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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고로 어깨 인대 파열 경험이 있으신분 계신가요?

한밀2008.08.13 17:28조회 수 156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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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눈팅중인 회원이지만 자주 들어오는 잔차 출퇴근 직딩입니다^^*~

작년 8월 여름 퇴근중에 속된말로 대차게 아스팔트에서 굴러서 우측 어깨 인대가 3개가 파열되어 수술하면서 철심2개 박고, 치료를 거의 끝낸 상태입니다.

이 부상은 뭐 특별한 재활이 없더군요..물리치료도 필요없다더군요....
수술하고 4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수술후 3주일 후부턴 설렁설렁 다시 자전거도 타고, 가끔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얼마전 6개월 후에 한번 다시 와보라는 말씀과 함께  의사 선생님이
"신이 인간을 만든것에 대한 점수를 100점을 주면, 이번에 제가 한 수술은 개인적으로 80점을  주고 싶군요" 하시더군요....

물론 신께서 만든 만큼 제 몸의 복구는 어렵겠지요? ^^*

제가 궁금한 점은 항상 이 어깨를 누가 밑으로 당기는 듯한 느낌이 과연 없어질까 하는점입니다.
처음에는 끊어진 인대를 묶고, 뼈에 철심을 박아서 당연히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신경이 무뎌지면서 차차 없어지겠지 했는데, 1년이 지나서도 한쪽 어깨를 누르는 듯한 이 느낌은 24시간 지속되는군요...

의사 선생님께 여쭈어 봐도 이건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차차 좋아질테니 지켜보자 하셨지만 저를 위로하기 위한 말씀이신것 같기도 하고....

제 생각에는 이 느낌을 평생 가지고 가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저와 같이 어깨 인대 부상후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이런 느낌의 지속여부좀
알려주세요~~~~ 그냥 사실대로 속시원히 알기나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게 나마 경험해보고 말씀드립니다~
회원님들 헬멧은 무슨일이 있어도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머리가 먼저 떨어지고 어깨가 떨어져 이정도이니, 저도 헬멧이 없었다면 저 하늘나라에서
우리 사랑하는 와이프, 딸, 아들을 내려다 보면서 울고 있었을겁니다.
(헬멧이 깨졌더군요....)

제가 조심성이 없어 그런 사고를 당한다고 나무라실지 모르나
도로보행 37년, 자동차 운전 12년에 단 한번의 접촉사고도 없는,  한 조심하는 놈인데,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무더위도 한풀 꺽였는데,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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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스포츠 재활전문 병원에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 )
  • 인대 끊어진건 아니지만 쇄골 복합골절되어서 철심 2년 박고 다니다가 2년전에 다시 열어서 철심 제거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아직도 제 어께가 제것이 아닌 것 같은 이 느낌은 칼대서 생살 짼것에 대한 '원죄'가 아닌가 합니다. -_-;;
    칼질로 끊어진 미세 신경조직은 복구가 안되는것이지요 뭐. 점점 그러려니...하고 당연하게 생각되어지기는 하지만 역시나 비오는날 우리~하게 아픈거 같은 외상성 관절염이 없지는 않고 만져보면 내어깨가 맞는거 같은데 힘을 줘보면 역시나 뭔가 이물감이 있고 불편하고...
    나노단위에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세상이 오지않는 이상 이 느낌은 아마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
  • 저도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어깨를 다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은 아니고 침맞고 약먹고 몇일간 팔을 올리지 못할 정도의 통증.....
    그리고는 괜찮은것 같았으나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어깨로 힘쓰는데 부담이 되며 최근에는 습관성 탈골 증세까지 생겨서 다운힐 하다가 어깨가 빠져 위험한 경험을 한적도 있습니다.
    아마도 고질병이 도지 않을까......... 제 경험상, 아주 완전하게는 안될것 같습니다.
    트레이닝시 바벨을 올리는데도 힘듭니다.
  • 한밀글쓴이
    2008.8.13 19:49 댓글추천 0비추천 0
    mtbiker, soulgunner, 말발굽님 감사합니다. 그나마 기능상의 문제는 없으니 위안 삼아가면서
    이 느낌을 친숙(?)하게 여기고 사이좋게 같이 가야 하나 보군요^^*~
    한가지 다행스런 것은 의사선생님이 철심은 그냥 가지랍니다~
    soulgunner님처럼 다시 꺼내 가져가야한다면 긴장했을텐데 안꺼낸답니다^^*
  • 저도 어깨부상을 당한 지 이제 7개월째 됐군요.
    야금야금 좋아지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도 팔이 뒤로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팔을 뒤로하면 강한 통증이 밀려옵니다. 흑흑
  • 수영을 권합니다.
    꾸준히 하셔야합니다.
  • 저도 인대 파열이 2개,상완골 복합 골절로 철심박은지 4년째입니다.
    결론은 정상으로 갈수는 없다는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없어지지만 무리한 라이딩을 하면 많이 힘들어지더군요.
    더 이상 나뻐지지 않는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요.~~~
  • 한밀글쓴이
    2008.8.14 1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산타님 빠른 쾌유를 빌게요~~~
    산타님도 혹시 치료후 뭔가 당기는 느낌을 받고 계신지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 익숙해져서
    두뇌신경이 그 느낌에 익숙해져서 서서히 없어지는지요?
    전 가끔오는 통증보다 24시간 내내 누가 제 어깨에 손을 하나 턱하니 올려놓고 있는듯한 이 느낌이 싫어서요~~~~
  • 저도 3월중반에 임도에서 굴러서 오른쪽 어깨파열로 수술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수술후 철심으로 고정(5주) 제거하기 쉽도록 철심을 외부로 돌출시켜 놨었습니다. 철심제거후 3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통증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움직이는데 큰 무리가 없던데요. 무거운거 들고 다니고 그래도 크게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고전에는 팔꿈치를 뒤로 제끼면 양쪽 팔꿈치가 서로 닿았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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