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20080822104813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데 사회는 점점 더 고요해지는 거 같네요.
김수영의 '폭포'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폭포(瀑布)
김수영
폭포(瀑布)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正)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데 사회는 점점 더 고요해지는 거 같네요.
김수영의 '폭포'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폭포(瀑布)
김수영
폭포(瀑布)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正)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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