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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몰아친 천둥번개, 소나기

구름선비2008.08.12 03:12조회 수 79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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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소리가 요란했으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겠어요. 둔하디 둔한 제가~~

천둥 소리가 요란한 것이 아니고
빗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여기 저기 열어 놓은 문을 닫으러 달리다 보니
선풍기가 발에 걸려서
망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망을 고치고 나니 잠이 오지 않아
왈바질입니다.

며칠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
찌그러질대로 찌그러졌다가
어제 처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왔는데
원하던 소나기는 잠이 든 후에 내리는군요.

잠시 천둥번개 소리가 잦아들고
이슬비가 내리는 듯하더니
다시 큰 소리가 나는 것이
크게 한 번 쏟아질 모양입니다.

이 비가 오고 나면
찬 바람이 섞이겠지요.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올테고
추운날 걱정이 되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조용한 것을 보니 이슬비가 내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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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비가 많이 내리다가 약간 소강 상태입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8.8.12 03: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 이거 중국 올림픽한다고 인공강우 조절해서 우리한테 영향 미치는 거 아닙니까?^^
  • 혹시?
    정말로?
  • 시골에 소나기가 내리면 볼만 했죠.
    소 풀 뜯기다가 집으로 달려가서는...
    빨래 거두기
    지붕에 널어 놓은 고추, 호박꽂이 하며
    염소는 빨리 데려가라고 울어대고(참 염소는 왜 그렇게 물을 싫어 하는지 아세요???)

  • 천둥소리를 마누라가 무척 무서워합니다.
    결혼 초, 하늘이 깨지는 듯 뇌성이 엄청났던 때가 있었는데
    제가 살아온 동안 가장 큰 소리였죠.
    어찌나 놀랐던지 마누라가 장롱 뒤로 숨더군요.
    저는 그게 한없이 우스워서 폭소를 터뜨리고..ㅋㅋ
    어제도 좀 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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