㅡ.ㅡ

집에와서 주거래 온라인사이트인 알퐁소에서 동일한 공구의 가격을 검색해보니 5600원이네요...ㅋㅋ 이건 뭐 2배도 넘게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42000원 중에 절반이상은 샵에다 기부하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기름값에 샵발전기금에...ㅋㅋ  

제가 생각하기에 최소한 "이러한 브레이크 및 드리엘러 조정은 20000원의 공임이 소요되는데 그래도 하시겠습니까?"하는 정도는 물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냥 알아서 고쳐놓고 공임비를 내시오 하는 느낌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실력도 좋으신거 같아 정비중에는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결재이후 글을 쓰는 지금까지 불쾌한 기분이 가시질않으나 글을 올리는 지금시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소리를 대나무밭에 외친 사람의 심정처럼 가슴이 뚫린 시원함을 느끼면서 샵에 대한 불쾌한 느낌은 지금부터는 잊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23일 비가 온다고 하네요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즐거운라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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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샵에들어가서 크라운레이스와 샥의 락기능점검을 봐달라고 말했음에도 분명하고 말도없이 다른데 손봐주고 공임비를 청구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좀 비싼 감이 없진 않네요. 기술료도 포함되지 않을 단순한 정비인데 10여분에 25,000원이면 과한 느낌입니다. 더우기 정비요구도 하지 않은 사항인데...
  •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하시지 그러셨어요. 추가 비용 지불에 대한 사전 공지도 없이 쓱쓱 해놓고 돈을 내놔라..하는건..거기다가 얼마나 전문적인 정비를 했는지 모르나 브레이크나 디레일러 세팅에 2만원이면 너무 바가진데요..
  • 님의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공임에 대한 인식 부족을 인정한다 해도....ㅜㅜ
  • 비교가 안될지는 몰라도 다른분야 수리비와 비교하면 넘 비싸군요.
    일례로 제 스탠드 선풍기가 고장나서 약10여분 소요 되었는데
    3천원 받더군요 .
    오히려 돈을건네는 제손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입문당시 샵에서 그이상의 경우를 당해서 그후론 모든
    기본기술을 습득하여 지금은 휠빌딩까지 하고있습니다.
    입문자들 자전거 여러대 사주고 정비해주다 보니
    미케닉 되게 생겼습니다.
    정년도 얼마 안남았는데 읍단위 쬐끄만 자전거포나 차려볼까도...
    아무튼 기본정비는 본인이 습득하셔야 돈보다도 즐거운
    자전거 생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더욱관심을 가지고 자전거에 매료돼 보세요.
    그리고 열정을 가져보세요.
    자전거 부품끼고 잠잘 정도로 말입니다.
    전 어제저녁 마눌님대신 소파에서 앞휠셋끼고 잤습니다.ㅋㅋㅋ
  • 부탁도 하지않은 사항을 마음대로 하고 거금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사항입니다. 쩝, 샵 사장님이나 수리하신 본인이 이 글을 본다면 앞으로는 분발하셔야 겠네요. 꼭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손을 대고 수리비를 요구한것은 샵 측의 잘못인걸로 보입니다만, 수리에 소요된 시간으로 작업의 난이도를 구분하는것도 잘못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정비라는것은 내가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임을 주고 맡기는것이고, 작업 소요시간은 그 작업의 난이도보다 술자의 숙련도에 따른다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 이래서 샵에 안가요.. 자가정비.. 뭐 어려운것도 아니고..ㅋㅋ
  • 모든 분들 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샾이라는곳은 가자니 찝찝하고 안 가자니, 내 잔차 나바질것 같은 느낌,, 아마도 아는 분이 그걸 정비 했다면....?
  • ksh750522글쓴이
    2008.7.23 10: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제가 정비하지 부분에 대해서 공임을주고 고치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장님께서 능숙된 솜씨로 고치시는데 믿음이 있었지만, 제 생각에 좀 과도하지 않는가 싶어 왈바인들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올린글입니다.

    샵사장님의 해명을 바라는글도 아니고요... 우리 잔차인이라면 과거에 언제 겪으셨을 혹은 앞으로도 겪으실수 있는 일이기에 해당경험이 있는 자전거人 이 올린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 전반적으로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자전거 정비 공임 치고는 비싼 공임이네요.
    고장난 걸 바로 잡는 수리 공임이라면 모르지만....
    샵에서도 수리공임과 정비공임은 따로 구분해서 소비자에게 청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그런데 진짜 전문 메카닉이라면 일반 사용자가 모르는 정비,수리의 노하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손을 보면 분해조립하면서 부속이 계속 망가지는 경향이 있지요.
    부속에 영양제 한번 먹였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맡기기전에 공임이 얼마냐고 먼저 물어보세요. 그럼 모든게 해결 되겠지요?
  • 공임은
    자전거정비 공임(service charge)

    2008. 1

    분류 정비 가격 분류 교환(소비자가 부품을 가져올시) 가격
    하드웨어 프레임 해드튜브 상하면 내경 다듬기 30,000 프레임 헤드셋교환
    교환 및 점검 (BB탭, 리밍, 얼라이어먼트, 드롭아웃, 행어탭)
    15,000
    100,000~150,000
    MTB/CYCLE
    시트튜브 내경 확장 및 마무리
    B.B텝 및 좌우면 다듬기
    리어디레일러 행어
    헹어탭
    체인스테이 교정
    시트스테이 교정
    프레임 전체 점검
    30,000
    30,000
    10,000
    10,000
    30,000
    30,000
    60,000
    MTB/CYCLE F/교환 (스스펜숀)
    스템 높낮이(스페이스)
    프런트 디레일러
    리어 디레일러
    카세트


    30,000
    5,000
    10,000
    10,000
    10,000


    소프트웨어 서스펜숀 에어/오일 보충
    분해정비
    Kit교환 30,000
    50,000
    수입상으로 F. 서스펜숀
    R. 서스펜숀
    리지드포크 세팅
    세팅 (MTB)
    MTB/CYCLE 30,000
    30,000
    30,000
    휠/스포크
    1pc 교환시 전/후 텐숀 보기(Set)
    스포크 타이타니움
    카본(제조사에 따라 다름)
    스테인레스스틸
    하이텐숀 20,000
    6,000
    시가기준
    3,000
    1,000 휠/스포크




    전/후풀 세팅
    전후세팅
    타이타니움
    카본
    스테인레스스틸
    하이텐숀(XC)

    160,000
    160,000
    40,000
    40,000
    림 텐숀보기(일반)전후
    XC, Free, DH 전/후 10,000
    20,000 림 일반적인것 전/후
    특수 림포함, 전/후(DH, FREE) 20,000
    30,000
    허브 전/후 분해정비 30,000 허브 (전/후) 리어 50,000
    변속기 프런트/리어 조종
    좌/우측 변속레버 조종 5,000
    5,000 변속기 프런트/리어
    좌/우측 변속기 20,000
    20,000
    구동부 체인휠세트 분해정비(B.B포함)
    체인청소
    페달분해청소
    페달텐숀클리프 위치조정



    유압디스크/케이블 절단(오일Kit) 20,000
    7,000
    20,000
    5,000



    15,000 구동부 체인휠세트
    B.B
    체인
    체인링(S.M.L 기어만)
    DH 체인가드
    페달
    유압디스크 SET/전
    유압디스크 SET/후
    20,000
    15,000
    5,000
    10,000
    20,000
    5,000
    25,000
    25,000
    디스크 캘리퍼 위치조정(전,후) 10,000
    디스크
    브레이크 유압디스크 케이블교환 오일 Kit
    오일보충 전,후 (내츄럴, DCT 4)
    # 자동차 오일 기타물질
    -사용금지-
    로터 수정
    디스크브레이크 전체 점검 전,후 40,000
    10,000


    5,000
    10,000 브레이크 로터 전/후
    캘리어 전/후
    (오일보충 및 전체점검)
    레버


    10,000
    30,000

    30,000


    V브레이크 V-브레이크 점검
    V-브레이크 케이블 전,후
    마감재 교환
    V-브레이크전,후 아웃케이싱
    교환
    5,000

    5,000

    10,000 V브레이크 레버 전/후


    V-브레이크 암 전
    V-브레이크 암 후
    브레이크패드 교환 전/후 10,000


    5,000
    5,000
    8,000
    MTB/
    CYCLE 헤드셋분해정비
    스템포지숀수정
    핸들바 포지숀 절단수정
    바엔드 위치조정
    튜브 펑크 10,000
    5,000
    10,000
    5,000
    4,000 MTB
    CYCLE 스템
    핸들바
    안장
    그립
    바엔드
    튜브 -개당
    타이어 전/후(XC) -개당
    다운힐(DH) 2,35이상) -개당
    5,000
    15,000
    5,000
    5,000
    5,000
    5,000
    6,000
    10,000
    완차 XC, CYCLE 완차분해정비 B.B외
    와이어 전/후, 아웃케이싱
    전/후 교환
    DH Free 정비(상동)

    100,000
    150,000
    액세서리 속도계 유/무선
    철인 신폐기능용 5,000
    5,000
    물받이 전/후 5,000
    완성차 완성차 생활 자전거박스 조립
    전문 고급차량 풀세트조립
    기본적으로 박스형태 자전거 소비자가의 15%공임
    그외표기 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금액 기준
    # A/S는 해주지 않음 20,000
    200,000


    조립으로 완결


    * 자료 출처 : 한국산악자전거협회 *

    아이쿠 머시기.. 복사하니 이따구로 나오네요...ㅎㅎ

    공임은 적당한거 같구요...

    앞으로는 삽들의 수입은 거의 그런쪽으로 갈것 같습니다...

    신의 손으로.. 스치키기만 해도.. 돈입니다...ㅋㅋㅋ
  • 우리도 유럽처럼 고인건비 시대에 있으니 점점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샵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비용에 대해서 명확히 고객에게 알리고 청구를 해야지... 참....
  • 정당한 공임은 인정해 주는게 낫을듯 싶습니다.
  • 내가 고민하고 못하는걸 해주면 안아까운대 내가 충분히 할수 있는걸 해달라는 말도 안했는대 해주고 돈 받아 먹으면 당연 아깝지요
  • "공임"을 받으려면 말하고 고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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