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부상을 당하고 나서부터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기름값이 크게 오를 때여서
그렇지 않아도 버스를 타고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팔도 불편하고 여러가지로 불편하였지만
그런대로 숙달되고나니 탈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먼저 출발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꾀가 나서 차를 끌고 나갈 때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오늘 아침의 일인데요.
직장에 가서 WP작업을 할 것이 있어서
(USB를 두고 왔거든요.)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방학중이고, 일요일이라
버스 한 대는 정류장에 멈추지도 않고
달려 가더군요.
다음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한적한 편이어서
버스가 속력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대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지나더니
운전자가 과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GPS장치가 된 버스의 경고가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나즈막한 여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운전도우미(잘 못 들었어요.)께서는 속도를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경고음과 같은 멘트가 조금 빨리 반복됩니다.
버스에는 저 외에 너댓 명이 타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밖을 쳐다보는 등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고개를 돌리기도 하는 것을 보니
저처럼 다른 승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나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하나 보자'"
잠시 후 부터는 버스의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모처럼 곧은 도로가 계속되고 차도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그렇게 경고음과 멘트가 계속되더니 이번에는
"운전기사님, 과속하고 계십니다."
정도의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전보다 한층 톤이 높아졌습니다.
그것도 몇 번,
급기야 방송은 격해집니다.
"운전기사, 과속하고 있잖아!!"
"운전기사!! 과속하고 있잖아!!!"
멘트는 여기서 멈췄습니다.
커브가 나왔고, 곧 이어서 신호등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운전사를 찬찬히 쳐다 봅니다.
아마 제대군인이거나
사회 초년생인듯 싶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노선버스의 운전기사가 되려면
마을버스의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군대에서 버스를 운전하였던 운전병 출신이나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젊은 기분에,
그 과격한 멘트에 견딘 운전사가
안타깝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론 대견하기도 한 아침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기름값이 크게 오를 때여서
그렇지 않아도 버스를 타고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팔도 불편하고 여러가지로 불편하였지만
그런대로 숙달되고나니 탈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먼저 출발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꾀가 나서 차를 끌고 나갈 때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오늘 아침의 일인데요.
직장에 가서 WP작업을 할 것이 있어서
(USB를 두고 왔거든요.)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방학중이고, 일요일이라
버스 한 대는 정류장에 멈추지도 않고
달려 가더군요.
다음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한적한 편이어서
버스가 속력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대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지나더니
운전자가 과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GPS장치가 된 버스의 경고가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나즈막한 여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운전도우미(잘 못 들었어요.)께서는 속도를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경고음과 같은 멘트가 조금 빨리 반복됩니다.
버스에는 저 외에 너댓 명이 타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밖을 쳐다보는 등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고개를 돌리기도 하는 것을 보니
저처럼 다른 승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나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하나 보자'"
잠시 후 부터는 버스의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모처럼 곧은 도로가 계속되고 차도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그렇게 경고음과 멘트가 계속되더니 이번에는
"운전기사님, 과속하고 계십니다."
정도의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전보다 한층 톤이 높아졌습니다.
그것도 몇 번,
급기야 방송은 격해집니다.
"운전기사, 과속하고 있잖아!!"
"운전기사!! 과속하고 있잖아!!!"
멘트는 여기서 멈췄습니다.
커브가 나왔고, 곧 이어서 신호등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운전사를 찬찬히 쳐다 봅니다.
아마 제대군인이거나
사회 초년생인듯 싶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노선버스의 운전기사가 되려면
마을버스의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군대에서 버스를 운전하였던 운전병 출신이나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젊은 기분에,
그 과격한 멘트에 견딘 운전사가
안타깝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론 대견하기도 한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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