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따라 임금 `쑥쑥`..악순환 우려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2 15:37
- 미국과 상당한 격차..경제엔 독(毒)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유로존의 임금인상률이 인플레이션과 속도를 같이하면서 미국 고용시장과 뚜렷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인플레 악순환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WSJ는 미국과 유로존 모두 십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노동자들에게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높은 연료비용에 애를 먹고 있는 고용주의 고충을 감안해 임금 인상을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유럽은 정반대다. 법적으로 노조의 임금 협상이 수월한 유럽지역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률이 동일하게 오르면서 `보너스`로까지 인식될 정도다.
유로존 지역의 15개국의 경우 노조의 힘이 워낙 막강해 많은 노동자들이 인플레 상승률과 동일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고 있다.
1분기 유로존의 임금은 연초대비 3.4% 증가해 1분기 인플레이션과 맥을 같이 했지만 미국의 경우 노조의 힘이 약하다보니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지역의 발빠른 임금인상 추세가 근로자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경제에는 비용 초래로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용주들의 경우 고 용비용을 커버하기 위한 제품가격 인상 압력에 시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
WSJ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3분의 1이 유로존이 향후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순환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9%는 이미 이같은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노동비용 증가는 향후 고용 수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고용보장으로 해고가 쉽지 않은 유럽 특성상, 고용주들이 신규 고용을 꺼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유로존의 10년간 실업률은 미국을 크게 웃도는 상태다.
하반기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벌써부터 물타기인가요? 후후...아래 제가 올린 74577번글과 연계해서 생각해주시길...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2 15:37
- 미국과 상당한 격차..경제엔 독(毒)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유로존의 임금인상률이 인플레이션과 속도를 같이하면서 미국 고용시장과 뚜렷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인플레 악순환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WSJ는 미국과 유로존 모두 십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노동자들에게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높은 연료비용에 애를 먹고 있는 고용주의 고충을 감안해 임금 인상을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유럽은 정반대다. 법적으로 노조의 임금 협상이 수월한 유럽지역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률이 동일하게 오르면서 `보너스`로까지 인식될 정도다.
유로존 지역의 15개국의 경우 노조의 힘이 워낙 막강해 많은 노동자들이 인플레 상승률과 동일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고 있다.
1분기 유로존의 임금은 연초대비 3.4% 증가해 1분기 인플레이션과 맥을 같이 했지만 미국의 경우 노조의 힘이 약하다보니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지역의 발빠른 임금인상 추세가 근로자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경제에는 비용 초래로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용주들의 경우 고 용비용을 커버하기 위한 제품가격 인상 압력에 시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
WSJ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3분의 1이 유로존이 향후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순환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9%는 이미 이같은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노동비용 증가는 향후 고용 수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고용보장으로 해고가 쉽지 않은 유럽 특성상, 고용주들이 신규 고용을 꺼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유로존의 10년간 실업률은 미국을 크게 웃도는 상태다.
하반기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벌써부터 물타기인가요? 후후...아래 제가 올린 74577번글과 연계해서 생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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