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일요일.
용접기사 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굳이 자격증이 없어도 프레임 빌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겠죠.
솔직히 공부를 많이 안 해서 자신은 없습니다만,
여러분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너무 무리한 꿈일지도 모르지만, 최고의 프레임빌더가 한국인이라면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옛부터 우리 민족의 손재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으니,
지금 다시 그 영광이 이뤄진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언제쯤 프레임빌딩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고,
기껏 기술을 배우고 장비까지 사서 중국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made in China)
그러나 중요한 건, 배우고 나서 프레임빌더의 길로 들어서는 첫 걸음이라는 점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한 한 청년이, 프레임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서는 겁니다.

7월 27일, 어떤 분들은 휴가를 떠나실 수도 있겠고 라이딩 중인 분들도 있으시겠고 종교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 때가 제게는 이땅에서 프레임빌더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제 작은 도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길 소망합니다.
최고의 자전거 프레임빌더는 한국에 있다는 영광스러운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여러분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