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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란다????

풀민이2008.08.28 22:08조회 수 61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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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우리집 아이들이 부쩍 커있음을 느낍니다......
몸도..마음도....

큰넘, 둘째 넘...마눌님 데불고..할인마트 식자재를 구입하러 가면.....
예전에는...마눌님이...어미 새가..새끼들 먹이 나눠 주듯....
연신...시식코너에 있는 음식들을 날라다 먹여 주기 바빴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음식을 가져와서 맛을 보이네요....

그 음식을 입 벌려 받아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쩝!!!

.........................................

헌데....
가끔..아주 민망한 질문을 받습니다....
큰넘은.....호리호리 하고 날렵해 보이는 반면....
3살 터울인 동생 넘은...덩치가.....엄청납니다....
무한대 사이즈인....저의 옷을 입어도 될 만큼....물론..키도 제..형보다 더 큽니다...

그 모습을 보고..모르는 사람들은..우리 부부가..재혼(??)한 줄 압니다...
각각의 아이들을 데리고 재혼을 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특히..말 많은 여자들과 함께 지내는...마눌님에게는 흔한 일인듯....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제가 보기에는 비록 몸집은 달라도....
둘이 똑같아(??) 보이는데......(이것이 새끼들을 바라 보는 어미들의 모습??)

...............................................

이제 성인줄로 들어 서는 큰넘은......
얼마나 말썽을 피웠는데.....요즘들어..잠잠한 것이....쬐까...불안하기도 하지만...
암튼...기특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덩치만 믿고(??) 3살 위인 형한데..엉기는 동생을 끌고....방으로 데불고 들어 갔습니다.
순간...이것을 어떡하나..하고 생각하다가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아닌게 아니라...동생 넘이 요즘들어....형한테 좀 막 하는 듯한 것도 보이고...
아빠 한테도..슬슬....농담이나 하고....
시키는 일에 이유를 달고.....하여..조만간 손 좀 봐줘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었는데.....


형의 권위(??)도 세워 줄겸....모르는 척 냅뒀더니....
한 동안...방안에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불안합니다....모든 신경은 그곳으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웩???.....둘째 넘...땀을 뻘뻘 흘리며..기합을 받고 있습니다....
침대 위에 양발을 올리고....손은 방바닥을 짚고.....소위...엎드려 뻗쳐!! 입니다...

순간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야!! 적당히 해둬.....엄마 알면....시끄러워진다...임마!! 양발 모으고 똑바로 햇!!!"

다시 문을 닫고 나온 후....
안방으로 들어 오면서 혼자..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냐!! 갑자기 재미있는 생각이 나서리!!!~~~~"

영문을 모르는 마눌님...멍 때리는 것을 봤습니다만....

...............................

아이들 크는 것이..부모의 기쁨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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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민이님 든든하시겠어요..
    그래도 형은 형이네요..
  • 지는 형 한테는 성공을 하였는데
    아부지한테 잡히어 묵사발 된적 있습니다....ㅋㅎㅎㅎ
  • 부모자식관계는 모래시계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상반부는 부모
    하반부는 자식

    세월이 갈수록 상반부는 쇠퇴하고
    하반부는 풍성해 지지요..

    서글픈 것은
    모래시계는 뒤집으면 다시 시작이지만
    인생의 모래시계는 뒤집을 수 없다는 거....

    그래도 자식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지요.......
  • 풀민이님 애들 어렸을 때 얼차려 꽤나 주셨던 모양입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8.8.28 22:54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끔..훈이아빠님의 댓글이 달리면..뜨끔(??)합니다....

    아닌게 아니라...우리집 아이들...얼차려를 매우 다양하게(??) 숙달(??)되어 있습니다.

    재작년...포항의 해병대 캠프에 같이 보냈었는데....
    시범조교(??) 역활도 했었다는.....

    (에혀~~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쩝!!!)
  • 우현님... 저는 아버지에게 한번도 맞아 본적이 없어요. 궁둥이는 손바닥으로 맞았겠죠... 밥 안먹는다고? 워낙 어릴적 돌아가셔서...

    불러 보지도 못한 그 이름 "아버지..." 그립습니다.
  • 군 제대후
    함께 살던사촌 동생이 까불기에
    야구 방망이로 있는힘껏 4대를 때렸읍니다
    그뒤로는 내 앞에서는 긴장하더군요
    참고로....야구방망이로 맞을때 저보다 덩치가 엄청 컸읍니다
    이제는 나이좀 먹었다고 어깨동무하고 까부네요 ^^;;
  • 또 다른 사촌 동생은
    무단외박했다가 나에게 걸려서 대나무로 5대 맞았는데...
    그 뒤로 내 앞에서는 말도 함부로 못합니다
    평소에는 아무런 잔소리 안합니다
    이건 아니다 정도를 넘어섰다 할때만 때리는데~~~~
    한번만 때립니다 ^^;;
    그 뒤로는 잔소리 안합니다
    한번 힘주고 쳐다보면 그거로 해결됩니다
  • 이런 동생들에게 다구리를 틀다니... 무서워요. 스탐님...ㅋㅋㅋ
  • 서열을 무시하면 안되죠. ㅎㅎ
    저는 윗사람에게는 절대 선을 넘지 않도록 교육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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