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기라고 썼지만 실제로 극복기가 아닙니다. 결국 안장을 바꿨거든요.ㅜㅜ

스페셜 에픽을 구입하고 석 달이 넘어섰지만 꼬튜 저림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저림 때문에 그립을 바꿀까 생각했다가 손목중앙부의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이 저리다는 것을 알고서는 그립 잡는 방법을 바꿔서 즉각 손저림은 극복했었죠.

하지만 이넘의 꼬츄 저림은 허리를 활처럼 구부려서 회음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도 무심코 장시간 라이딩이나 업힐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시 압박모드로 자세가 자동변경되어 증상을 완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순정작창 안장이 내 엉덩뼈와 잘 안맞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국 안장을 교체하기로 맘먹었습니다. 바디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는 스페셜 페놈SL로 질렀습니다. ㅠㅠ

아주 얄상하고 무게도 가볍고 부드럽게 느껴지더군요. 왠걸 실제로 장착하고 달려보니 상당히 딱딱합니다. 근데 긴 시간 라이딩을 하거나 긴 업힐을 해도 약간 딱딱해서 엉덩뼈가 불편한 느낌이 드는거 빼고는 전혀 저리거나 아프지는 않더군요. 야호~

결국 고튜 저림은 극복하지 못하고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안써도 될 돈을 쓰게 만든 스페셜 미워~

근데 같은 회사 건데 왜이리 다른거야..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