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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없는 라이더

탑돌이2008.08.23 23:59조회 수 1396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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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명산 갔다가 동료들과 헤어져 홀로 탄천을 통해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수서근처 통과할때 8시 30분이더군요.
몸도 풀겸 마무리 라이딩으로 25km 정도로 꾸준이 페달링을 하였지요.

전방에 요란하게 번쩍거리며 한 라이더가 갑니다.
사이키델릭한 라이트로 치장하고..
20대 후반 정도 남자
어둠속에서도 초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더군요.

조용히 따라 갔지요.
그사람은 전방에서 좌측통행해 오시는 아주머니를 위협하듯 스치는가 하면
사람이던 자전거든 지나가면서 쉴새없이 따르릉 따르릉 하구요.
속도는 20km 정도...

그 꼴보고 따라가기가 역겨워 제가 추월하였지요.
일정하게 제 속도를 유지합니다.

그사람이 벨을 울리며 따라와 저를 추월하더니 위협적으로 제 앞을 가로 막네요.
속도롤 갑자기 낮추고...
제가 브레이크를 잡았기 망정이지 충돌할 뻔 했습니다.

이런 신경전이 3번 계속됩니다.

3번째 추월해서는 2*9  18단 전속력으로 질주하였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더군요.
그 5분여가 오늘 130km 라이딩 보다 더 힘들더군요 ㅠㅠ

기분 좋았던 하루가 막판에 버릇 없는 그 남자로 인해 망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멋진 야구로 인하여 마음이 풀어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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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댓글 8
  • 가끔 한강 나가면 그런 사람들 가끔씩 만나곤 합니다. 자전거 인구가 많이 유입되면서 생긴 일종의 '다양성'으로 인정해야 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제일 강하게 들더군요. 저 혼자 별볼일 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그나저나 야구는 정말 감동이더군요.^^
  • 예전 인라인 유행할때도 별 사람들이 다 있었죠..
    절정의 비매너 소유자들..
    요즘은 자전거가 유행을 타니 그 사람들이 잔차로 넘어왔나봅니다.
  • 그런 친구들 보면 저러다 사고를 낼까 내심 걱정이 됩니다.

  • 저는 가장 무서운 게
    맞은편에서 오는 라이더를 그 뒷사람이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 사이 추월하는 사람을 그 뒷 사람이 또 추월하는 다중 추월입니다.
    중앙선을 넘다 못해 아예 오른쪽 경계석에 거의 붙다시피 피한 제 쪽으로
    무작정 달려드는 무식한 인간들 때문에 가슴이 철렁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 탑돌이글쓴이
    2008.8.24 09: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휴~~무엇이 사람들을 그리 성급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 바퀴 위에 앉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급해지나 봅니다.
  • 서너살짜리 어린아이들도 세발 자전거로 경주하죠.
  • 우리는 너무 여유가 없습니다.. 여유를 갖고 살고 싶은데... 주위가 그렇게 놓아두지를 않지요.
    자전거라도 여유롭게 타면 어려울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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