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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가 사람들 마음을 잘 표현 한 것 같네요.

jedi912008.08.28 09:13조회 수 2176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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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를 지키고 싶고, 흔들고 싶으면 흔들되 아직 어린 나무이니 뿌리까지 흔들진 말았으면 싶은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77·사진)씨가 최근 발간된 문예 월간지 '현대문학' 9월호에 기고한 '8월의 단상'이란 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야기된 촛불집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올림픽 게임 때 그리고 그에 앞서 촛불시위 때 청소년들이 거침없이 쏟아놓은 발칙 발랄한 말에 대한 찬사로 시작한 박씨는 이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뽀르르 미국 먼저 달려간 것부터 시작해서 도무지 마음에 안 드는 것 천지였기 때문에 촛불시위도 속으로 박수 쳐가며 지켜볼 수 있었다"라고 당초 취지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촛불시위의 축제 분위기 속으로 다른 욕망들이 섞여 드는 걸 보기가 괴로웠다"며 "이게 아닌데 싶어서 이제 그만했으면 싶었다"는 말로 이후 이어진 집회들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씨는 이어 "우리가 투표해서 뽑은 대통령인데 그의 초기의 졸렬한 정치가 아무리 못 참아줄 수준이었다고 해도 그만큼 의사 표시를 했으면 나머지는 국회에 맡겨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의회정치로의 복귀를 희망했다. 박씨는 "보수세력들이 배후의 불순세력 운운하는 소리를 들으면 지금이 어느 때라고 저 낡은 수법을 또 써먹나 울컥 혐오스럽다가도 이 정부를 흔드는 시위대에 싫증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민의가 반영되는 선거로 대통령을 뽑게 된 역사는 실상 얼마 되지 않는다"며 "흔들고 싶으면 흔들되 아직 어린 나무이니 뿌리까지 흔들진 말았으면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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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Giant Frame 가격 (by schnider) 자녀분들 필리핀 영어 연수보내지 마세요.. (by s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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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 ㅠ..ㅠ 그 사람들 중에 저는 없는 것 같군요...
    그 기와집에 앉아계시는 쥐닮은 양반이나 인제 좀 성숙 비스무레해 가는 우리 사회의 뿌리를 흔들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모였던 사람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에게 소고기 문제는 건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치적인 의사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선거끝나면 모두들 제자리 돌아가서 하사하시는 정책 잘받아먹고 고분고분 생활하면 제일 기분좋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간첩사건, 국보법에 의한 구속... 몇년만인지ㅠ..ㅠ 이제 평화의 댐만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 부분적으로는 공감할 만하네요.
    문제는, 국회에 맡길 수가 없다는 거죠.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작자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거기서 거기, 오십보 백보인데 뭐를 믿고 맡기자는 거지요?
    어설프게 매를 대면 오히려 당하게 되는 거죠. 촛불 시위 좀 뜸해진다 싶으니까 또 뻘짓하는 거 보면 모르십니까?
  • 혹시나 해서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이지만 흔들면 안되는 뿌리는 '민주주의'이지 '기와집의 설치류'가 아닙니다.
    가끔 '국가'와 '대통령, 또는 정권'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촛불집회에 좀 흐려진 부분도 없진 않지만 그것으로인해 순기능이 가려져선 안된다고 보며
    의회정치의 당사자인 국개의원놈들 부터, 역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행태를
    보여주었지요.
    만약 지금 현재의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저번처럼 탄핵반대 사태가 일어날지 국개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탄핵을 추진해보라고 요구하고 싶네요.
    대통령 직선제가 얼마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제도의 확립보다 국민들의
    민주적인 의식은 더욱 앞서나가고 있고 현재도 그렇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의식을 정치권은 늘 한참 뒤늦게 겨우겨우 쫗아오고만 있지요. 만약 국민들이 흔들지 않았다면
    직선제도 독재정부도 한참 더 늦게 되었을거라 봅니다.
    아니다 싶으면 따끔하게 정신이 들도록 흔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정신 못차리겠다
    싶은게 작금의 이메가지요.
  • 흔들어서 조금이나마 흔들릴 기미가 보였다면 아마도 믿고 맡기지 않았을까요.

    흔들릴 기미는 커녕 오히려 국민을 더 흔들어서 아예 정신을 못차리게 하는 건 뭐죠.

    정작 중심을 잃게 만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혼란의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는데....
  • 오래 살았다고 다 연륜이 생기는 건 아니더군요
    사고가 경직되고 입장이 완고해지는 것 또한 오래살면 생기는 것 같더군요
    물론 오래 산다고 다 그런건 아니구요.
  • 정신 말짱할 때는 존경할만한 작가였는데...
    언제부터인지 그 전에 쓰던 것과 다른 얘기를 하시더군요.

    나이 60된 대통령을 '어린 나무'로 보호해줘야 한다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고, 직장 없고, 집 없고, 기댈 데 없는 서민들은 뭐라는 건지...
    왜 그들을 흔들지 말라는 얘기는 않는지....
  • akyura 님 대박 표현 좋네요. 박완서 씨가 제 마음은 표현 못하네요. akyura 님이 제 마음을 잘 표현해 주셨어요. 이제 성숙해가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기와집에 들어앉은 설치류가 다 갉아머고 있어 민주주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어요
  • xc
    2008.8.28 12: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작가로서나 예술가로서나 저정도 위치면 이미 그세계에서 기득권 세대인거지요.

    물론 비기득권층사람들에게 외면 당하지 않을려면 자신이 그런 기득권이 아닌척은 해줘야 하겠지요. 저 작가는 차라리 촛불세대가 밉다고 표현하는게 정직하지 않을련지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저 어린 아이들이 길바닥으로 촛불을 들고 나왔을때는
    모든 성인들은 저 어린아이눈에도 어리석어 보이는 이 사회를 만들어낸 공통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저 작가님 말씀이 "이 정부를 흔드는 시위대에 짜증이 난다" 고요? .....
    촛불시위가 마치 국가정책이 단순히 개인 기호에 안맞는다고 나서는줄 아는가 봅니다.

    일부 정치인이... 일부 정치인에 의한....그리고 일부 정치인을 위한 ... 그래서 국민의 민의를 무시하는 행위에 분노하는줄은 정녕 알지못하고 알고 싶지 않은것 같습니다.

    예술가도 배가 부르면 ... 변화나 새로운 창작보다는 ...
    그저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것 같습니다.

    "그 만큼 의사 표시 했으면 됐다" 라고 하기보다는....
    이 다음 세대는 너희가 주인공이 되어 끌고 나가야 하니까....
    설사 외부세력의 힘에 밀려 촛불집회가 더이상 존재하지 못하더라도...
    행여라고 이 나라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너희의 피빛어린 눈으로 잠시도 감시와 견제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하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자신이 이나라의 기성세대이며 작가이며 깨어 있는 사람으로서
    미처 어린세대에게 힘을 실어주지못해...
    그리고 촛불집회에 얼굴 한번 내밀어 응원하지 못한 부끄러움에
    분명한 사죄를 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했던건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작가의 글을 유심히 보면 ... 은근히 촛불세대 편을 들어주는 척하며 ...
    ' 고마됐다.....너희 어린것들이 나서니까 불순세력이 껴들고 공연히 시끄러워 지는거 아니냐
    기성세대가 알아서 할꺼니까...(나라를 말아먹든 말든) 잠자코 있어라...'

    이런 메세지로 읽은 제가 오해 일까요? ㅎㅎㅎ
  • 이문열 아류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 비판적인 언론을 참을 수 없는 위정자는
    그만큼 자신들의 행위가 떳떳하지 못해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가 방송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까지 장악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철저하게 잠재우려는 걸 보면
    아마도 조지 오웰의 '큰형님'이
    우리도 모르게 대한민국으로 이민을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촛불집회의 목적은 어린나무의 뿌리를 흔들자는게 아니라 병든 가지를 쳐내자는 것인데..
    박완서라는 작가의 눈에는 민의로 뽑은 대통령을 흔드는걸로 보인걸까요..
    원문 읽는동안 저도 靑竹님 말씀대로 이문열이 생각났습니다.
  • 청죽님 의견에 곰감....
  • 신임 kbs 사장이 강력한 저지를 뚫고 출근해서 한 발언이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를 시사했다지요?
    사장은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걸 알면서
    그랬을 겁니다.
  • 결국 "제도"내로 들어오라는 얘기네요.
    누가 유리할 지는 뻔한건데 말입니다.
  • 성장~! 경쟁~!! 성장~! 경쟁~!! 성장못하고 경쟁에서 밀리는 힘없는 국민은 어쩌란 말이냐??
    모두가 성장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만 이땅에서 살아란 말이냐??? 제발 ....더불어 함께 좀 살자~!! 쥐새끼야...
  • 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 우리가 뽑아놓고는 믿지못하겠다고 하고 나쁜X라고 욕을 해야 할까요?
    내가 투표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얼마전에 서울시 장학사인가? 투표가 있었고 소위 강남 8학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신 분이 선출이 되셨지요.(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보고 어떤 분들은 3개구의 장학사면서 큰 소리친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좀 우스웠습니다. 도대체가 민주주의 기본을 알고 있는 것인지..(죄송합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투표권은 한 사람당 하나씩만 있고 강남 3개구보다 나머지 구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안뽑았어도 다른 많은 사람이 뽑았고 그 분들은 본인과 다른 의견인 것이며 그 의견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촛불집회가 국민건강이나 정칙적으로도 목적이 있고 어느정도는 당위성이 있다는 것은 10분 이해하지만 그것을 수 십일동안 유지하며 불법집회로 변질되면서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저는 건강상 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분개했던 사람입니다.)

    좋던 싫던 아마도 이런 유사한 집회들이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자주 발생하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100만이 모인다고 국민 모두를 대표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법을 지키고 법이 없으면 만들게 하고 안 만들면 뽑지 말고.. 우리의 목표를 향한 결과의식이 절차나 형식을 무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뜨거운 가슴도 중요하지만 냉철한 머리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 역시 저 개인의 의견이니 다른 많은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 느림보님, 청죽님이 긁어 주셨으니~~~~저는 보기만합니다 ㅎ
  • 100만이 모인다고 국민 모두를 대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 얼마나 스케일 큰 발언인가? 1000만명쯤은 되어야 할까? 아니, 것도 모자라. 4000만 정도는 되어야 대표성이 있겠지. 아모~
  • 미끄러운 엄살로 가득한 글 같아 보입니다.
  • 3년만 더 사시면 팔순이시네요
    그때까지 천벌 안받고 무사히 잔치하시길.... 주 알라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노니

    잉 좀 뜬금없나??? ㅎㅎㅎ
  • 비아냥거리기엔 박완서란 작가는...
  • 교묘하게 정부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군요.
  • 존경받을 만한
    어른도 없는
    부박한 시대를 탓해야 하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참으로 부담 스럽습니다

  • xc
    2008.8.29 09:03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중소설에 별 관심이 없어 몰랐는데 자식들에게 대중소설 함부러 읽히면 안되겠네요.
    인기 대중소설가들 사고방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http://www.hani.co.kr/section-001900005/2001/11/001900005200111221415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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