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전에>
얼마전에 자게란에 어느분께서 수원에 갈만한 샵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답변으로 올라온 추천하신 샵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휴가중이었고, 어찌하여 짜투리 시간이 남아 사는곳인 수지에서 얼마 멀지 않아 차를 끌고 갔었습니다. 방문목적이랄것도 없지만 근처에 갈만한 좋은샵을 물색중이었고, 가는김에 자출용으로 사용중인 세컨잔차를 들고 갔습니다.
마니의 자전거포등 기타등등 자전거 사이트에서 익힌 일천한 정비실력이 약간은 있는지라 사용중인 자전거는 제가 직접 정비하고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샵에서>
가게는 소규모였으며, 한눈에 보아서도 정비로 꾸려가는 샵이란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샵에 들어갔습니다.
자출용으로 타기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가는김에 다음사항을 정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1. 교체한 샥의 크라운레이스를 끝까지 장착
2. 교체한 에어샥의 락기능점검 -->락샥이었는데 락모드후 힘을주면 약 1cm 정도 트레블이 발생
미케닉분인지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당하시는분께서 샥의 경우 큰 이상은 없으며, 수리를 해달라고 하시면 해드릴수는 있지만 자출용도로 사용하시기엔 큰 무리가 없으므로 그냥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거 같다고 하여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느낀점 '아~역시 왈바에서 추천할만한 샵이구나~~~~^^' 내심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럼 크라운레이스를 좀더 밀어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리페어스탠드에 자전거를 설치를 하고 샥을 분리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를 좀 더 밀어넣는 작업을 마치고나서 림브레이크암의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었다고 하면서 4개의 브레이크암을 다풀르더니 조정을 하였습니다. 대략 10분정도 소요된거 같았습니다.
수리도중 저는 뭐 그닥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수리비나 좀 할일받아볼까^^ 하고 황동벨(5000원) 과 시마노허브콘렌치(DCW-1, 12000원)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부분은 100% 제잘못입니다. 정당한 공임을 깍으려고 약팍한술수를 쓰려했습니다. ㅡ..ㅡ
브레이크암 및 장력을 다 조정하고, 앞뒤드레일러 장력을 조절해주시더라고요 (드레일러조정에는 정말 30초미만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레버 및 드레일러부분의 장력조절나사를조금돌리고 케이블을 손으로 잡아당겨본것뿐이었습니다.) 다 되었다는 말에 들고온 물건과 공임비를 같이 계산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 재설치 : 5000원
브레이크조정 : 10000원
드레일러조정 : 10000원
공구및황동벨 : 17000원
해서 총 42000원을 계산하였습니다. 계산도중 뭐 이리 많이 나왔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샵에 계속 계시는분들(비어로 죽돌이라고 하나요, 죄송합니다 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도 4명이나 있고 해서 얼떨결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찜찜한 느낌이 마구마구 드는것이었습니다.
드레일러조정 및 브레이크조정은 제가 정비를 해달라고 업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브레이크암 조정같은 경우도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리가 난것도 아니고 다만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어서 휠셋분리시에 바나나 암에서 분리할때 좀 힘이 들어가는정도였습니다.
드레일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레일러는 제가 세팅이 가능하며, 변속에 전혀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다만 비전문가인 제가 하다보니 케이블장력같은 미세한 조정 전문가분이 보시기에 허접할수도 있었겠죠
필요도 없는 정비를 비싼돈을 주고 했다는 기분에 오는내내 솔직히 말해 불쾌하였습니다.
공구도 괜히 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괜히 나혼자 알아서 오버했다는 느낌.... ㅡ.ㅡ
집에와서 주거래 온라인사이트인 알퐁소에서 동일한 공구의 가격을 검색해보니 5600원이네요...ㅋㅋ 이건 뭐 2배도 넘게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42000원 중에 절반이상은 샵에다 기부하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기름값에 샵발전기금에...ㅋㅋ
제가 생각하기에 최소한 "이러한 브레이크 및 드리엘러 조정은 20000원의 공임이 소요되는데 그래도 하시겠습니까?"하는 정도는 물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냥 알아서 고쳐놓고 공임비를 내시오 하는 느낌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실력도 좋으신거 같아 정비중에는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결재이후 글을 쓰는 지금까지 불쾌한 기분이 가시질않으나 글을 올리는 지금시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소리를 대나무밭에 외친 사람의 심정처럼 가슴이 뚫린 시원함을 느끼면서 샵에 대한 불쾌한 느낌은 지금부터는 잊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23일 비가 온다고 하네요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즐거운라이딩하세요~~~
얼마전에 자게란에 어느분께서 수원에 갈만한 샵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답변으로 올라온 추천하신 샵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휴가중이었고, 어찌하여 짜투리 시간이 남아 사는곳인 수지에서 얼마 멀지 않아 차를 끌고 갔었습니다. 방문목적이랄것도 없지만 근처에 갈만한 좋은샵을 물색중이었고, 가는김에 자출용으로 사용중인 세컨잔차를 들고 갔습니다.
마니의 자전거포등 기타등등 자전거 사이트에서 익힌 일천한 정비실력이 약간은 있는지라 사용중인 자전거는 제가 직접 정비하고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샵에서>
가게는 소규모였으며, 한눈에 보아서도 정비로 꾸려가는 샵이란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샵에 들어갔습니다.
자출용으로 타기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가는김에 다음사항을 정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1. 교체한 샥의 크라운레이스를 끝까지 장착
2. 교체한 에어샥의 락기능점검 -->락샥이었는데 락모드후 힘을주면 약 1cm 정도 트레블이 발생
미케닉분인지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당하시는분께서 샥의 경우 큰 이상은 없으며, 수리를 해달라고 하시면 해드릴수는 있지만 자출용도로 사용하시기엔 큰 무리가 없으므로 그냥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거 같다고 하여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느낀점 '아~역시 왈바에서 추천할만한 샵이구나~~~~^^' 내심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럼 크라운레이스를 좀더 밀어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리페어스탠드에 자전거를 설치를 하고 샥을 분리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를 좀 더 밀어넣는 작업을 마치고나서 림브레이크암의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었다고 하면서 4개의 브레이크암을 다풀르더니 조정을 하였습니다. 대략 10분정도 소요된거 같았습니다.
수리도중 저는 뭐 그닥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수리비나 좀 할일받아볼까^^ 하고 황동벨(5000원) 과 시마노허브콘렌치(DCW-1, 12000원)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부분은 100% 제잘못입니다. 정당한 공임을 깍으려고 약팍한술수를 쓰려했습니다. ㅡ..ㅡ
브레이크암 및 장력을 다 조정하고, 앞뒤드레일러 장력을 조절해주시더라고요 (드레일러조정에는 정말 30초미만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레버 및 드레일러부분의 장력조절나사를조금돌리고 케이블을 손으로 잡아당겨본것뿐이었습니다.) 다 되었다는 말에 들고온 물건과 공임비를 같이 계산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크라운레이스 재설치 : 5000원
브레이크조정 : 10000원
드레일러조정 : 10000원
공구및황동벨 : 17000원
해서 총 42000원을 계산하였습니다. 계산도중 뭐 이리 많이 나왔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샵에 계속 계시는분들(비어로 죽돌이라고 하나요, 죄송합니다 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도 4명이나 있고 해서 얼떨결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찜찜한 느낌이 마구마구 드는것이었습니다.
드레일러조정 및 브레이크조정은 제가 정비를 해달라고 업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브레이크암 조정같은 경우도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리가 난것도 아니고 다만 와셔가 거꾸로 설치되어서 휠셋분리시에 바나나 암에서 분리할때 좀 힘이 들어가는정도였습니다.
드레일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레일러는 제가 세팅이 가능하며, 변속에 전혀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다만 비전문가인 제가 하다보니 케이블장력같은 미세한 조정 전문가분이 보시기에 허접할수도 있었겠죠
필요도 없는 정비를 비싼돈을 주고 했다는 기분에 오는내내 솔직히 말해 불쾌하였습니다.
공구도 괜히 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괜히 나혼자 알아서 오버했다는 느낌.... ㅡ.ㅡ
집에와서 주거래 온라인사이트인 알퐁소에서 동일한 공구의 가격을 검색해보니 5600원이네요...ㅋㅋ 이건 뭐 2배도 넘게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42000원 중에 절반이상은 샵에다 기부하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기름값에 샵발전기금에...ㅋㅋ
제가 생각하기에 최소한 "이러한 브레이크 및 드리엘러 조정은 20000원의 공임이 소요되는데 그래도 하시겠습니까?"하는 정도는 물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냥 알아서 고쳐놓고 공임비를 내시오 하는 느낌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장님 인상도 좋으시고, 실력도 좋으신거 같아 정비중에는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결재이후 글을 쓰는 지금까지 불쾌한 기분이 가시질않으나 글을 올리는 지금시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소리를 대나무밭에 외친 사람의 심정처럼 가슴이 뚫린 시원함을 느끼면서 샵에 대한 불쾌한 느낌은 지금부터는 잊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23일 비가 온다고 하네요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즐거운라이딩하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